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발전본부 총무부 4인의 원목도마 만들기

느좋♥ 총무부!
느좋♥ 도마 만들기!
*느좋: 느낌이 좋다는 뜻의 신조어

직장 생활에서 좋은 동료를 만나는 것은 행운과도 같다. 그 행운을 보령발전본부 총무부는 마음껏 누리는 중이다. 평소 퇴근 시간이 아쉬울 정도로 ‘서로’에게 ‘진심’을 보이며 돈독한 동료애를 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동료애를 무한대로 느낄 수 있었던 도마 만들기 현장을 공개한다.

취미가 뭐예요?

글. 최선주 사진. 조병우 장소 협조. 블루칼라오브제 목공방

사... 사...랑하는 근수 주임의 생일 기념!

이른 아침 서울의 한 공방에 보령발전본부 총무부 이승미 부장, 오은영 과장, 정근수 주임, 김현정 주임이 모였다. 멀리 보령에서부터 넷이 나란히 버스를 타고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승미 부장이 아침부터 서울 나들이에 나선 이유에 대해 말했다. “체험하기 하루 전날이 정근수 주임의 생일이었거든요. 같은 부서원끼리 같은 물건을 나눠 갖고 같은 추억을 만들 기회가 될 것 같아서 신청했습니다.”
‘도마 만들기’를 하기로 결정 난 다음부터 아침 7시 버스를 타고 공방에 도착하기까지, 네 사람에게 이 모든 과정은 설렘의 연속이었다. 평소에도 서로 충고, 고민 등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지만, 함께 서울까지 와서 특별한 체험을 하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도마 만들기를 정말 해보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해보고 싶은 걸 한다니 설레지 않을 수가 있나요? 다같이 즐겁게 체험하다 가겠습니다!” 오은영 과장이 한껏 들뜬 목소리로 도마 만들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런 도마는 세상에 또 없을걸?

둘씩 짝을 지어 작업대 앞에 선 네 사람. 이들이 만들 도마는 ‘월넛 도마’로 월넛은 단단하고 밀도가 높아 칼질에 강하고, 오랜 기간 사용해도 변형이나 갈라짐이 적은 게 특징이다.
“스케치부터 하겠습니다”라는 강사의 말에 당황하기 시작했다. 도마 만들기에 스케치가 필요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황하는 것도 잠시뿐. 네 사람은 휴대전화의 힘을 빌려 검색한 끝에 마음에 드는 도안을 찾았다. 이승미 부장은 하트 손잡이가 포인트인 도마를, 오은영 과장은 고래를 닮은 도마를, 김현정 주임은 일반 도마를 만들기로 하고 스케치를 했다. 세 사람이 ‘일반적인 도마’를 선택했다면, 정근수 주임은 모험을 택했다. 곰을 할지, 고양이를 할지, 회사 로고를 할지 고민한 끝에 어려운 고양이 모양 도마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아내가 귀여운 것을 좋아하거든요. 고양이 도마를 만들어서 선물하면 좋아할 것 같아요”라는 정근수 주임의 말에 이승미 부장은 “아무리 봐도 푸바오 같은데?”라며 의아해했다. “아, 푸바오라뇨, 부장님!” 정근수 주임의 당황한 목소리에 모두 웃음이 터졌지만 “어떤 모양으로 나올지 제일 기대된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동료애 듬뿍 담은 도마 완성~

제일 먼저 스케치를 끝내고 재단까지 마친 김현정 주임은 도마 만들기에 집중하는 동료들의 모습이 낯선지 한참을 바라봤다. “저희가 업무 할 때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편이라, 평소처럼 수다가 반일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각자의 작품에 집중하느라 조용하네요.” 그러고 나서 다시 원형샌더를 이용해 모양을 예쁘게 다듬는 데 몰두했다.
오은영 과장, 이승미 부장, 정근수 주임이 순서대로 재단을 마치고 원형샌더로 다듬기까지 마쳤다. 집중하느라 미처 보지 못했던 서로의 작품이 이제야 눈에 들어오는지 한마디씩 건네기에 바쁘다. “오! 너무 예뻐요~” 그중에서 모두의 시선이 쏠리는 도마는 단연 정근수 주임의 도마다. “와 그럴싸하네~ 고양이 모양이 나온 게 신기하다”라며 입을 모았다. “그쵸? 사실 선생님의 도움이 없었으면 망했을 거예요. 하하” 네 사람은 수동샌더를 이용해 최종적으로 모양을 다듬고, 마지막 마무리 오일 바르기까지 완벽하게 해내며 그럴싸한 도마를 완성했다.
총무부 추억 만들기 ‘step 1’을 달성했으니, 이제 이들은 다음 추억 만들기를 계획해 볼 참이다. 그 계획이 무엇이 되었든지 간에 이것 하나만큼은 확실하지 않을까. 동료들을 향한 믿음과 사랑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것. “오늘 만든 도마에 사랑을 담아 먹어야죠~”라던 이승미 부장의 말처럼 말이다.

경영지원처 총무부 이승미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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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햇살

항상 밝고, 따뜻하고, 다정하게! 총무부를 이끄는 중


소감 한마디

1년 넘게 같이 근무하면서 처음으로 다 같이 서울 나들이를 왔는데요. 함께 일하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은영, 근수, 현정 모두 사랑합니다.♥

경영지원처 총무부 오은영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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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잎클로버

꽃말처럼 직원들에게 행운을 불어넣어 주는 행운 전도사!


소감 한마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오늘 만든 도마는 소중해서 칼질은 못할 것 같아요. 대신 예쁘게 플레이팅해서 사용하려고요.

경영지원처 총무부 김현정 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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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지

긍정적인 건 모두 흡수하는 열린 마음과 태도의 소유자


소감 한마디

평소와는 다른 동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도마도 만들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요리해 보려고요! 하하.

경영지원처 총무부 정근수 주임

포지션
비타민

부서 분위기를 상큼하게 만들어주는 자칭타칭 활력소!


소감 한마디

앞으로 생일이 다가오면 절대 잊지 못할 추억이 생긴 것 같아요. 좋은 경험하게 해준 우리 부장님, 과장님, 현정 선배님 고마워요! 그리고 여보~ 세상에 둘도 없는 도마, 잘 간직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