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가장 완벽한 겨울을 만날 수 있는 곳은 스키장이 아닐까. 강력한 한파도 두려워하지 않고 추운 겨울이 되기를 간절히 기다려온 사람들. 바로 중부발전 스키어와 스노보더다. 바람을 가르며 슬로프를 질주할 때의 짜릿함이란! 눈 위에서의 라이딩에 빠진 중부가족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형형색색의 스키복을 입은 사람들로 가득한 하이원리조트 스키하우스. 신보령발전본부 스키&스노보드 동호회인 설상가상 회원들과 본사 그리고 인천발전본부 직원들이 스키하우스에 들어섰다. 무거운 장비를 챙겨 들고도 소풍 나온 아이처럼 해맑은 미소를 짓는 직원들. 그도 그럴 것이 눈 쌓인 슬로프에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겨울은 이들에게 가장 행복한 계절이기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라이딩에 나서기 전에 먼저 준비운동을 시작했다. 손난로에 의지해도 손과 발이 꽁꽁 얼 정도로 추운 날씨였지만 직원들은 뭐가 그리 즐거운지 빙 둘러서서 스트레칭을 하며 연신 웃음을 터트렸다. 이날 모임을 기획한 사람은 바로 설상가상 동호회 회장을 맡고 있는 조혁준 차장이다. “기다리던 겨울이 왔고, 이 행복을 더 특별하게 남기고 싶어서 크로스 컬처 코너에 신청했습니다.”
“호우~” 아테나 리프트에 올라탄 직원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했다. 이날 도전 코스는 중·상급자용인 마운틴 허브로 직원 대부분이 선수급 기량을 갖춘 실력자여서 선택한 코스다. 장비를 다시 한번 꼼꼼히 챙긴 뒤 드디어 출발선에 선 직원들. 다들 오랜만에 즐기는 라이딩이라며 크게 한번 숨을 내쉬는데 비장함마저 느껴졌다. 조혁준 차장의 출발 신호에 맞춰 라이딩을 시작한 직원들. 과감하게 활강하며 내지르는 직원들의 환호성이 스키장에 울려 퍼졌다. 많고 많은 스포츠 중 어떤 매력이 이들을 스노보드에, 또 스키에 빠지게 한 걸까. 도대체 그 매력이 뭘까.
“흩날리는 눈을 맞으며 라이딩할 때 느껴지는 스피드! 이것이 첫 번째 매력인 거 같아요. 또 슬로프 위에서 점프나 회전 등 여러가지 트릭에 성공했을 때 성취감도 매력적이죠. 무엇보다 고글과 발라클라바를 쓰고 날렵하게 스노보드를 탈 때면 그 순간만큼은 멋진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하하.”
이대건 사원의 말에 공감하며 말을 이어가는 조혁준 차장은 전국의 스키장은 물론 해외 원정 보딩을 다닐 정도로 보드 마니아다. “산 정상에서부터 라이딩하며 내려올 때 보이는 풍경에 힐링하곤 합니다. 가본 곳 중에 세계 최대 규모의 스키장인 트와발레 발토랑스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눈 위에서 즐거움을 더하다’, 신보령발전본부 스키&스노보드 동호회 설상가상의 이름에 담긴 의미다. 2014년 결성된 설상가상은 스키&스노보드 시즌인 12월에서 이듬해 3월 사이에 정기모임을 2회 정도 갖고 비정기적으로는 식사를 함께 하거나 보드게임을 하며 친목을 다지고 있다.
“정기모임 때는 타 본부 직원들과 함께 하기도 합니다. 지난해에는 서울발전본부 동료들과 곤지암리조트로 스노보드를 타러 갔었어요. 그때 기억이 좋아서 이번에도 타 본부 동료들과 함께하고 싶었어요. 동료들의 실력에 감탄하기도 하고, 친목도 다질 수 있어서 좋아요.”
이대건 사원은 조혁준 차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인천발전본부에는 스키&스노보드 동호회가 없어서 함께 갈 동료가 한두 명뿐이거든요. 이번에 타 본부 동료들과 함께 스노보드를 타니깐 또 다른 재미가 있더라고요. 여러 명이 동시에 슬로프를 내려가는데 내 편이 많은 느낌이 들면서 뭔가 든든했습니다. 실력이 좋은 동료에게 자세 교정도 받고, 조금 서툰 동료에게 팁을 공유해주면서 즐겁게 시간 보냈습니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시고 함께 해준 모든 동료들 고맙습니다.”
본사 윤여진 사원도 타 본부 동료들과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타 본부 동료들과 교감할 기회가 별로 없는데요. 오늘 정말 특별한 경험을 했어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일회성이 아닌 매년 한 번씩이라도 지속적으로 이런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추위도 잊은 채 이른 아침부터 스노보드와 스키를 즐긴 직원들. 날이 조금씩 어두워지면서 사람들은 하나둘 스키장을 떠났지만, 중부발전 직원들은 지친 기색 없이 다시 또 정상을 향해 올랐다. 일할 때도 놀 때도 열정적인 직원들은 좋아하는 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 행복했고, 동료들과 함께해 더욱더 소중했다며 모두 한마음으로 다음 모임을 기약했다. 그날이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이날처럼 웃음이 넘쳐날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오랜만에 넓은 곳에 와서 마음도 편해 지는 것 같고 이렇게 신나는 곳에서 회사 직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너무 좋았어요. 다음번에는 더 많은 분과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설상가상 파이팅!
스키를 타고 슬로프를 질주하는 기분이 너무 좋아요. 그동안 스트레스 받은 것들이 한 순간에 사라지는 것 같아요. 게다가 신보령발전본부, 인천발전본부 직원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어요. 모두에게 오늘이 특별한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크로스 컬처 덕에 하이원리조트에 왔는데요. 깨끗한 눈도 보고 몰랐던 타부서, 타사업소 직원들을 알게 되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또 있으면 좋겠고, 기회가 되면 함께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