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걸 발견하고, 좋아하는 것들로 삶을 채워나가는 일, 이 얼마나 멋진가. 중부가족들의 퇴근 후 행복을 위한 다양한 취미.
글. 박영화
열대 지역에서 자라는 덩굴식물에서 채취한 섬유, 라탄. 연출에 따라 이국적인 분위기를 내기도 하고 아늑한 공간을 만들어주기도 하는 라탄은 최근 홈스타일링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아이템이다. 관련 책이나 동영상 플랫폼을 보면서 라탄을 차근차근 엮다 보면 실용적인 바스켓부터 조명 갓 등 근사한 소품이 완성된다. 라탄공예를 가르치는 원데이클래스도 있고 집에서 혼자 만들 수 있도록 DIY 패키지도 판매하니 도전해보자.
누구나 어린 시절 찰흙이나 지점토 놀이를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클레이는 바로 이 점토를 뜻하는데, 클레이아트란 촉감이 좋은 무독성 컬러점토로 자신이 원하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다. 아이들의 교육 재료로 주로 활용되었지만 최근 클레이로 아기자기한 소품을 만드는 것이 어른들 사이에서 인기다. 향기 나는 플라워클레이나 우리 밀 반죽으로 만드는 쿠키클레이 등 클레이아트는 점점 진화 중이다.
왠지 허전해 보이는 벽이 있다면 마크라메(Marcrame)로 장식해보자. 마크라메는 바늘을 이용하거나 도구 없이 손으로 로프, 실, 끈 등을 엮어 매듭과 패턴을 만드는 서양식 매듭공예다. 주로 가방, 장식품, 쿠션, 화분걸이 등으로 활용된다. 특히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악몽을 걸러주는 토속 장신구 드림캐처를 만들 수 있다.
단조로운 공간 분위기를 살리는 데는 향초만 한 게 없다. 은은한 향으로 기분이 전환되는 것은 물론 습기제거 효과도 볼 수 있다. 소이 캔들은 콩을 뜻하는 소이빈(Soybean)과 초를 뜻하는 캔들(Candle)의 합성어로, 석유부산물로 만든 향초와 달리 콩에서 추출한 재료로 만든 향초를 말한다. 중탕으로 계속 저으면서 녹인 캔들 왁스에 향이 나는 아로마 오일 등을 넣어 잘 섞는다. 이것을 취향에 따라 고른 예쁜 용기에 심지를 붙인 후에 용액을 용기에 옮겨 담아 바람에 건조해주면 끝. 원하는 색깔, 원하는 모양, 원하는 향으로 만들 수 있어 더 매력적인 취미다.
페이퍼토이는 종이를 소재로 한 장난감과 인형으로, 현대식 종이접기다. 칼이나 가위 접착제 같은 도구가 필요 없이 종이로만 만드는 것이 가능하며 홈인테리어 아이템이나 선물 등 다양하게 활용하기 좋다. 연령대에 상관없이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용이 저렴하고, 표현의 범위가 넓어서 특히 키덜트족에게 인기다.
프리 다이빙, 궁궐 투어, 딸기 농장 체험, 유기견 봉사. 모두 여가 액티비티 플랫폼 ‘프립’에서 만날 수 있는 체험 클래스다. 프립에서 취미란 삶과 여가를 건강하고 풍부하게 만드는 하나의 요소. 이 때문에 여가라는 공통분모로 묶을 수 있는 모든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www.frip.co.kr
인물화 그리기, 일러스트레이션, 가죽공예, 종이공예, 사진 촬영, 동영상 제작, 나만의 향수 만들기, 디저트 만들기, 작곡, 필라테스 등 300여 개의 다양한 강좌가 개설돼 있다. 강좌와 함께 준비물까지 신청이 가능해 번거로운 준비 과정 없이 곧바로 시작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class101.net
직장인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를 운영하는 팀블라인드는 “저녁 있는 삶을 직장인이 스스로 디자인 하게 할 것”이라며 온라인클래스 플랫폼 ‘비스킷’을 오픈했다. 네이버 인기 웹툰 <윌유메리미>의 작가 마인드C가 알려주는 디지털 드로잉 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www.mybiski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