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이 비치는 용기에 작은 식물을 넣어 장식하는 테라리움은 삭막했던 실내에 푸른빛 생기를 더한다. 눈이 즐거운 책상 위의 녹색 힐링법 테라리움을 소개한다.
테라리움(Terrarium)은 흙을 뜻하는 ‘Terra’와 작은 용기를 뜻하는 ‘Arium’이 만나 만들어진 라틴어 이름이다. 우리말로는 ‘병 속의 화원’이라고 풀이할 수 있는데, 그 옛날 항해 과정에서 식물을 유리상자에 담아 운반하던 것이 전파돼 장식용 화훼원예 방법으로 자리 잡았다. 테라리움이라는 거창한 이름 때문에 값비싼 유리 온실을 떠올리기 쉽지만, 안 쓰는 유리잔이나 빈 병, 비커 같이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용기에 식물을 기르는 것도 테라리움이라 할 수 있다고. 병 안에 식물과 돌 뿐만 아니라 작은 피규어나 미니어처 등을 함께 넣어 꾸미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고, 실내 공기정화나 습도조절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 외에 반려식물이라는 말이 생겨났을 정도로 원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식물은 키우기도 쉽고 유지비용도 적어 누구나 가볍게 시도할 수 있다는 게 장점. 특히 테라리움은 식물을 전혀 키워본 적이 없거나 손재주가 없어서 금세 식물을 시들게 하는 이른바 ‘똥손’이어도 괜찮다. 유리병 안에 다육식물과 이끼를 깔아 놓고 실내에 두면 일정한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어 일반적인 원예보다 관리하기 쉽다. 식탁이나 책상 위에 놓고 병 안에 담긴 소우주를 감상해보자.
테라리움에 적절한 식물은 습도가 높은 곳에서도 잘 자라고 온도가 일정하고 유지되는 환경에서 살 수 있는 것이 적당하다. 또한 크기가 한정되어 있는 유리 용기 안에서 키워야 하니 되도록 성장이 느린 작은 식물류가 좋다. 대표적으로는 피토니아, 호야, 싱고니움을 꼽을 수 있다. 이 세 가지 식물은 크기가 작고 고온다습한 환경에 강한 열대성 식물로 관리 난이도가 높지 않아서 흙이 마르지 않게만 관리해주면 잘 자란다.
Tip 테라리움 만들기 전 알아두자!
테라리움은 배수 구멍이 없는 용기를 주로 사용하므로 배양토에 습기가 차 애써 심은 식물이 시들 수 있다. 테라리움에 물을 줄 때는 용기 안쪽 면에 수분이 말라보일 때 미세한 입자의 스프레이를 이용해 물을 주자.
만드는 법
① 큰 자갈, 작은 자갈 순으로 유리화기에 깔아준다.
② 살짝 적신 수태를 촘촘히 깐다.
③ 색모래를 순서대로 넣어 쌓는다.
④ 다육식물과 장식을 배치해 넣는다.
*테라리움 만들기 키트는 HOBBY IN THE BOX에서 판매되는 상품입니다.
지난 3월 8일부터 14일까지 한국중부발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사람 중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산토끼 피규어 다육식물 테라리움 키트’를 선물로 보냈습니다. 동료와 가족과 함께 테라리움 만들기에 도전한 중부가족의 체험후기를 소개합니다.
식충식물 대신 예쁜 식물 만들어보자
초등학교 사이에서 인기인 식충식물. 식충식물 사달라는 아들의 성화에 대신 예쁜 식물을 선물해주었다. “이 식물은 무슨 곤충을 먹어요?” 등 엉뚱한 질문이 계속되었지만 삼형제의 테라리움 만들기는 성공!
테라리움 만들기로 방콕 극복!
집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초등학생 딸을 위해 신청했어요. 테라리움 키트에 당첨돼 딸에게 선물했더니 너무 좋아하네요. 덩달아 동생과 모래놀이도 하며 놀았어요. 가족들과 웃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대리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요~
바쁜 와중에도 업무를 완벽하게 처리하시고 후배들의 질문에도 언제나 친절히 대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소에 작은 화분 키우기에 관심이 많은 임수정 대리님께 감사의 마음을 테라리움에 담아 전합니다.
동료들과 함께 만들면 어렵지 않아요~
부서원들과 함께 신청했는데 저만 당첨됐어요. 사실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부서원들과 쉬는 시간에 함께 만들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네요. 근무하다가 머리 식힐 때마다 테라리움을 보며 웃곤 합니다.
딸과 함께 즐거운 테라리움 만들기
가족들과 함께 테라리움을 만들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완성되어 가는 테라리움에 행복해하는 딸을 보며 저도 행복해지더라고요.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토끼야, 테라리움을 지켜줘
다섯 살인 첫째 아이가 완성된 테라리움에 토끼와 기린 등 동물 장난감을 넣고 좋아하네요. 딸에게 선인장은 물을 많이 주면 아프다고 말해주고는 한 달에 한번 선인장에 물을 주는 날을 정해 오래도록 키우기로 약속했습니다.
테라리움은 나의 스승
평소 식물에 관심이 많은 막내딸에게 선물했어요. 호기심이 생겨서 딸과 함께 만들다가 티격태격 했네요. 불현듯 제 모습이 부끄러워졌어요. 아이 혼자 해내도록 지켜볼걸 그랬어요. 그래도 테라리움 완성.^^
테라리움을 통해 느끼는 소소한 행복
코로나19 때문에 취미활동을 못해서 우울했는데, 테라리움을 만드는 동안 행복했어요. 테라리움을 완성해서 아빠에게 선물했더니 너무 좋아하시네요. 다음에도 또 참여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