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탄중자티법인에서 두 달간의 깜짝 업무를 마치고 돌아온 인사이트 팀원들이 날 것 그대로의 후일담을 들려줬다. 더 넓은 세상에서 하나의 목표로 팀을 이룬 이들은 56일 동안 어떤 시간을 보내고 왔을까?
글로벌 코미포
글.윤진아 사진.박시홍
4직급 직원 대상으로 해외사업에 관심 있는 직원을 선발해 최대 2개월간 해외사업장에서 근무하는 프로그램.
해외사업장 실근무 경험을 통해 미래 해외사업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탄중자티발전소
본사 기획전략처 국정과제혁신부 송길호 주임
본사 발전환경처 환경정책실 조준현 주임
미래사업단 해외사업처 해외사업기획부 김민제 주임
보령발전본부 2발전소 화학기술부 박혜란 주임
신보령발전본부 경영지원실 설비인프라부 성가인 주임
왐푸발전소
보령발전본부 복합발전소 전기기술부 육근영 주임
신서천발전본부 기계기술부 손동문 주임
서울발전본부 경영지원실 시설관리부 신창환 주임
달콤한 추억과 커피 한 잔에 하루의 피로가 싹 날아갈 것 같은 이곳은 ‘해외사업 인사이트’ 후일담을 나누는 사내방송 녹화현장! 때로는 박장대소와 물개박수로, 때로는 팩트 폭격으로 영상 리뷰를 함께한 인사이트 팀원들이 뜨거웠던 현지의 에너지를 다시금 끌어안았다.
4직급 직원들의 해외사업장 장기 실근무를 통해 미래 해외사업 전문가를 양성하는 ‘해외사업 인사이트’.
그 첫 기수로 지난해 12월 11일부터 올해 2월 4일까지 인도네시아 탄중자티법인에서 다섯 청춘이 56일간의 일정을 완수하고 돌아왔다. 해외사업기획부 채성환 차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크쇼에서 팀원들이 “슬라맛 시앙(Selamat Siang)!”이라는 인도네시아 인사말로 유쾌한 시작을 알렸다. 자카르타 공항에 도착한 팀원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다시 보니 그때의 설렘이 고스란히 전해져온다.
국내 발전소를 기준으로 현지에 적용할 만한 개선요소를 찾아 제안하는 게 이들의 미션! 기계·전기·사무·운전·기술 부서에 각각 배치된 팀원들이 탄중자티발전소 제어실 견학, 부식현장 점검, 석탄 재활용 현장 방문 등 빼곡한 일정을 소화하는 모습이 화면에 고스란히 담겼다.
자고로 탄중자티에선 회의 때도 전통의상을 입는 게 예의! 히잡과 바틱을 갖춰 입고 진지하게 발표하는 팀원들의 모습에 또 한 차례 웃음꽃이 퍼졌다. 전통의상을 입고 퇴근 후 에어로빅에 몰두한 동료의 영상에 웃음을 참지 못하는가 하면, 현지 직원들과 유창한 영어로 소통하며 현장을 누비는 서로의 모습에 ‘엄지척’을 보낸다.
매주 수요일엔 한국어문화교실을 열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리는 수업도 진행했다. 1시간의 한글 문법 수업과 30분의 K-pop, K-drama, K-culture 수업을 함께하며 현지 직원들과 부쩍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고. KOMIPO 유치원 봉사활동도 가슴 뿌듯한 보람으로 남는다. 인도네시아 어린이들에게 유튜브로 배운
풍선아트 기술을 갈고닦아 귀여운 동물 인형과 장난감 칼을 100여 개 만들어 주기도 하고, 우리나라 과자와 음료수도 선물했다.
돌아보니 매분 매초가 최고의 순간이었다. 바쁜 걸음을 멈추고 오늘, 꿈결 같았던 추억을 되새긴 이들이 “글로벌 실무역량을 키우며 삶의 이정표를 다시 세웠다”며 청신호를 보낸다. 원시와 미래가 공존하는 인도네시아 한복판에서 새로운 동력도 얻었으니, 이제 더 신나는 미래를 향해 전력질주할 일만 남았다.
해외에 나가보니 우리 회사의 위상과 영향력이 생각보다 더 대단하다는 걸 체감했습니다. 덥고 비가 잦은 기후의 영향으로 부식·누수가 일어날 수 있는 설비 유지관리에 만전을 기했어요. 능동적인 업무 수행을 통해 보람을 느끼는 저 자신을 보며 더 큰 목표를 꿈꾸게 됐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매년 우수한 실적을 창출하고 있는 탄중자티발전소의 실물과 현지 업무 흐름을 직접 보며 가슴이 뜨거워졌어요. 현지 동료들에게서 어떤 걸 배우고, 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는 과정에서 저 또한 좀 더 나은 사람이 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