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 푹 빠진
당신은 Chill guy~
*Chill guy: 어떤 일이든 여유롭고 쿨하며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드는 사람을 가리키는 밈

한국중부발전 보화 야구 동호회는 50여 명으로 구성된 규모가 큰 동호회다. 게다가 작년에는 보령시 사회인 야구대회에서 리그 1위 성적을 거두고, 산자부 야구 대회에서도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 안에서 맹활약 중인 ‘야구에 죽고 야구에 사는’ 몸도 마음도 건강한 두 남자를 만났다. 최원석&배기환 주임의 건강한 에너지 받고 다들 파워 UP 하시길!

세상에, 주인공

글. 최선주 사진. 정우철


보령발전본부 제2발전소 발전운영1실
최원석 주임

신보령발전본부 발전운영실
배기환 주임
Q. 업무를 하면서 가장 보람 있거나 뿌듯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원석 터빈 및 터빈보조설비를 현장에서 점검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ATO를 담당하는데요. 현장에서 발생한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대처함으로써 회사와 국민의 안전에 기여했다는 생각이 들 때 보람 있어요.
기환 저는 CPP운전원 보직을 맡고 있어요. 복수기에서 증기를 응축시킨 물을 여과 및 이온교환의 방법을 통해 복수를 깨끗하게 만드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 만든 전기를 전 국민이 쓴다고 생각하면 참 뿌듯해요.

Q. 회사 생활하면서 가장 즐거웠던 에피소드를 말씀해 주세요.

원석 기쁘고 뿌듯했던 일들 중에 하나를 말하자면, 제가 속한 파트는 주기적으로 족구나 볼링 등으로 직원들 간의 유대감과 팀워크를 다지고 있는데요. 작년에 같은 부서끼리 팀을 나눠 한 족구 경기에서 처참하게 졌지만, 올해는 환상의 팀워크로 승리한 게 가장 기쁜 일입니다.
기환 표지 모델에 도전한 거요. 남들 앞에 나서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저에게는 큰 도전이었거든요. 이번 도전을 통해 저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

Q. 야구 동호회에 가입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원석 태교를 롯데자이언츠 응원가로 듣고 자란 야구팬 집안에서 태어났어요. 그래서 늘 ‘회사에 야구 동호회가 있으면 꼭 가입해야겠다’라고 생각했죠. 그 후, 야구를 좋아하는 동기와 함께 동호회에 가입하게 되었고, 현재 주전 3루수를 희망하는 후보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구단은 롯데자이언츠이고, 91번 외야수 윤동희 선수를 좋아합니다. 윤동희 선수를 좋아하는 이유는 뛰어난 실력과 열정도 있지만, 그의 인터뷰를 통해 생각이 바른 선수라는 인상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 동호회 등번호도 윤동희 선수를 따라한 91번이에요!
기환 동기 신승우 주임의 권유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야구하는 것을 좋아했고, 중학교 때 아마추어 대회까지 나갈 정도로 야구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회사에 들어와 10여 년 만에 캐치볼을 하게 되었는데, 어릴 때 추억이 떠오르면서 야구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이후, 바로 야구 동호회에 가입해 포수로 활약하는 중입니다. 저의 고향 연고 구단인 삼성라이온즈 팬입니다. 어릴 때는 오승환 선수를 좋아했는데, 요즘은 모든 부분에서 완벽한 오타니 선수가 좋더라고요.

Q.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 또한 중요한 시대입니다. 스트레스를 잊는 나만의 비법을 알려주세요.

원석 헬스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잊으려고 노력해요. 요즘 회사나 외부에서 받는 스트레스로 머리가 지끈거릴 때가 많은데, 그런 스트레스와 고민을 헬스장에 가져가서 더 무거운 무게를 드는 연료로 삼고 있습니다. ‘부숴버리겠다’는 생각으로요. 그렇게 운동을 마치고 나면 잡생각도 사라지고, 몸이 피곤해서 바로 잠에 들더라고요.
기환 살다 보니 지나간 일은 결국 아무 일이 아니게 된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생기면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생각을 합니다.

Q. 나 말고 꼭 건강했으면 하는 대상이 있나요?

원석 부모님이요. 본가에 내려가면 아버지는 항상 소파에서 TV를 보고 계시고, 어머니는 식사를 거르고 유산소 운동을 하고 계십니다. 올해는 아버지께서 유산소 운동을 통해 체력을 기르시고, 어머니는 운동도 중요하지만, 식사를 잘 챙겨 드시면서 건강 관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생각난 김에 본가에 갔을 때 직접 말씀드려야겠어요.
기환 늦둥이로 태어나서 부모님이 나이들어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타지에서 근무하다 보니 한 달에 한번 뵙게 되는데 그때마다 아프다고 말씀하셔서 슬프더라고요. 엄마, 아빠! 올해부터는 운동도, 건강관리도 열심히 하세요!

Q. 나만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원석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임헌식 주임이 “선배는 사람을 편하게 대해줘서 질문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고 말해주더라고요. 저만의 매력은 편안함 아닐까요? 하하.
기환 인상과 반대되는 반전 매력(?)이 아닐까요. 대부분 첫인상이 무섭고, 차갑게 생겼다는 말을 많이 하더라고요. 하지만 막상 대화해보면 생각보다 다정하고 착합니다. 또한, 편하고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귀엽다는 소리를 종종 듣는데, 아마 첫인상과 실제 이미지가 반대돼서 그런 것 같아요.

Q. 두 분은 어떤 관계인가요? 어떻게 친해지게 되었는지 알려주세요.

원석 입사 동기입니다. 동기가 100명이 넘어서 처음에는 친해지지 못해 아쉬웠는데 야구 동호회도 같이 하고 헬스장에서 자주 마주치다 보니 친해졌어요. 이번 기회에 더 친해지면 좋겠네요!
기환 입사 동기인데 원래 크게 친분이 없었어요. 동기들에게 원석이 형이 엄청난 인싸라는 이야기만 들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궁금했는데, 술자리를 가지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진 것 같아요. 이후, 야구 동호회 활동을 같이하게 되면서 더욱 친해지게 되었죠. 사람을 정말 편안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더라고요.

Q. 3월호 표지 모델 도전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원석 제가 표지 모델을 하게 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어요. 같은 동호회에 계신 정회건 차장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부담돼서 거절했지만, 이런 특별한 경험을 할 기회는 흔치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차장님 감사해요!
기환 걱정 반 기쁨 반이었습니다. 조그맣게 나오는 것인 줄 알고 승낙했는데, 표지 모델인 것은 나중에 알았어요. ㅠㅠ 하지만 ‘스튜디오에서 이런 촬영 언제 해보나’ 생각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임하게 되었습니다!

Q. 다음 표지 모델로 추천할 동료가 있다면 추천해 주세요! 참고로 다음 주제는 ‘귀여움’입니다.

원석 보령발전본부 노무복지부에 있는 이정민 주임을 추천합니다. 열정과 에너지로 가득한 사람이라서 사보 표지 모델로 매우 적합할 것 같아요. 만나보시면 그 매력을 더 잘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기환 신보령발전본부 화학기술부 박소연 주임을 추천합니다! 귀엽게 생긴 외모와 작은 얼굴로 남자 직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ㅎㅎ!

Q. 올해 꼭 이루고 싶은 소원을 말씀해 주세요.

원석 롯데자이언츠의 압도적인 우승을 기원합니다. 최·강·롯·데!
기환 공식 경기에서 홈런 치기! 연습 경기에서 동기가 첫 홈런을 친 적이 있는데, 공식 경기에서는 아직 없거든요. 동기 중에서는 제일 먼저 홈런 치는 게 소원입니다.

Q. 사보를 보게 될 회사 동료 및 선후배 직원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원석 보셨어도 못 본 척 해주세요. ㅋㅋㅋㅋㅋ
기환 이런 촬영은 처음이라 어색하고 긴장이 많이 되더라고요. 흑역사가 될지, 자랑거리가 될지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나오더라도 예쁘게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