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전력 공급에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 제주발전본부 계전기술부는 제주도의 ‘Carbon Free Island’ 정책에 맞춰 환경 우선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끊임없는 연구로 설비 개선과 업그레이드를 해 나가는 계전기술부.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도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강력한 팀워크를 보여주고 있다.
제주발전본부의 계전기술부는 1발전소인 기력 2, 3호기와 내연 1, 2호기 그리고 본부 내의 공용설비 등의 전기 및 계측제어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다. 전기, 기기, 제어, 터빈제어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주도의 전력공급에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 부서라고 할 수 있다.
직원 각자가 스스로 일을 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한다는 김용진 부장. 그는 제주도의 ‘Carbon Free Island’ 정책에 맞춰 환경 우선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년 초에는 기력에 사용 중인 질소산화물 저감설비 성능개선을 통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축하며 친환경 발전소로 거듭났습니다. 2016년 기력 연료를 중유에서 친환경연료인 바이오 중유로 전환한 공사를 세계 최초로 성공했는데, 그 경험을 바탕으로 내연설비 또한 바이오 중유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이 프로젝트 역시 세계 최초로 진행되는데, 이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게 되면 제주 사업소는 청정연료 사용에 따른 청정 사업소가 되며 강화된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됩니다.”
지속적인 설비 개선과 업그레이드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계전기술부. 그 중심에는 ‘계전기술부의 레전드’라고 불리는 오대성 차장이 있다.
“장기 사용 및 단종된 분산제어설비(DCS) 업그레이드를 최우선 업무로 두고 직원들과 자료 및 기타 사항을 면밀히 조사하며, 2018년부터 2021년 4년간에 걸쳐 분산제어설비 업그레이드를 마쳤습니다.”
2018년 내연1호기부터 시작된 사업은 2021년 기력 3호기를 끝으로 신뢰성과 편의성을 갖춘 설비로 재탄생하게 되었으며, 기력 업그레이드 경험을 통해 타 사업소 업그레이드에도 많은 지식과 노하우를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오대성 차장의 설명이 끝나자 허성범 차장이 금년 초에 완료된 기력발전소 전기설비 감시제어시스템(ECMS) 성능개선에 대해 소개했다.
“차단기 및 보호계전기 시스템 조작 및 모니터링은 높은 신뢰성을 기반으로 운영되어야 합니다. 건설 이후 20여년 사용하다보니 제품 단종으로 설비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서버와 핵심 보호계전기를 교체하며 성능을 개선했습니다.”
계전기술부는 부장과 차장급을 빼면 모두 MZ세대로 그만큼 젊고 활기찬 분위기다. 서로의 의견을 거침없이 주장하고, 자기 업무를 확실히 처리하며, 뛰어난 IT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백승훈 사원은 서로가 묵묵히 자신의 업무를 수행하고 자기 설비에 대한 주도적 개선 노력 등이 조화를 이루면서 단단한 팀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오대성 차장은 한 마디로 ‘엄지 척’이라며 계전기술부에 대한 강한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엄지 척은 최고, 고마워, 사랑해 이 모든 단어를 압축하는 표현이죠. 저희 계전기술부는 분위기, 팀워크, 설비 운영에 있어 모두 엄지 척이고 서로 간에 존경과 신뢰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흑돼지 한 마리를 통으로 구워 파티를 열만큼 즐거운 일들도 많았지만 지금은 코로나19로 부서원들끼리 얼굴을 보기도 힘들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직원의 1/3이 재택근무를 해야 하는 상황. 이 시기를 잘 극복해내기 위해 계전기술부 부서원들은 서로를 배려하고 화합하며 더 강력한 팀워크로 맞서 나갈 것이다.
*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며 촬영을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