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4개월 만에 새 단장을 마친 죽정 어울림센터

유난히 화창했던 지난 5월 13일. 죽정사택에 자리한 죽정 어울림센터 앞은 준공식 준비로 시끌벅적했다.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며 행사 시작을 기다리는 직원들의 얼굴은 달뜬 표정이었다. 이날은 죽정사택에 거주 중인 직원과 가족이 손꼽아 기다려온 날이기 때문이다.

죽정사택 주민들의 복지시설이었던 죽정복지관은 타 사업소에 비해 시설이 다소 열악했다. 전체 공간의 상당 부분이 수년째 공실로 방치되었고 그나마 이용하던 공간도 찾는 이가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지어진 지 25년이 지났기에 건물의 노후는 어쩌면 당연했다.

지난 2019년 1월 보령발전본부 노무복지부가 주관하고 시설관리부, 총무부, 사택자치위원회가 참여하는 ‘죽정복지관 개보수 협의회’를 구성했다. 복지관 리뉴얼 공사를 진행하기로 한 것. 그해 4월 죽정복지관 개보수 기본계획을 수립해 기존의 피트니스존과 독서실, 탁구장은 자리를 옮기고, 키즈존, 당구장, 스크린골프장, 휴게실을 신설했다. 이 과정에서 사택 4채를 독서실과 키즈존으로 용도를 변경했고, 시설 명칭도 직원 공모를 통해 죽정복지관에서 죽정 어울림센터로 바꿨다. 장장 1년 4개월 만에 죽정복지관은 죽정 어울림센터로 새 단장을 하게 된 것이다.

“25년 전 지어져 노후된 건물이 새 단장을 마쳤다. 피트니스존부터 키즈존까지, 이제 모든 것이 갖춰진 죽정 어울림센터가 있기에 애써 다른 곳을 찾아가지 않아도 된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다려온 준공식

이날 준공식에는 김신형 기획관리본부장을 비롯해 김정주 발전노조 본부위원장, 임오식 보령발전본부 본부장 등 임직원 4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기쁨의 순간을 함께하기 위해 죽정사택 주민들도 자리에 함께했다.

준공식은 경과보고, 격려사, 축사, 현판 제막식, 기념 촬영, 다과회,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되었는데, 어울림센터의 안팎을 관리하고 청소를 담당해주는 죽정사택 경비실장 조중억 씨와 미화반장 장정숙 씨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선물을 받아들고 당황해하는 두 사람을 향해 직원들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힘찬 박수를 보냈다.

김신형 기획관리본부장은 “직원들이 이용할 시설이 리모델링 되어 기쁩니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굉장히 침체되어 있는데요. 직원들이 이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기를 바랍니다. 애써주신 모든 분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라고 격려사를 남겼다.

김정주 발전노조 본부위원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죽정사택의 역사가 오래되었죠. 그동안 직원들이 공동체 의식을 가질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죽정 어울림센터를 개소하게 되어 기쁩니다. 특히 키즈존이 너무 좋아요. 죽정사택 주민들이 함께 공동 육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임오식 보령발전본부 본부장은 “한국중부발전의 핵심 사업장인 보령과 신보령 직원과 가족이 자부심을 가질 만한 공간이 마련되어 다행입니다. 죽정 어울림센터가 직원과 가족들이 건강을 증진하고 소통하는 공간이 되어 새롭게 성장하는 New KOMIPO의 모범적인 기업문화 형성에 기여하기를 기대합니다”라며 죽정 어울림센터에 거는 기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