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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일자리 나눔터 6호점,<br> ‘카페 무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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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일자리 나눔터 6호점, ‘카페 무궁화’

인생의 연륜이 잔잔하게 흐르는 수목원을 닮은 공간

성주산 자락에 자리한 보령무궁화수목원. 지난 6월 이곳에 우리 회사의 희망 일자리 나눔터 6호점인 ‘카페 무궁화’가 들어섰다. 수목원이 사람들에게 힐링을 선사한다면, 카페 무궁화는 안락한 공간에서 피로를 풀고 감미로운 차 한 잔과 함께 휴식할 수 있는 안식을 제공한다. 수목원을 닮았기에 편안하고, 시니어 바리스타들이 있기에 친근한 카페 무궁화로 가보자.

글 아이콘글. 한율사진 아이콘사진. 이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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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바리스타가 일하는 카페랍니다!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식물과 나무, 자연이 내뿜는 맑은 공기는 사람들에게 위안을 준다. ‘보령의 허파’라 불리는 성주산 자락에 자리한 보령무궁화수목원도 그런 곳이다. 지난 6월에는 보령무궁화수목원 전시관 내에 카페 무궁화가 들어서며 이용객들의 휴식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3명의 시니어 바리스타가 근무하고 있는 카페 무궁화는 우리 회사의 희망 일자리 나눔터 6호점이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는 노년 계층의 경제적 빈곤이 문제가 되고 있다. 또 100세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만큼 노년층 일자리 문제도 화두인 상황이다. ‘희망 일자리 나눔터’ 사업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한국중부발전이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협업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어르신 일자리 창출 사업이다. 카페 무궁화는 현재 지역 어르신 13명에게 월 30시간 근무라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보령시니어클럽 최일서 과장이 카페 무궁화가 개점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보령무궁화수목원에서 고객만족도 조사를 진행했는데, 수목원 내에 휴식을 취하면서 음료 한 잔 마실 공간이 없어 아쉽다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카페 무궁화는 충청남도와 보령시가 각각 1,500만 원, 한국중부발전이 4,000만 원을 후원하면서 조성되었습니다. 카페 무궁화 덕분에 지역 어르신들은 일할 수 있는 기쁨을 얻었고, 수목원을 찾은 여행객은 즐거운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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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무궁화는 현재 지역 어르신 13명에게 월 30시간 근무라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최고의 커피 맛과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로 인기

카페 무궁화의 자연적이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는 수목원을 꼭 닮았다. 우드 소재의 내장재를 활용하고 베이지 컬러를 가미한 인테리어가 따스함과 안락함을 선사한다. 밝은 조명을 곳곳에 설치하여 어르신들이 편하게 일할 수 있게 했으며, 더불어 고객들은 밝은 빛 덕분에 햇빛이 잘 드는 야외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 다소 단조롭다고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를 보완하기 위해 마블 에폭시 바닥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생분해성 바이오 수지(PLA)로 만들어진 아이스 컵과 빨대, 사탕수수 섬유소로 만들어진 종이컵 등 친환경적인 일회용품 사용은 카페 무궁화의 자랑이다. 종이컵은 미생물에 의해 180일 만에 생분해가 되고, 소각 시에도 유해 물질이 발생하지 않아 안전하다.

“보통의 일회용품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환경에 해가 없는 제품을 사용하여 고객을 상대하는 어르신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테이크아웃 고객들도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마음의 부담을 덜 수 있으므로 만족스럽게 생각하십니다.”

최고급 원두를 사용하기 때문에 커피 맛과 향은 단연 최고. 그뿐만 아니라 카페 무궁화는 청결에서도 으뜸이다. 해충퇴치장치를 사용하고 매일 전해수기 소독을 하는 것은 물론 카페 구석구석까지 어르신들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으므로 곳곳에 광택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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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원두를 사용하기 때문에 커피 맛과 향은 단연 최고. 그뿐만 아니라 카페 무궁화는 청결에서도 으뜸이다.”

우리가 함께 행복한 사회를 위한 노력

카페 무궁화를 처음 찾는 고객들은 어르신들이 일하는 모습에 놀란다고. 하지만 카페의 취지를 이해하고 나면 큰 호응과 함께 응원이 이어진다. 그때마다 어르신들의 얼굴엔 함박웃음꽃이 핀다.

“일반적인 카페를 생각하시고 오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어르신들이 커피를 내리는 모습을 보면 아무래도 생소하게 느껴지겠죠. 그런데 음료나 디저트를 맛보고 나면 ‘훨씬 더 맛있게 느껴진다’는 말을 해주십니다. 카페 무궁화에선 자연스러운 소통이 형성된다고 할까요? 어르신들이 바로 우리 어머니 세대이거나 아이들에게는 할머니 세대잖아요. 나이 지긋하신 분들에게는 또래 세대이기도 하고요. 일반 카페와는 다르게 자연스럽게 사람 냄새 나는 편안함과 친근함이 늘 가득합니다. 간혹 어르신들이 가족에게 자신이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가족들이 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 어르신들의 얼굴에 흐르는 뿌듯함은 말로 다 표현을 못 합니다.”

2017년 10월에 개원한 보령무궁화수목원은 겨울철에는 눈썰매장을 개장하고, 올해 안으로 목재문화체험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따라서 앞으로 수목원 이용객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수목원 이용객이 더 늘면 카페 무궁화도 지금보다 더 많은 어르신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공간이 되리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날이 올 때까지 시니어 바리스타들의 활약이 돋보일 것이다.

순우리말인 무궁화는 ‘영원히 피고 지지 않는 꽃’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 우리 어르신들이 무궁화에 담긴 의미처럼, 생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회사는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상생협력 사업을 활발하게 펼쳐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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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의 취지를 이해하고 나면 큰 호응과 함께 응원이 이어진다. 그때마다 어르신들의 얼굴엔 함박웃음꽃이 핀다.”

이정숙 바리스타(68세) 이정숙 바리스타(68세) “카페로 출근하는 시간만 기다린답니다.”
아내와 엄마로 충실하게, 또 행복하게 살아왔는데, 나이가 더 들어갈수록 나만의 의미 있는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침 바리스타 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알고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언가를 새롭게 하기엔 너무 늦은 나이가 아닐까?’ 살짝 걱정도 했는데요. 가족들이 많은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었어요. 일을 시작한 후 보람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어서 행복하고요. 저와 비슷한 또래 동료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어서 더 즐겁습니다. 일하면서 에너지를 얻는다는 게 이런 거구나 싶어요. 더 많이, 더 오래오래 일하고 싶습니다.

김은순 바리스타(68세) 김은순 바리스타(68세) “자식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해요.”
오랫동안 누리고 살아왔던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었어요. 그 방법이 일이면 좋겠다고 생각했고요. 나이가 적지 않으니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고 카페에서 바라스타로 일하면서 삶의 활력을 찾았습니다. 무엇보다 자식들, 손주들이 ‘할머니 멋있다’고 표현해줄 때 뿌듯한 마음이 생깁니다. 저는 카페 무궁화와 함께 더 즐겁고 행복한 인생을 살겠습니다. 생각해보면, 인생은 끝없는 도전이 아닐까 싶어요. 도전하는 사람에겐 행복과 기쁨이 따라오는 법이니까, 앞으로도 저는 도전하는 마음으로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