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March VOL.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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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봄날,
책으로 만나는 문화생활

어느 봄날, 책으로 만나는 문화생활
글. 편집실 사진. 안지섭

봄의 따스한 내음이 코끝을 스치는 요즘, 들뜬 마음을 채워줄 무언가가 필요하다면 주목! 여행과 전시를 대리만족할 수 있는 책 두 권을 소개한다. 문화생활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는 중부인들에게 단비가 되어줄 의미 있는 책들을 만나보자.


여행, 삶의 의미를 돌아보는 기회가 되다 여행의 이유

<살인자의 기억법>, <너의 목소리가 들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등 감각적인 화법으로 독자들을 만나온 김영하 작가가 산문 <여행의 이유>를 펴냈다. 그가 처음 여행을 떠났던 순간부터 최근까지 오랜 시간 여행을 하면서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이 아홉 개의 이야기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는 ‘여행은 나에게 무엇이었나’, ‘무엇이었기에 그렇게 꾸준히 다녔던 것인가’, ‘인간들은 왜 여행을 하는가’ 같은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답을 구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이러한 질문들을 바탕으로 한 이 책에서는 여행을 중심으로 인간과 글쓰기, 타자와 삶의 의미로 주제가 확장되는 김영하의 사유의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다.

저자 김영하  출판 문학동네

by 보령발전본부 자재구매부 이정수 주임 <여행의 이유>는 김영하 작가의 여행 수필로 다양한 사진과 비유를 통해 작가와 함께 여러 곳을 여행하는 느낌을 주는 책입니다. 이러한 책을 읽음으로써 간접적으로나마 중부가족분들이 여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도슨트와 함께 하는 걸작과의 만남 이건희 컬렉션

총 2만 3,181점, 약 3조 원에 이르는 세기의 기증으로 대한민국이 떠들썩했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컬렉션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최근 단행본으로 출간된 <이건희 컬렉션>은 수만여 점의 컬렉션 리스트 중 국내외 거장들의 대표작들만 엄선해 소개한다. 우리나라 국보인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부터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 이중섭의 <황소>, 피카소의 <검은 얼굴의 큰 새>,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등 27개 작품을 담았다. 특히 도슨트북을 표방한 <이건희 컬렉션>은 컬렉션에 포함된 작품은 물론 미술 감상의 지평을 더욱 넓힐 수 있도록 해당 작가의 다른 대표작까지 함께 소개해 더욱 의미 있다.

저자 SUN 도슨트  출판 서삼독

by 서울발전본부 환경화학부 박소현 대리 위대한 유산들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블루 코로나’라는 말이 나올 만큼 힘든 시기지만, 이 책을 보며 감동과 힐링이 되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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