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령발전본부가 발전소 가동을 멈추고 계획예방정비(OH)공사에 들어갔다. 발전소 건설 이후 쭉 해오던 정비과정이지만, 대규모 OH공사를 점차 확대하여 정밀점검·개선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이는 발전소의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 미래시장에 대응하는 전진기지답게, 신보령발전본부 OH공사 현장은 혁신적인 에너지로 꽉 들어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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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한율 사진. 정우철
수많은 설비와 기술이 맞물리면서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작동하는 발전소. 하나라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바로 게임 오버다. 여기, 신보령발전본부의 핵심이길 자처하며 절묘하게 맞물려 발전소를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다.
장기 무고장 운전 역사를 쓰고 있는 신보령발전본부가 대규모 계획예방정비공사에 돌입했다. 계획예방정비란 발전설비의 운전상태와 성능이 설계기준 내에 유지될 수 있도록 고장을 예방하고 설비의 신뢰도 및 성능을 향상하고자 시행하는 점검·정비활동이다. 3월 8일부터 5월 23일 총 77일간의 공사기간 동안 신보령발전본부는 발전소
정상운전 중엔 할 수 없었던 저압터빈 분해·정비, 발전기 회전자 정비, 보일러 튜브 점검, 제어밸브 분해 등등 전체 구조물·계통·기기의 정밀점검과 수리·교체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발전소가 한번 정지되면 재가동에 많은 시간과 절차가 필요한 만큼, 효율적이고 안전한 에너지 생산뿐만 아니라 국내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도 중요한
일이다.
신보령발전본부 OH공사 현장은 그 자체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완벽한 유기체의 모습이다.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늘면서 1,000MW 대용량 발전소인 신보령발전본부도 매주 주말 정지와 기동을 이어오고 있다. 기동 정지가 잦다 보니 기기 피로도도 증가했다. OH공사 기간 내 제반 설비를 보강해 다양한 운전환경에 적응할 수 있게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700명 이상의 협력사 직원과 외부 근로자가 두 달 반 동안 300개 이상의 항목을 정비하는 대형 공사인 만큼, 신보령발전본부는 작업조장 중심의 안전관리제도를 시행 중이다. 또한, 안전교육 이수증을 안전모에 부착해야만 현장에 출입할 수 있게 함으로써, 추가 합류한 작업자도 예외 없이 안전교육을 받도록 조치했다.
계획예방정비공사를 총괄하는 공무과는 설계단계부터 착공을 거쳐 시운전과 준공까지 원활한 공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정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공무과 심승환 차장은 “계획예방정비는 단위공사가 아닌
발전소 전체 설비에 대한 공사로, 주간공정회의를 통해 각 부서 간 협업 사항을 사전에 조율·공유하며 작업 효율을 늘리고 있다”며
“2년 주기의 OH공사를 통해 설비 신뢰도를 확보하고 성능을 끌어올리며 발전설비의 안정적 운영을 도모한다”고 설명했다.
개선활동은 쉬지 않고 진행 중이다. 어느새 중요한 반환점을 돌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문제’라는 미로에 스스로 걸어 들어가 새길을 내며 하루하루 새 역사를 여는 이들이 있기에,
중부발전의 성장판은 좀 더 단단해지고 있다.
터빈
터빈기술부 한현우 차장이 IP터빈과 LP터빈의 축 정렬을 확인하고, 커플링 연결 작업을 점검하고 있다.
발전기
전기기술부 이규승 차장이 발전기 고정자와 회전자의 간극을 체크하고, 설계치에 맞게 조정하고 있다.
제어
제어기술부 김동혁 주임이 ICMS 설비 업그레이드 현황과 클라이언트 PC 연결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보일러
보일러기술부 김대진 차장이 비파괴검사 후 내부결함이 발생하여 교체 완료한 튜브를 점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