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발전본부 기술지원실 설비인프라부
김경현 주임

ㅋㅋㅋㅋ 웃으면서 살아보자고!

촬영 내내 ‘이게 맞아요?’라면서도 주문하는 포즈를 척척 해낸다. 어색한지 평소보다 웃음소리가 더 커진다. 호탕한 그녀의 웃음소리 덕분에 스튜디오 안도 웃음 바이러스로 가득 찼다. 그녀는 알까. 본인이 가지고 있는 긍정에너지가 얼마나 큰지! 각박한 소식만 넘쳐나는 요즘, 오래간만에 긍정에너지, 행복 만렙, 기분 좋은 미소를 간직한 김경현 주임을 만났다. 그녀의 행복 에너지가 중부발전에도 전해지면 정말 좋겠네♬

세상에, 주인공

글. 최선주 사진. 정우철

Q. 한국중부발전에 입사한 지는 얼마나 되었나요?

2018년도 12월에 입사했어요. 지금은 보령발전본부 기술지원실 설비인프라부 소속 조경 담당으로 6년째 근무 중입니다. 보령발전본부의 전반적인 조경 공사 및 용역 감독, 주말농장 운영, 부서 뻔뻔동아리 총무 등을 맡고 있습니다.

Q. 하는 일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전공과 관련된 조경 업무를 진행하는 게 가장 재밌더라고요. 본부 조경 관리를 중심으로 올해부터 기획하고 있는 보령발전본부 정원 조성 사업까지 다양한 업무가 있는데요. 덕분에 지루할 틈 없이 열심히 일하는 중입니다. 조경에 관한 업무는 혼자 담당해서 버거울 때도 있지만, 그만큼 보람 있기도 해요.

Q. 반대로 가장 힘들거나 어려운 일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지원 부서여서 그런지 타 부서에서 요청 사항이 많아요. 조경 작업 자체가 야외에서 진행되니 기후 영향도 많이 받고요. 그래서 폭염에는 안전을 위해 장기간 쉬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원하는 기간 내 해드리지 못하는 게 속상해요. 하지만 바쁜 상황에 업무가 늦어져도 대부분 이해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Q. 회사 생활하면서 지금 생각해도 빵 터지는 에피소드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재작년이었던 것 같아요. 출근하신 선배님이 너무 반가워서 사무실 복도에서 뛰어가다가 大자로 넘어진 적이 있었어요. 넘어지는 소리가 너무 크기도 했고, 책상마다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어 제가 있다가 갑자기 사라지니까 사람들이 놀라서 저를 일으키러 왔던 게 생각나네요. 얼마나 부끄럽던지···. 매일 보는 선배님인데, 주변 신경 안 쓸 만큼 달려간 걸 보니 그만큼 좋았나 봅니다.♡

Q. 본인 스스로 웃긴 편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최근에 가장 크게 웃은 적은 언제였는지도 궁금합니다.

웃기기보다는 2%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요. 매번 동료들의 놀림 대상이거든요. 놀림을 받을 때가 많지만, 그만큼 제가 편하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좋아요. 그리고 저는 매일 크게 웃어서 최근이랄 게 없네요. ㅋㅋㅋㅋ

Q.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존재가 있나요?

같은 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지연 선배님과 김민지 선배님이 저의 해피 바이러스입니다. 항상 긍정에너지로 주변에 있는 사람들까지 행복하게 만들어 주시거든요. 선배님들을 제가 너무 좋아해서 귀찮게 할 때가 많아요. 선배님들의 좋은 모습만 본받아서, 후배들에게 편하게 다가가고, 의지가 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 중입니다.

Q. 여행을 좋아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여행 가본 나라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은 어디였나요?

이탈리아요. 길었던 코로나19가 끝날 무렵, 엄마와 처음으로 자유여행을 계획 중이었어요. 그때 최명기 차장님께서 이탈리아를 추천해 주시더라고요. 가장 믿고 의지하는 선배님이라서 고민 없이 결정했습니다. 유럽 여행은 처음이라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출발했지만 생각보다 더 아름다웠습니다. 역사 유적, 자연, 문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았거든요. 특히 유럽은 인종차별이 심하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이탈리아는 친절과 배려가 넘치더라고요. 첫 유럽 여행으로, 이탈리아 적극 추천합니다.

가장 좋아하는 건 여행!
생각만해도 웃음이 절로 나요~
Q. 내가 보는 나의 성격은 어떤 것 같나요? 그리고 주변에서는 본인을 어떤 성격이라고 하나요?

겉으로는 활발하고 밝아 보이지만, 사실은 소심하고 걱정이 많아요. 제가 무심코 뱉은 말에 다른 사람이 상처받진 않을까 걱정과 후회를 반복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 같아요.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주변 동료들에게 ‘제 성격은 어떤 것 같나요?’라고 여쭤보니 책임감 있고, 긍정적이라는 답을 해주시더라고요. 정말 너무 감사하죠.

Q. 퇴근 후나 쉬는 날에는 보통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편인가요?

요즘은 친한 후배와 함께 스쿼시를 배우고 있습니다. 퇴근하고 연습하거나 마음 맞는 동료들과 번개 약속을 잡아 간단히 맥주 한잔을 하면서 그날의 회포를 푸는 편이에요. 하루 중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곤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있지만, 퇴근하고 만나는 소소한 시간마저 좋더라고요. 회사에서 만났지만, 저에겐 누구보다 소중한 동료들이라 하루하루가 행복합니다.

Q. 2024년, 다섯 번째 표지 모델에 도전했는데요. 어떠셨나요?

친한 후배인 이채원 주임의 추천으로 표지 모델을 하게 되었는데요. 사진 찍는 걸 좋아해서 제안이 왔을 때 ‘평소처럼 하면 되겠지?’라고 간단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막상 촬영일이 다가오니 포즈만 다르고 표정은 똑같은 제 카톡 사진을 보고 걱정이 되더라고요. 분위기를 너무 편하게 해주셔서 열심히 찍긴 했습니다. 하하. 그리고 채원아. 이런 흔치 않은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Q. 다음에 사진을 찍을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떤 콘셉트로 누구와 찍어보고 싶으신가요? 혹은 다음 표지모델 후보를 추천해 준다면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설비인프라부 식구들과 함께 찍어보고 싶습니다. 우리 부서가 4개 과로 구성되어 있어 많은 인원에도 불구하고, 다들 성격이 둥글둥글하고 단합력이 좋거든요. 다 같이 오랫동안 근무하면 좋겠지만, 연말 인사이동으로 누군가와 헤어짐이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라서요. 따듯한 연말 콘셉트로 서로를 기억할 수 있게 추억을 남기고 싶네요.

Q. 2024년 지금까지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대학원 진학이요. 입사 5년 차 때,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 제 모습을 보고 조금 더 나를 발전시키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그러다가 업무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전문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결심하게 되었어요. 회사와 대학원을 병행하는 것이 힘들 때도 있지만, 방학이 다가오면 세상 반갑고 뿌듯합니다. ㅋㅋㅋㅋ 사보가 나올 때쯤이면, 열심히 다니고 있을 텐데 종강을 향해 또 달려봐야죠!

Q. 사보를 보게 될 동료와 지인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평소와는 많이 다른 제 모습에 너무 놀라지 마시고, 예뻐해 주세요!

의식의 흐름대로 달아보는 #인간 김경현의 해시태그#

#내 별명은? KSB(김선배), 오야미상 #눈 뜨자마자 든 생각은?
드디어 표지촬영이다(두근) #중부발전 직원으로서 가장 행복할 때는? 워라밸이 보장될 때
#출근하면 가장 설레는 일은? 동료들과 함께하는 모든 시간 소듕해★
#촬영 끝나면 하고 싶은 것은? 선배님 기다려요! 오늘 맥주 각!
#지금 가장 보고 싶은 사람은? 우리 가족♥
#경현이가 경현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좋아, 완벽해,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
#나에 관한 TMI를 말한다면? 퍼스널 컬러가 가을뮤트인데 딱 어울리게 가을 사보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