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보령발전본부 격무부서의 소통화합 워크숍이 진행됐다. 새롭고 즐거운 체험으로 가득했던 이틀간의 일정 속에서 격무부서 직원들은 누구보다도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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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염세권 사진. 박진우
지난 9월 9일과 10일 ‘2024년도 격무부서 소통화합 워크숍’이 개최됐다. 이번 격무부서 소통화합 워크숍은 한국중부발전 내에서 가장 고된 업무를 수행하는 보령발전본부 하역기술부와 연료기술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격무부서 직원들은 9일 오전 보령에서 출발해 점심시간이 다 되어 제천 포레스트리솜에 도착했다. 식사를 마친 직원들을 반기고 있는 것은 본 행사가 시작되기 전 가볍게 참여할 수 있는 ‘건강한 손톱 가꾸기’ 프로그램. 석탄을 관리하느라 평소 손톱에 신경을 쓰지 못한 직원들을 위해 ‘혁신링커’들이 마련했다.
‘혁신링커’란 세대, 직급, 본사와 사업소를 연결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사내 혁신 조직으로, 지난 4년 동안 ‘가족 초청 Fun-Up 캠핑’, ‘신입사원 안심편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감동영상 제작’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혁신 과제들을 수행해왔다. 이번 워크숍에서도 혁신링커들은 격무부서 직원들의 소통 및
화합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격무부서 직원들은 혁신링커들이 초청한 4명의 네일아트 전문가들에게 손톱 관리를 받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직원은 처음 받아보는 손톱 관리에 다소 어색한 듯 웃음을 보였지만, 전문가들은 섬세한 손길로 직원들의 손톱을 깨끗하고 건강하게 가꿔주었다. 연료기술부 강인웅 주임은 “손에서 빛이 나는 것 같네요. 앞으로도 시간이 나면
손톱 관리를 받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라는 후기를 남겼다.
‘건강한 손톱 가꾸기’ 프로그램이 끝난 뒤 본격적인 개회식이 이어졌다. 개회사를 맡은 김종서 발전환경처장은 격무부서 직원 한 사람의 사진을 직접 출력해왔다. 바로 연료기술부 박선재 주임의 사진이었다. 김종서 처장은 해맑게 웃고 있는 그의 사진을 들어 보이며, 평소 웃는 얼굴로 소통하며 즐겁게 업무에 임하면 좋겠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아울러 평소 명찰을 잘하고 다님으로써 서로 친숙하게 소통할 수 있는 사내 문화를 만들어가자는 말도 덧붙였다.
개회사가 끝난 뒤에는 MBTI 전문가의 소통역량강화 강연이 이어졌다. 강연에서는 성격유형검사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대중에게 잘못 알려진 부분들을 짚어주면서 성격유형에 대한 오해를 바로 잡아주었다. 이번 강연을 통해 직원들은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소통역량을 높일 수 있었을 것이다.
이어서 직원들이 가장 기대했던 액티비티를 위해 버스를 타고 청풍호로 향했다. 고요한 호수 위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청풍호는 제천의 절경 중 하나로, 호수 인근에 마련된 청풍랜드에서는 번지점프와 집라인, 빅스윙 등을 즐길 수 있다. 직원들은 취향에 따라 청풍호의 아름다운 절경을 만끽할 수 있는 케이블카와 청풍랜드의
짜릿한 액티비티 가운데 선택해 즐겼다.
“우아아아악!!” 누군가의 처절한 비명이 들려왔다. 바로 연료기술부 정택현 차장이 번지점프를 한 것이었다. 너무 처절하게 비명을 질러 억지로 떠밀렸나 싶었던 정택현 차장은 “태어나서 처음 한 번지점프인데 올라갈 때나 떨어질 때나 똑같이 무섭습니다. 하지만 뛰고 나니 모든 고민과 스트레스가 싹 사라진 것 같네요”라며 호쾌한
답변을 해주었다.
3명이 함께 공중에 매달려 떨어지는 빅스윙은 팔짱을 낀 채 함께 공포를 이겨내는 게 포인트. 직원들은 다닥다닥 붙어 스릴을 즐기며 한층 더 가까워졌다. 액티비티를 모두 즐긴 직원들은 매점에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즐겁게 이야기꽃을 피웠다.
무서워서 번지점프를 하지 않았다는 하역기술부 양지현 주임은 “집라인과 빅스윙을 탔는데, 평소 해볼 수 없었던 경험을 해서 참 좋았습니다. 함께 업무만 하던 동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소리를 지르다 보니 기분도 상쾌해지는 것 같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청풍호에서 액티비티를 모두 마친 직원들은 다시 포레스트리솜으로 이동했다. 그곳에서는 성악가 장동일 교수의 힐링 공연과 바비큐 만찬을 즐길 수 있었다. 만찬이 끝나고 직원들은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가장 뜨겁게 일하는 격무부서답게, 늦은 밤까지 이야기꽃이 뜨겁게 피어났다.
손톱 관리도 받고, 액티비티도 하고, 힐링 공연도 즐기며 함께 했던 워크숍. 격무부서 직원들은 동료들과 돈독해진 기분을 느끼며, 앞으로의 업무를 더욱 활기차게 해보기로 다짐했다.
일상에서 벗어나 함께하는 동료들과 한자리에 모여 웃고 소통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서로의 경험과 고충을 공유하며, 필요한 개선점을 논의하고 중요성을 재확인할 수 있었고, 이번에 얻은 동기부여와 결속력을 바탕으로 더욱 활기찬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즐거워하는 동료분들의 모습을 보니 뿌듯합니다. 평소 업무 외적으로는 할 얘기가 없었는데 이렇게 색다른 주제로 소통할 수 있어 더욱 좋았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혁신링커로서 격무부서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문제점을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