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빽한 아파트 사이 초고층 빌딩과 쇼핑몰이 늘어선 삭막한 잠실은 잊어라. 동네마다 품은 감도가 다르고, 곳곳을 채운 면면도 다채롭다. 테마파크에서 짜릿한 시간을 보내다가 호숫가를 따라 호젓한 산책을 즐겨볼까. 또 힙한 감성의 골목길을 거닐며 맛집 탐방에 나서도 좋다. 제법 알차고 흥미로운 잠실에서의 하루.
세상에, 여행
글. 김주희 사진. 정우철
잠실은 석촌호수를 중심으로 롯데월드와 롯데월드타워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가 펼쳐진 서울의 핫플 중 하나다. 지금은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지만, 불과 50여 년 전만 해도 이곳은 강 한가운데
위치한 섬이 자리했었다. 1970년대 한강개발사업을 통해 강이 메워졌고, 아파트와 종합운동장이 들어서면서 지금의 모습이 완성됐다. 잠실의 대표 관광지인 롯데월드어드벤처는 50여 개의 어트랙션과
퍼레이드,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로 가득하다. 오레오추로스부터 캐릭터를 디저트로 만든 로티로리빵, 소금빵젤라토 등 ‘먹거리 도장깨기’도 빼놓을 수 없다. 접근성이 뛰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쉽게 닿는
것도 장점.
롯데월드의 매직아일랜드와 맞닿은 석촌호수는 봄나들이에 더없이 완벽한 장소다. 동호와 서호로 나뉘는데, 수생식물과 야생화를 심은 산책로 그리고 벤치, 녹지 공간을 갖춰 평소에도 많은 이가 방문하는
도심 속 휴식처다. 산책로 좌우로 늘어선 벚나무들이 매년 봄이면 벚꽃 터널을 이룬다. 3월 말부터 호수 둘레를 천천히 거닐며 흐드러지게 핀 꽃을 만끽할 수 있다. 이뿐이 아니다. 석촌호수의 또 다른
매력은 호수 인근에서 장르별 문화를 즐길 수 있다는 것. 미술관 ‘더 갤러리 호수’에서는 전시를, ‘석촌호수 아뜰리에’에서는 시즌별 공연을 선보인다. 전통예술을 공연하는 ‘서울놀이마당’과 뮤지컬을
주로 선보이는 ‘샤롯데씨어터’를 방문해도 좋겠다.
화려한 도심 속에서 송리단길은 ‘동네’라는 이름이 꽤 잘 어울리는 곳이다. 석촌호수 동편에 카페, 음식점들이 밀집된 송리단길에서는 주택가를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뻗은 골목을 누빌 수 있다. 집과
집으로 빼곡히 채워진 길 사이사이에 트렌디하고, 유니크한 숍을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겁다. 오래된 주택을 개조해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한 가게를 비롯해 갖가지 오브제와 조형물로 앞을 장식한 숍,
때로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외관까지. 낮은 건물들 사이로 감각적인 식당, 옷 가게 등이 오밀조밀 자리한다.
특히 세계 여러 나라의 먹거리를 현지 분위기로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 뉴욕식 베이글 숍, 정갈한 일본풍 우동집, 앤티크한 유럽풍 베이커리, 루프톱에서 전망을 바라볼 수 있는 브런치 맛집, 현지
맛을 그대로 재현한 쌀국수 맛집 등 이국적인 정취를 구현한 식당이 즐비하다. 이 밖에도 로컬 맛집으로 알려진 오래된 빵집이나 식당도 가볼 만하다. 24시간 운영되는 케이크 무인 편의점, 아기자기한
소품 숍, 힙한 감성의 즉석 사진관, 젤라토 숍 등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무엇보다 송리단길에서는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풍경을 맞닥뜨리게 된다. 낮은 지붕의 건물 사이를 거닐다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면 파란 하늘과 함께 롯데월드타워가 보인다. 동네와 도심이 한데 어우러진 이채로운 풍경을 눈에 담으며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신서천발전본부 경영기획부 선후배들이 잠실에서 조우했다. 2023년 입사한 김동휘, 전진 주임과 2024년 입사자인 김범수, 동가영 주임은 사수와 부사수로 함께 근무하는 중이다. 서로 부족한 점은 채워주고 늘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네 사람이 롯데월드어드벤처에서 힐링 시간을 즐겼다. 기분 좋은 에너지를 충전하며 더욱 활기찬 2025년을 약속한 이들의 여정을 함께했다.
#회전목마 앞 인생사진 국룰!
기념 촬영에 진심, 익살스러운 포즈도 빠질 수 없죠!
#추억의 테마파크에서 낭만 한도 초과
곰돌이부터 토끼까지. 머리띠로 귀염뽀짝하게 한 컷
#롯데월드는 추로스 맛집이래요~
먹거리는 또 하나의 즐거움! 달콤한 디저트로 당 충전 완료
#동화 속 주인공처럼
모두 함께 점프! 매직캐슬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