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을 막론하고 초콜릿은 많은 이의 사랑을 받는 음식이다. 얼마나 인기였으면 초콜릿을 주고받는 날까지 생겼겠는가. 초콜릿이 주는 달콤한 매력에 풍덩 빠져보자.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는 아메리카 열대 지방에서 나는 열매다. 노랗고 긴 타원형의 열매에서 씨를 꺼내 며칠 동안 발효시키면 붉은빛을 띤 갈색으로 변하며 독특한 향기가 난다. 이것을 물에 씻어 건조시킨 것이 카카오 콩이고, 볶아서 분말로 만들면 카카오 페이스트가 된다. 바로 여기에 설탕과 우유, 향료를 첨가해 굳힌 것이 우리가 익히 아는 초콜릿이다. 옛날에도 지금 만큼이나 카카오의 인기는 대단했는데, 카카오를 ‘신들의 열매’라고 부르며 피로 회복 음료로 만들어 먹거나 영양제로 복용하는 것은 물론 카카오 콩을 화폐로 쓰기까지 했다.
카카오로 만든 초콜릿은 190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공급이 너무 적어서 극소수의 계층만 향유하던 고급식품이었다. 유럽으로 전파된 초콜릿은 상류층의 사치 필수품이 되었는데 이것이 방만한 귀족의 이미지와 연결됐다. 하지만 초콜릿 생산이 기계화되면서 초콜릿은 사치품이라는 오명을 벗고 열량이 높고 저렴한 음식의 상징으로 탈바꿈했다. 노동자계층에서는 에너지를 내기 위해 코코아를 마시는 게 한때 유행했을 정도다. 특히, 초콜릿은 테오브로민, 카페인 성분이 있어 불안을 누그러뜨리는 효능도 있다. 불안하고 지칠 때 초콜릿 한 조각으로 마음의 안정을 찾자.
최근 무료함과 우울함을 떨치기 위해 홈베이킹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중에서도 초콜릿 만들기는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은 활동이다. 만드는 과정도 어렵지 않다. 생초콜릿을 중탕으로 녹여 틀에 굳힌 뒤 다양하게 꾸며 완성하면 끝! 디비디의 수제초콜릿 만들기 키트는 40개 정도의 초콜릿을 만들 수 있고, 각각 25구, 9구 상자에 넣어 선물용으로 메시지 카드와 함께 포장할 수 있다. 상자 안을 각양각색의 달콤함으로 채워보면 어떨까?
Tip. 초콜릿 만들기 전 알아두자!
초콜릿을 중탕할 때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초콜릿에 아주 약간의 물이라도 섞이게 되면 초콜릿 층이 분리되어 굳은 후에도 표면이 거칠어진다. 먹을 때도 식감이 부드럽지 않으니 꼭 주의하자.
만드는 법
① 60~70℃의 물에서 생초콜릿을 짤주머니에 담아 중탕한다. 초콜릿 중탕 시 골고루 녹을 수 있도록 손으로 주무른다.
② 짤주머니 앞부분을 조금 잘라 몰드 안에 짜 넣어 굳힌다.
③ 굳은 초콜릿을 조심스럽게 몰드에서 분리하여 구성품인 데코 재료로 초콜릿을 다양하게 꾸민다.
④ 조립한 박스에 포장하여 완성한다.
* 제작과정은 DIY 키트에 동봉된 설명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제초콜릿 만들기 키트는 HOBBY in The BOX에서 판매되는 상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