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중부가족 로고

지치고 힘들 땐, <br>빛누리 나눔봉사단에 기대세요!
행복을 나눠요

지치고 힘들 땐, 빛누리 나눔봉사단에 기대세요!
제주발전본부 연료자재부·안전품질부 × 한전KPS 제주사업소

테레사 수녀는 “사랑은 그 자체로 머물 수 없다. 그렇다면 의미가 없다. 사랑은 행동으로 이어져야 하고, 그 행동이 바로 봉사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테레사 수녀의 말처럼 실천하지 않으면 봉사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제주발전본부가 가장 잘하는 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나섰다. 저지리 마을에 한 줄기 빛을 선물했던 그 날의 이야기.

글 아이콘글. 최선주사진 아이콘사진. 고인순
행복을 나눠요 02 행복을 나눠요 03 행복을 나눠요 04

“지난 9월 22일 발대한 ‘빛누리’ 나눔봉사단은 저지리 전기설비개선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제주발전본부 주변 마을에서 다양한 봉사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리는 빛누리 나눔봉사단입니다!

가을볕이 드리우기 시작한 9월 21일 월요일. 제주시 한경면에 위치한 저지리사무소에 한국중부발전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였다. 한국중부발전 로고가 박힌 트럭에 가득 실은 전기용품을 저지리사무소 입구에 내려놓기 시작했다. “다 모였나?” “네” 인원 파악 후 물품 앞에서 간소하게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게 준비한 행사는 바로 상명풍력 주변 농촌마을 전기설비개선 봉사활동. 한국중부발전 제주발전본부 연료자재부, 안전품질부 그리고 한전KPS 제주사업소 직원들이 함께 저지리에서 생활하는 독거노인 분들의 집을 찾아가 노후된 전기 배선, 전등을 교체하는 작업을 할 예정이다.

필요한 전기용품들을 확인하고, 교체 작업이 필요한 집들의 목록을 파악한 후 빛누리 나눔봉사단은 각자의 차에 몸을 실었다. “첫 번째 집 먼저 가볼까요?” “네, 저만 따라오세요!”

평소에도 한국중부발전과 한전KPS 직원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는 저지리 김동철 이장은 빛누리 나눔봉사단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이날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김동철 이장의 안내에 따라 빛누리 나눔봉사단의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됐다.

행복을 나눠요 05 행복을 나눠요 06

“빛누리 나눔봉사단은 하루 동안 20가구를 돌며 작업을 마무리했다.”

행복을 나눠요 07 행복을 나눠요 08

반짝이는 빛을 선물합니다

첫 번째로 향한 집은 제주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어느 돌담집. 할머니 한 분이 살고 계셨다. 할머니는 빛누리 나눔봉사단의 방문을 반가워하며 문제가 있는 전등을 하나씩 말하기 시작했다. “일자등 4개, 직구등 하나 준비해주세요.” 설비조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운반조가 물품을 가져왔고 설비조는 재빠르게 작업을 시작했다. 설비조는 전기 수리가 가능한 한전KPS 직원들이, 운반조는 행사를 주최한 제주발전본부 직원들이 맡았다. 거실에 있는 전등 교체가 완료되자 할머니는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아이고, 우리 아들 같은 사람들이 고생많수다.” “별말씀을요.” 훈훈한 인사가 오간 후 화장실 전등도 부탁한다는 할머니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움직이는 빛누리 나눔봉사단. 손발이 척척 맞는다는 말은 이럴 때를 두고 쓰는 말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화장실 등에도 불이 번쩍 켜지자 할머니는 “정말 고맙수다”라는 인사를 연신 건넸다. “저희가 다 좋아서 하는 일인데요. 뭘. 오래오래 건강하셔야해요. 가보겠습니다.” 빛누리 나눔봉사단은 하루 동안 20가구를 돌며 작업을 마무리해야 했기에 서둘러 발걸음을 돌렸다.

“어르신들이 대부분 혼자 지내시기 때문에 저희가 오는 걸 정말 반겨주세요. 말동무도 해드리며 좀 더 있다가 오고 싶지만, 기다리는 곳들이 많아서 서두르게 되네요.”

함께하는 봉사, 힘들지 않아요~!

작업 초반에는 ‘20가구를 돌 수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빛누리 나눔봉사단의 노련함과 완벽한 호흡에 어느덧 작업을 완료한 집들이 꽤 되었다. 그러다 들어간 어느 집. 집 내부를 살피더니 일제히 입을 모은다. “여기는 전기보다는 집을 고쳐드리는 게 우선이겠네.” 열악한 집안 내외부의 모습에 혼자 사시는 할아버지가 걱정이 되었는지 빛누리 나눔봉사단은 눈을 떼지 못했다. 그래서였을까. 집안 곳곳을 돌며 문제가 있는 곳은 없는지 살피는 단원들이다.

“코로나19로 다들 힘들겠지만, 이렇게 혼자 계시는 어르신들이 정말 힘들어하세요. 외부에서 누가 들여다 볼 수가 없거든요. 인근에 있는 저희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로 도와드려야죠. 이렇게라도 어르신들이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연료자재부 강창화 차장은 응원의 말을 뒤로하고 작업에 열중했다. 마스크를 쓰고 따가운 가을볕에서 작업을 하는 동안 힘들 법도 한데, 빛누리 나눔봉사단은 미소를 잃지 않는다. “에이 뭐야, 나 4개 작업할 동안 1개 밖에 못했어?” “조금만 기다리세요. 금방해요.” 농담까지 하는 여유를 보이며 즐겁게 작업에 임했다. “이게 고생인가요. 재능기부죠. 저희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거로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들을 보며 생각했다. 봉사는 거창한 게 아니라고.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 또한 가장 훌륭한 봉사라고.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친 이때, 빛누리 나눔봉사단이 어르신들에게 선물을 전해준 것처럼 말이다. 선선한 가을바람을 타고 저지리 전역에 따뜻한 기운이 맴돌았던 현장을 마무리했다.

행복을 나눠요 09

“저지리 어르신들 건강하세요~!”

MINI INTERVIEW

강창화 차장 연료자재부 강창화 차장
이런 봉사를 할 때면 다들 흔쾌히 도와줘서 고마워요. 계속해서 좋은 일에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취지가 좋잖아요. 두 달 후에는 귤 따기 봉사를 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로 외국인 노동자들이 못 오니 저희가 도와야죠.
또 다른 바람은 어르신들이 어려운 시기를 잘 견디고 버텨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이번에 봉사활동을 추진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어르신 한 분이 돌아가셨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좀 더 빨리 왔으면 좋았을 걸…’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어려운 시기에 건강 조심하세요.

강동국 선임과장 한전KPS 제주사업소 전기2팀 강동국 선임과장
평소 제주발전본부와 한전KPS 제주사업소는 왕래도 잦고 관계도 돈독하죠. 관리부서 감독님들이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참 잘해주세요. 이번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기회만 주어진다면 다른 봉사활동도 함께 하고 싶습니다.

김동철 이장 저지리 김동철 이장
한국중부발전 제주발전본부는 평소 저지리 마을 노인회에 필요한 물품을 전달해주시고, 여러모로 신경을 많이 써주세요. 이번에는 어르신 혼자서는 교체할 수 없는 배선, 전등을 교체해주니 이장으로서 정말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고생 많이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