2022 March VOL.115

HOME KOMIPO 잘하지 역시 이 부서

보령발전본부 기술지원처 연료기술부 우리가 서 있는 곳을 더욱 안전한 곳으로 만들려는 값진 노력

보령발전본부 기술지원처 연료기술부
글. 한율 사진. 고인순

※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며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함께’라는 수식어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 부서가 또 있을까. 서로 힘이 되고 의지가 되는 동료이자 부서와 회사의 발전을 위해 성장과 발전을 멈추지 않는 도전자들. ‘2년 연속 3정5행 우수 사업소’ 선정, ‘환경부문 핵심가치상’ 수상이라는 빛나는 성과는 연료기술부 부서원들의 마음이 ‘함께’, ‘하나’가 된 덕분이다.

(왼쪽부터) ① 최윤수 주임 ② 홍정호 주임 ③ 이준원 인턴(정규) ④ 박상모 주임 ⑤ 김선재 차장 ⑥ 정영근 차장 ⑦ 박배현 주임 ⑧ 박광민 주임 ⑨ 이창엽 주임 ⑩ 임동혁 차장

기본을 중시하는 자세로 이룬 성과

발전소는 연료가 지속적으로 공급돼야 멈추지 않는다. 연료기술부는 보령발전본부 내 석탄 취급 설비 중 상탄과 저탄을 보관하고, 필요에 맞게 발전소 내로 공급될 수 있게 설비 운영과 유지보수를 맡고 있는 부서다. 아울러 부두 내 하역 설비를 제외한 나머지 석탄 취급 설비 운영까지 담당하고 있다. 주용태 부장이 부서 소개와 함께 부서원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연료기술부는 저탄장에 쌓아놓은 석탄을 발전소 내 각 호기 사일로로 공급하는 설비를 맡고 있는데요. 설비 특성상 돌발성 작업이 많아서 평일 야간이든 주말이든 수시 출근이 잦아 부서원들의 노고가 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서원 모두가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철두철미하게 임하고 있기에 발전소가 안정적으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부서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연료기술부는 2020년, 2021년 2년 연속 3정5행 우수 사업소에 선정되는 기쁨을 안았다. 설비를 보강하거나 신규로 설치하는 방법으로 현장의 작업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아닌, 청결과 정리정돈으로 현장의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안전을 강화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고소안전펜스 설치를 통한 추락방지, 조명등 설치를 통한 현장 조도 개선, 협력기업 대기실 신설을 통한 근무환경 개선을 비롯하여 창호 구조 개선, 폐수 유입 방지판 개발, 난방식 보온 최초 도입 등이 이들이 이룬 성과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연료기술부는 환경부문 핵심가치상을 수상했습니다. 설비 정비와 환경 개선에 철저한 자세로 임했고, 아울러 협력기업과의 활발한 소통으로 이룬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연료기술부는 2020년, 2021년 2년 연속 3정5행 우수사업소에 선정되는 기쁨을 안았다.

‘원 팀(One Team)’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부서

연료기술부는 기계·전기·제어·운영 네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설비에 돌발상황이 발생할 경우 연료 공급에 차질이 없어야 하므로 각각의 분야는 끊임없이 소통하며 항상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춘다. 임동혁 차장은 연료기술부에 대해 “선배의 경험과 후배의 열정이 조화로운 부서”라고 설명했다.

“어쩌면 우리 부서의 장점이자 단점인데요. 연료기술부는 직원 연차가 평균 1년 미만의 신입 비율이 80% 정도입니다. 덕분에 젊고 활기가 넘치기도 하지만 숙련된 베테랑 직원들이 적기 때문에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어려움도 따릅니다. 그러나 선배들이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잘 전수하고 있고, 후배들은 선배들을 믿고 따르니까 분위기만큼은 최고를 자랑합니다. 내가 잘났다고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큰 힘과 의지가 되어주니 업무도 즐겁게 할 수 있습니다.”

임동혁 차장의 말을 듣고 부서원들이 공감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고 돕는 동료애는 가족처럼 끈끈하다. 고주원 주임은 연료기술부에 발령받은 지 며칠이 지나지 않았을 때 있었던 자신의 경험을 덧붙였다.

“추석 연휴를 보내고 있는데 담당하고 있던 설비가 고장이 났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긴급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당시에는 제가 혼자 작업을 진행할 만한 능력이 되지 않아 같은 과의 주임님이 저 대신 작업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창엽 주임도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 겨울철 연료 동결로 인해 제2발전소의 상탄 벨트가 손상됐던 일이다.

“1개의 벨트로 4개 호기를 운영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제2발전소 상탄 연료를 단탄 운영으로 지시하고 호기별 사일로 레벨 현황을 새벽까지 확인하며 상탄 운영을 했습니다. 동시에 기계 및 전기 감독들과 협력하여 점검과 청소를 강화하며 고장난 설비를 복구할 때까지 추가 고장 없이 설비 정비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제2발전소 설비를 담당하던 모든 감독들의 협조와 신속한 대응 덕분에 발전소 정지 없는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했습니다.”

“안전을 강화하는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청결과 정리정돈이 가장 기본이라는 인식을 갖게 됐습니다.”

멈추지 않는 우리의 도전

연료기술부는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와 유사한 ‘피할 수 없으니 이겨내자’라는 문구를 마음에 새기며 안정적인 연료 운영에 완벽하게 임한다. 또 부서원뿐만 아니라 유관부서나 협력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 창출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설비 개선뿐만 아니라 ‘작업 환경의 변화와 인식 개선’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주용태 부장은 ‘지속적인 도전’을 강조했다.

“연료기술부하면 깨끗하지 않은 환경에서 힘든 일을 해야 하고, 투자를 해도 티가 안 나는 일을 한다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부서원들의 동료애와 협력기업 간의 이해를 기반으로 작업환경의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조금씩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일심동체의 마음으로 일하는 부서원들의 값진 노력이 깃들어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멈추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다 보면 변화는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믿습니다. 앞으로도 연료기술부는 안전, 환경, 소방 등 그 어느 분야에서도 문제점 제로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올해 보령발전본부는 저탄장 옥내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연료기술부는 저탄장 옥내화 사업의 주관부서는 아니지만, 사업이 원활하고 안전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어떠한 회사든 부서 간의 원활한 업무 협조 없이는 제대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연료기술부는 올해 새로운 도전을 펼친다. 석탄 취급 설비 부서 최초로 본부 품질분임조에 출전해 우수상을 수여한 바 있는 연료기술부가 ‘2022년 품질분임조 지역대회 출전’을 결정한 것이다. 주용태 부장을 위시한 연료기술부 전 부서원들은 철저한 준비로 입상해 회사와 부서의 이미지를 높이고 ‘하면 된다’는 멋진 선례를 남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도전을 멈추지 않는 연료기술부의 멋진 파이팅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