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은 구(舊) 서천화력발전소 철거와 동백정해수욕장 복원이라는 사업을 통해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한다. 해수욕장 복원 생태계 회복은 지금까지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전례가 없던 일이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친환경기업으로, 지역과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서 나아가는 길, 복원사업부의 역할은 앞으로 더욱 빛날 것이다.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동백정해수욕장이 복원된다. 1970년대 서해안을 대표하는 대표 관광지였던 동백정해수욕장은 1984년 11월 구(舊) 서천화력발전소가 건설되면서 사라졌다. 서천화력발전소는 2017년 7월 전력생산 업무를 마치고 발전을 종료했다. 이에 중부발전은 서천화력발전소의 272㎢에 달하는 폐부지에 아름다운 옛 절경을 복원하기로 했다. 이는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현재 복원사업부가 해수욕장 복원 사업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박근영 부장이 그간의 진행 과정과 사업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 2월 서천군과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복원 사업 로드맵을 수립한 이후 서천군과 공동 특별협의체를 운영하는 등 사전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발전소 철거가 마무리되면 해안선 재조성은 물론 인근 마량리동백나무숲과 연계해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나기 위한 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소하는 동시에 생태가치의 사회 환원이라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적극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로드맵에 따라 지난해 5월 일부 건물인 8개 동의 철거를 진행했고, 6월부터는 폐부지 개발 관련 인허가 용역을 착실히 수행 중이다. 그리고 올 2월에는 시공사를 선정,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복원공사를 앞두고 있다.
복원사업부는 2019년 12월 꾸려졌다. 토목, 건축, 기계, 전기, 화학 등 발전소 철거와 해수욕장 복원 사업에 필요한 각기 다른 직군의 베테랑들로 통합·구성되었다. 여러 직군이 모인 만큼 타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게 장점. 이정현 차장은 “발전 부서에만 있다가 올해 건설 부서에 처음 왔는데 모르는 용어와 절차가 많았습니다. 베테랑이신 부장님, 동료 선후배들에게 배워가고 있습니다”라며 엄지를 세웠다. 최시희 차장은 “신설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현재는 파트 간 팀워크를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회의 시간을 통해 각기 다른 분야에서 일한 경험을 공유하면서 업무 이해도를 높이고 있어요. 티타임,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점심 회식, 저녁 운동 소모임 등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있습니다.”
부서 내에서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의 소통에도 힘을 쏟고 있다.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의 마음도 하나로 모아야 하기에 박근영 부장은 “책임감이 크다”면서 말을 이었다.
“생태공원이라든가 짚라인 시설 건설 등 이번 사업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기대가 큽니다. 그 기대에 얼마나 부응할 수 있을지 아직은 시작 단계라 걱정도 되지만 그래서 우리가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동백정해수욕장 복원공사는 철거와 복원이라는 복합 공정으로 고위험, 유해 작업이 상존한다. 지금까지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사업이므로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 때문에 박근영 부장은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는 철두철미한 준비가 우선돼야 한다.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상황도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하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주어진 일을 하나씩 해결하다 보면 부서원들이 철거 분야에서 자기만의 노하우를 축적하고, 철거 전문가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공사 완료는 2023년 10월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그 무렵이면 누구도 해보지 않은 일을 성공적으로 해낸 ‘최초’라는 자부심, 그리고 보람을 충분히 느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서천의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부서원들과 최선을 다해 동백정해수욕장 복원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끊임없이 발전하는 기업, 더 큰 미래를 그리는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나아가는 데 기여하겠다는 복원사업부. 이들의 도전정신과 힘찬 발걸음에 중부발전의 희망찬 미래가 그려진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며 촬영을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