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심장이 하는 역할처럼 인천발전본부 기계기술부 또한 ‘본부의 심장’으로 통한다. 무수히 많은 설비가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본부 전체가 탄탄하게 운영되는 데 전력을 쏟아붓는 것. 안전한 설비 운영을 위해 듬직한 수문장처럼 현장을 지키는 기계기술부가 오늘은 동료들을 위해 커피차를 준비했다. 커피 향처럼 동료애가 감미롭게 피어난 현장 속으로.
코미 코어
글. 김주희 사진. 조병우
오전 내내 내린 비로 날씨가 쌀쌀해진 탓일까. 따뜻한 커피 한 잔이 절실해지던 오후, 인천발전본부 종합사무동 앞에 커피차가 등장했다. 기계기술부가 인천발전본부 동료를 위해 준비한 깜짝 이벤트다. 디저트까지 섬세하게 준비했다. 나눔 시간이 되자 각 부서의 사람들이 종합사무동으로 모여 잠깐의 커피 타임을
즐겼다.
백승학 부장을 필두로 17명의 부서원이 함께하는 인천발전본부 기계기술부는 가스터빈1과, 가스터빈2과, HRSG과, 증기터빈과로 구성되어 있다. 기성세대와 MZ세대가 서로를 존중하고 조화롭게 어우러져 매커니컬 제니스(Mechanical Zenith, 기계기술 분야의 완벽한 정점에 다다름)를 달성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기계기술부는 설비의 ‘외과의사’와 같은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사람도 정기검진을 받고 아픈 곳이 발견되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처럼 기계설비 점검·정비 계획을 적기에 시행하며 늘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고장이 발생하면 명확하게 원인을 진단하고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책을 적용해 발전설비의 안정적 운영 여건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인천발전본부는 다른 사업소 대비 다양한 종류의 설비를 보유하고 있고 기동 정지가 잦은 편이다. 새벽 및 주말 돌발 출근에 지치고 힘들 법도 하건만, 묵묵히 사명을 다하는 중이다. 또한 많은 종류의 설비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업무 우선순위와 추진 방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획력도 필수. 이처럼 성실함과 합리적인 판단을 기반으로 하는 부서원들의 역량은 위기일 때 더욱 빛을 발한다. 지난해 12월, 증기터빈 A급 계획예방정비공사 시운전 중에 발생한 증기터빈 화재를 빠르게 복구할 수 있었던 것도 이들의 발 빠른 판단과 명민한 움직임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당시 전 부서원들과 협력기업이 하나로 똘똘 뭉쳐 인명 및 설비 피해 없이 진화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계획예방정비공사 준공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비상대기조를 편성해 3일 만에 안전하게 복구 완료했는데요. ‘위기에 강한 인천발전본부’라는 걸 다시금 곱씹었습니다. 나아가 철저한 원인 분석과 재발방지조치 시행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인천발전본부’로 성장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었습니다.”
휴머니즘 가득한 기계기술부의 커피차 덕분일까. 본부의 보안을 책임지는 특수경비대부터 깨끗한 환경을 책임지는 미화 담당 직원, 긴밀한 협업을 이어가는 협력사 직원까지. 감미로운 커피 한 잔을 즐기며 피로를 덜 수 있었다. 부서원들이 다양한 직군의 직원들과 스스럼없이 대화하고 감사 인사를 주고받는 모습을 보니 이들의 친화력이
감지된다.
“기계기술부 사무실은 인천발전본부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죠. 본부장님을 비롯해 타 부서, 협력기업 직원들까지 지나가다 들러 차 한잔 마시고 편하게 대화하는 등 사무실 분위기가 늘 화기애애합니다. 평소 소통에 진심이기 때문일까요? 혹여나 문제가 발생하면 모두 나서서 기계기술부를 도와줍니다. 전입 직원이나 인턴사원이
오면 평소 생각했던 기계기술부 이미지와 달라 놀라곤 합니다.”
2024년, 부서원들은 끈끈한 팀워크와 협업 정신을 바탕으로 인천발전본부 3無(무사고, 무재해, 무결점) 달성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백승학 부장은 함께라는 이름으로, 인천발전본부의 안정적인 운영을 사명으로 내세우며 나아갈 것을 약속했다.
기본에 충실
위험성평가, 도면검토, TBM 등 작업 전 안전절차를 충실히 수행하며, PTW 미발행 작업은 일체 금지한다.
안전지킴이 활동 철저
인천발전본부 고유의 ‘1위험작업-1안전지킴이’ 제도에 적극 동참하며 고위험작업 시 감독원 현장 상주를 준수한다.
활발한 소통
인천발전본부 안전 소통 채널 ‘Safety Cruise’ 밴드에 부서원 전원이 참여함으로써 현장에 산재하는 위험 요소를 신속히 제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