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甲辰年 신년사

사랑하는 중부가족
여러분!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에 찬 마음으로 중부가족 여러분과 힘차게 한 해를 시작해 보고자 합니다.

CEO 신년사

2024년 1월 2일 사장 김호빈

지난 한 해, 우리는 에너지산업의 미래를 열어갈 빛나는 서막을 열었습니다.

보령 신복합 1호기 착공식을 개최하며 발전사 최초로 국산기술을 활용한 한국형 가스복합발전 도전의 시작을 알렸고, 보령 4호기 친환경개선 공사의 성공적 완수로 에너지 변혁기에 걸맞는 변화의 발걸음을 이어갔습니다.

또한, 충남도·보령시 협업을 통한 수전해기반 수소 생산기지 구축사업 선정, 보령 수소가스터빈 연구센터 유치, 제주복합 3호기 건설사업 유치 성공, 양수발전사업 추진 등 에너지 전환의 프론티어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미국 콘초밸리 태양광사업 종합 준공, 스웨덴 구바버겟 풍력, 베트남 반퐁 1호기, 인니 찌레본 2호기 등의 성공적 상업운전 개시는 해외사업 명가인 KOMIPO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였습니다.

올 한 해도 우리 회사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국제 분쟁 지속, 환율과 유가의 불안정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에너지 안보 확립의 필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과제이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의 중요성은 시대적 요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공기업의 효율성 제고에 대한 국민과 정부의 높아진 눈높이도 우리에겐 도전입니다.

그러나, 우리 회사도 이에 발맞춰 2022년 ‘친환경으로 미래를 여는 에너지 전문기업’이라는 경영전략비전을 선포한 이래, 친환경에너지 전환 실천을 위하여 내적 역량을 결집하여 왔습니다. 올 한 해도 안전·품질·환경 중심의 주력사업 최대 성과 창출, 수익성 강화 및 조직 효율 제고를 통한 내부 경영효율 가속화, 무탄소를 향한 지속가능 에너지 선도, 소통·역량기반 경영혁신 강화, 국민니즈 맞춤형 공공성 제고 등 에너지산업을 이끌어 나가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야 합니다.

존경하는 중부가족 여러분!
금년 한 해 중부의 주인인 여러분들의 활약을 기대하면서 몇 가지 당부를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안전 최우선 문화를 체질화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은 절대적 과제이며 그 어느 것과도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사항입니다. 사람의 생명과 존엄은 가장 귀중한 가치로써 이보다 우선되는 가치는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안전사고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KOMIPO 거북이 안전문화’ 운동을 체질화하여 안전사고의 근본 원인인 ‘빨리빨리 문화’를 더 철저히 끊어내야 합니다. 천천히 목표한 곳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는 거북이처럼 원칙과 절차를 엄격히 밟아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근무하는 이곳은 더 잘 살기 위해 일하는 일터입니다. 안전하게 출근하여 안전하게 퇴근할 수 있도록 원칙과 절차를 지키고, 안전 사각지대 및 취약개소 해소를 위해 늘 깨어 있기를 당부드립니다.

둘째, 중부발전의 위기극복 DNA를 마음에 새기고 과감한 도전을 향해 경주하시기 바랍니다.
레바논 발전소 운영 당시의 일화입니다. 당시 현장의 선배님들은 내전과 물자수급의 어려움에도 끝까지 철수하지 않고 성공적으로 발전소를 운영하다가 전쟁이 본격화되자 가장 마지막에 긴급하게 전 직원과 가족이 목숨을 건 탈출에 성공한 적이 있습니다.
한편, 왐푸 수력건설 중에는 창의적인 방법으로 수목 제거에 성공하여 댐 붕괴 위기를 막아냈으며, 땅가무스 수력건설에서도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공사 지연 위기를 극복한 사례가 있습니다. 모두 한 번 시작하면 담대한 기세로 이루어내는 끈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이러한 위기극복의 DNA와 도전정신은 과거에만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보령 블루수소 생산기지는 안정적 수소 공급기지의 새 장을 여는 도전이며, 신보령 수소 전기분해 연구개발, 보령 수소가스터빈 연구센터 유치, 서해안 CCUS허브, 제주복합 3호기 및 LNG 인수기지 건설 등의 진행은 무탄소 에너지 전환 선도기관의 방점을 찍는 사업입니다.
더불어, 석탄발전단지 중 유일하게 천연가스 배관을 보유하고 민간 가스기지를 인근에 둔 보령발전본부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보령 신복합 2·3호기 등 신규사업 추진을 향한 출사표도 우리의 도전정신과 맞닿아 있다 할 것입니다. 이외에도 동양 최대 규모인 양양 양수발전소와 인니 왐푸·땅가무스 수력사업을 성공시킨 건설 이력을 발판 삼아 국내 대규모 양수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나갈 준비태세도 갖추었습니다. 2024년 푸른 용의 해에는 대범한 기운으로 용의 머리가 되어 기운차게 도약하는 KOMIPO가 되기 위하여 중부인에 새겨진 도전과 끈기의 DNA를 복원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중부발전의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부발전만의 비전과 KOMIPO Way의 정체성을 내재화합시다.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중부가족 여러분!
우리의 자랑스런 ‘KOMIPO’ 브랜드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향하고 있습니다. 스웨덴 스타브로 풍력은 구글과 이케아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백야의 북극 평원에서 초대형 풍력발전기를 활용하고 있고, 인니 수마트라 밀림에서는 왐푸·땅가무스 수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호주에서는 그린수소 암모니아를, 미국 텍사스에서는 현대·삼성에 공급할 재생에너지 사업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최대·최고의 대관령 풍력단지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의 해상풍력 사업권을 다수 확보하여 제주도부터 경상도, 충청도, 전라도 및 인천 일대에 사업을 추진하며 에너지산업의 개척자로 국내외 관심을 집중 받고 있습니다.
이는 모두 중부가족 여러분들의 아이디어와 영감이 회사의 경영성과로 이어진 것입니다. 앞으로도 과감하게 먼저 도전하고 성과로 연결 짓는 KOMIPO Way가 더 깊숙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기반을 확고히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넷째, 전기생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고 경영개선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합시다.
품질경영 혁신과 설비신뢰도 제고는 기술회사의 자존심이자 경쟁력입니다.
고도의 기술력과 개인의 정성으로 품질활동을 고도화하고 설비신뢰도를 제고하여 고장정지 제로를 달성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공공성은 물론 경영효율성까지 확보하는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재무성과관리 기준이 지속적으로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상적인 업무라도 차별성을 보여줄 수 있도록 고민을 지속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끈질긴 노력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험난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결과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공기업으로서 국민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모든 업무 분야의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당부드립니다. 저 역시 책임자로서 건실한 내부통제 체계 구축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서로에 대한 믿음과 배려로 하나되는 화합의 기업문화를 만들어갑시다.
세상의 모든 일은 나 혼자 이룰 수 없고 동료와 협력업체 등 다른 사람의 도움이 있어야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시대와 상황에서 화합하는 조직만이 승리했습니다.
에너지산업의 변혁기에 협력사의 생존과 후배들에게 지속 가능한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낸다는 끈기는 물론, 중부가족 여러분의 화합과 단결이 필수적입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믿음과 감사를 바탕으로 서로 응원하는 기업문화를 구축하여 개인과 개인 간에는 활력을 주고, 노사 간에는 화합을 이루며 궁극적으로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이 모든 업무의 사각지대를 제거하여 완전체를 기하는 길이라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인간적 화합뿐만 아니라, 업무적 완성의 상승효과를 이끌어내는 관계로 발전해 나갑시다.

한마음으로 중부의 미래를 열어갈 중부가족 여러분!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우리 모두 높은 비전을 가지고 한마음이 되어 미래에 도전한다면, 그 미래는 반드시 우리 것이 될 것입니다. 한 사람의 꿈은 꿈으로 그치지만, 만인의 꿈은 반드시 현실이 됩니다.
전 직원의 궁극적 행복을 추구하는 한국중부발전의 대의명분을 굳게 세웁시다.
푸른 용의 해, 갑진년 새해 희망찬 출발하시고, 예로부터 동방의 수호신이라고 알려진 청룡과 함께 원하는 바 모두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월 2일
한국중부발전 (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