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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향기 맡으며 사뿐사뿐 꽃길을 걸어요
프롤로그

꽃향기 맡으며 사뿐사뿐 꽃길을 걸어요

프롤로그 02

동화작가인 안데르센은
세상은 단지 살아가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합니다.
햇빛도 있고, 자유도 있고,
꽃도 있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꽃이 뭐 그리 중요하냐고
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생태계를 위해서 마땅히 필요한
존재라고만 인식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꽃을 받아본다면,
혹은 눈앞의 꽃을 오랫동안 바라본다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겁니다.
주는 순간의 두근거림과 받는 순간의 환희.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기에
이만한 선물이 있을까요?
그래서 사랑의 서약을 맺는 순간에
어김없이 꽃이 등장하나 봅니다.

싱그러운 바람이 코끝을 간질이더니
세상이 온통 꽃으로 채워졌습니다.
작고 노란 손을 흔드는 유채꽃,
하얀 꽃눈을 내리는 벚나무,
분홍빛 융단을 깔아놓은 산철쭉,
보드랍게 봄을 감싸 안은 목련까지.
향긋한 꽃내음이 요동치는 봄이네요.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이 계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