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발전본부 기획관리부 3인의 한강 카약 체험

동료애가 빛나고 싶거든 노를 저어보자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는 말은, 기회가 왔을 때 주저하지 말고, 재빠르게 행동하라는 뜻이다. 그래야 기회를 잡을 수 있으니까! 직장 생활에서도 마찬가지다. 합이 잘 맞고, 하나를 말하면 둘을 알아듣는 동료가 있다면, 동료애가 더 돈독해질 수 있도록 재밌는 일을 기획해 보자. 한강에서 카약 타기와 같은 새롭고 신나는 일처럼 말이다. 영차, 영차, 동료와 함께 노를 젓는 동안 동료의 소중함을 한층 더 깨닫게 될 테니까!

취미가 뭐예요?

글. 최선주 사진. 정우철

보령 기획관리부 동료애 부럽쥬?

보령발전본부 기획관리부 황일준, 김연숙, 김도희 주임은 같은 부서에서 일하는 동료 사이다. 보통 ‘일로 만난 사이’라고 하면 약간의 거리감이 느껴질 수 있는데, 세 사람은 왜인지 학창 시절에 만난 친구 같은 느낌이 든다고.
“일을 할 때는 내 일, 네 일 가리지 않고 서로 잘 도와줘요. 그리고 저희 모두 한 ‘입담’하는 편이라 한 번 이야기하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덕분에 회사 생활 즐겁게 하고 있어요.” 황일준 주임이 동료들과의 돈독함을 자랑했다.

이를 듣던 김도희 주임이 한마디 거들었다. “제가 입사하자마자 기획관리부로 배정받아 근무한지 1년 반 정도 되었는데요. 꽤 오래 일한 것처럼 자연스럽게 부서에 스며들 수 있도록 도와주신 선배님들께 늘 고마운 마음이 있었거든요. 이런 선배님들과 일 말고 색다른 걸 함께하고 싶었어요.” 가장 막내인 도희 주임의 신선한 제안에 황일준, 김연숙 주임은 고민할 필요도 없이 “무조건 가야지!”라며 서울 한강으로 향했다.

물 만나서 좋은 날

일상을 보내던 보령이 아닌 서울에서, 평소에 즐길 수 없었던 카약 체험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세 사람의 얼굴에는 이미 미소가 번진다.
“사실 저희가 보령 탁구 동호회인 BTC 멤버거든요. 이미 취미활동을 같이하고 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카약도 새로운 취미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김연숙 주임이 체험에 앞서 넌지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들이 체험할 카약(Kayak)은, 날렵한 형태의 소형 배로, 패들을 이용해 움직인다. 강, 바다, 호수 등 물이 있는 환경이라면 어디서든 가능해 여름이면 인기 있는 수상 레포츠 중 하나다.
물가에 오니 황일준 주임이 물에 관한 추억 하나를 풀어 놓는다. “저는 카약 말고 래프팅 경험이 있는데요. 아프리카 빅토리아 폭포가 흐르는 곳에서 래프팅했었는데, 모든 구간이 급류여서 끝나고 살아있다는 게 다행일 정도로 짜릿했던 추억이 생각나네요.” 그때의 아찔한 경험이 떠오르는 듯 고개를 내젓는 황일준 주임을 본 김연숙 주임은 오히려 반대되는 추억을 꺼냈다. “저는 신혼여행으로 뉴질랜드에 가서 카약을 탔었는데, 예쁜 경치를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선배들의 추억담에 김도희 주임은 “저는 물을 무서워해서 수상 레포츠 경험은 오늘이 처음이에요! 새로운 도전이니 신나게 즐기다 가겠습니다!”

#동료애 #카약 #성공적

강사의 안전 교육이 모두 끝난 뒤, 패들을 들고 드디어 한강으로 향했다. 2인용 카약을 타기로 한 김연숙, 김도희 주임이 강사의 도움을 받아 먼저 한강 위에 안착했다. “으악!! 차가워!”라는 비명과 함께 혼돈의 카약 신고식을 마친 두 사람과 비교하면, 황일준 주임은 마치 안방처럼 편안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먼저 갈게요~”라며 힘차게 패들을 저어 가는 황일준 주임의 모습에 김연숙, 김도희 주임은 “뭐예요! 같이 가야지!”라며 소리쳤다.
두 사람의 성화에 다시 방향을 틀어 온 황일준 주임. 김연숙, 김도희 주임은 이때다 싶어 패들을 이용해 물을 뿌리고, 재빨리 도망갔다. 이제 제법 익숙해졌는지, 두 사람의 호흡이 척척 잘 맞는다. 자리를 돌아보기도 하고, 노을을 배경으로 멈춰 휴식을 만끽하며 카약에 적응한 모습이다. 물세례를 맞은 황일준 주임도 금세 따라와 카약 위에 드러누워 휴식을 즐겼다. 여름날, 물 위에서의 낭만적인 휴식을 맛본 세 사람은 다음 계획을 세운다.
“다음엔 제주에서 서핑 어때요?” 황일준 주임의 제안에 김도희 주임이 맞장구를 쳤다. “서핑도 하고 캠핑도 하면 딱 맞겠는데요?!” 김연숙 주임도 즐거운 제안에 화답했다. “우리 셋 다 외부 활동 좋아하니까 다음에도 같이해요!” 재밌는 계획을 세우며 다음을 기약하는 걸 보니 이번 카약은 세 사람에게 꽤 성공적인 도전이 아니었을까.

노는 물이 다른 3인의 카약 후일담!

보령발전본부 기획관리부 황일준 주임

동료들이 보는 나는?

소소하지만 실용적인 지식이 많은 깨알 지식왕! 깨알 지식을 공유해 모두를 편안하게 하는 공유왕!

카약 체험 후기를 다섯 글자로 표현한다면?

다음엔 제주(원래 제주에서 카약타고 싶었던 건 안 비밀~)

카약을 타고 난 후 나는?

힘든 건 별로 없었어요. 부서원들이랑 함께 외부 활동을 해 본 게 처음인데, 같이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 있고 좋았습니다!

보령발전본부 기획관리부 김연숙 주임

동료들이 보는 나는?

뭐든 잘 돕는 날개 없는 천사! 동료들이랑 잘 어울리는 융화력 최고!

카약 체험 후기를 다섯 글자로 표현한다면?

바지 다 젖음(여분 옷 필수! 다 젖었지만 신나 >_<)

카약을 타고 난 후 나는?

계속 패들을 저어야 해서 팔이 정말 아팠어요. 3개월 치 운동을 다 한 느낌? 하지만 동료들이랑 서울 그것도 한강에서 시간 보낸 것만으로도 좋아서 아픔이 사라지네요!

보령발전본부 기획관리부 김도희 주임

동료들이 보는 나는?

회사에서든 회사 밖에서든 열정 넘치는 열정파! 매사에 열심히 하는 성실함 굿!

카약 체험 후기를 다섯 글자로 표현한다면?

또 하고 싶음(바람도 맞고, 물도 맞았지만 함께하니 마냥 즐거웠음!)

카약을 타고 난 후 나는?

군대에 온 것처럼 힘들었지만, 또 그 안에서 재미를 찾았던 것 같아요. 강물에 휩쓸려 갈 것 같은 아찔한 기분을 느꼈답니다. 더운 여름, 짜릿함을 원한다면 도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