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무더운 현장의 제1의 ‘안전 처방전’은 적절한 휴식과 그늘이다. 지난 7월 15일, 보령발전본부 복합발전소는 여름철 온열질환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점검에 나섰다. 노·사·협이 탄탄한 삼각편대를 이뤄 현장 구석구석을 꼼꼼히 살피며 안전을 도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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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주희 사진. 안지섭
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은 날, 보령발전본부 복합발전소 해수설비 계획예방정비공사 현장에 노·사·협 합동 점검단이 모였다. 가장 먼저 공사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한 후, SLP 개선 공사 구역의 곳곳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날씨가 많이 더운데, 공사 마감 기한 때문에 무리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안전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야외 현장에 잠깐 머물렀는데도 땀이 많이 나네요. 작업 할 때는 차광막을 꼭 설치하시길 바랍니다.” 보령발전본부 복합발전소 양영걸 소장은 안전을 거듭 당부하며 현장 근로자와 소통을 이어 나갔다. 이번 현장점검은 온열질환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진행됐다.
“여름철 현장 근로자분들의 최대 적은 더위입니다. 보령복합발전소는 신복합발전소 건설에 대비해 해수설비 계획예방공사를 9개월 동안 진행합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작업에 임하고 있는데요. 정부에서 지정한 폭염 대책 기간에 발맞춰 점검을 수행 중입니다.”
하절기 폭염 대책 기간에는 발전소 자체적으로 온열질환 예방 및 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자율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처럼 발전소 단위에서 관리감독책임자, 노조, 협력기업이 함께 현장점검을 진행한 것은 처음으로 이번 활동의 의미가 한층 더해졌다. 양영걸 소장을 비롯해 문덕주 보령지부 노조위원장, 협력기업 OES 안영일
소장과 김기훈 OES 노조 부위원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청취하고, 함께 안전 파트너십을 구축해 갔다.
점검단은 무더위 쉼터, 주요 작업구역을 비롯해 가스 터빈 룸, ST 3~5층, HRSG 4~5층 등의 온열질환 관리구역을 돌아보며 3대 기본 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했다. 충분한 물 섭취가 가능한 환경인지, 시원한 그늘과 바람이 보장된 무더위 쉼터가 원활히 운영되는지, 체감온도 단계별 휴식 시간이 보장되고 있는지 등을
꼼꼼히 체크했다.
야외 작업 현장 가까이에 위치한 무더위 쉼터에 들어서자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점검단을 반겼다. 안영일 소장은 “온열질환 예방 체크리스트와 자가진단표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쪽에는 포도당과 시원한 물도 제공되고요”라며 예방시스템에 대해 소개했다. “물을 더 많이 채워 넣을까요?” 점검단은 냉장고에 물과 음료수를 가득 넣으며
근로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기원했다.
현장 근로자들의 의견을 청취하여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발굴하기 위한 간담회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현장의 고충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온열질환 예방 자율점검표에 노·사·협이 함께 서명하며 점검을 마무리했다. 양영걸 소장은 노·사·협 동반 현장점검이라는 첫 씨앗을 뿌린 이번 활동이 탄탄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보령복합발전소의 비전은 ‘최고로 안전한 신뢰성 있는 명품STAR+(Safe 안전, Trouble Free 무고장, Active 적극성, Reformative 혁신) 복합발전소 구현’입니다. 무사고, 무고장, 무고충 부문의 9가지 핵심과제를 추진하고 다양한 활동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특히 무사고 달성을 목표로 유해위험시설
신고·조치, 안전교육을 통한 안전마인드 내재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실시간 모니터링 강화 등을 이어갑니다. 이번 현장점검을 정례화하여 현장 안전관리를 위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습니다. 근로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일터를 만드는 데 함께 힘을 모아주시고 실천해 주시길 바랍니다.”
폭염대비 안전관리 의무사항 이행 및 근로자 보호를 위한 안전교육 시행
무더위 쉼터(컴포테이너) 정비 및 폭염대비 용품 제공
* 컴포테이너: Comfortable(안락한) + Container(컨테이너)
작업 전 현장 근로자 건강체크 및 고령자 대상 수시 건강상태 확인
온열질환자 긴급 구조체계 구축(응급처치, 구급차, 후송병원 등)
노·사·협이 근로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현장을 만들기 위한 취지로 진행된 활동이 계속되길 바랍니다. 안전한 현장은 ‘함께’할 때 완성되듯, 안전한 사업장을 일구는 데 다 같이 동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바닷가에 인접한 무덥고 습한 환경에서 장기간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온이 높으면 반드시 휴식을 취하시고 동료들의 건강도 같이 살펴주셨으면 합니다. 최전방에서 노력해 주시는 모든 근로자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현장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정비 품질 향상을 이어가는 우리 직원들, 그리고 현장 편의를 지원해 주신 발전소 측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감독 부서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안전하고 행복한 일터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