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언제나 옳다. 산으로, 들로, 바다로. 발길을 옮기다 보면 훌훌 털어버리려 떠났던 여행지에서 추억을 꾹꾹 눌러담아 돌아오기 마련이다. 바쁜 삶에 치일 때마다 남몰래 추억하는 여행의 기억들.
막탄, 보홀, 카와산…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관광지 세부. 어디까지 가보셨나요? 제가 갔던 곳은 바다를 가르는 섬 말라파스쿠아입니다. 이전에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중부발전으로 이직하기 전 마지막 여행을 떠난 곳이었습니다.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가고 싶어서 차를 타고 4시간, 배를 타고 1시간. 고된 시간이었지만 도착하는 순간 피로는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가장 빛나는 바다 그리고 밤하늘을 수놓은 별들까지. 너무나도 소중한 장소였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한 번 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그곳에 가고 싶습니다.
보령발전본부 (친환경)계전부 김동우 사원
취업 후 돈을 모아서 처음 떠났던 해외여행지는 홍콩입니다. 27살에 처음 공항 밖으로 발을 디디며 느꼈던 그날의 습기를 잊지 못합니다. 불과 비행기로 3시간 30분 거리에 이렇게 새로운 세상이 있었다니! 그 후 혼자서 홍콩에 3번 더 방문했고 꼭 프러포즈는 홍콩 ‘스타의 거리’에서 받아야지 결심했지요. 결혼 후에 아이와 함께 온 가족이 해외여행을 간 곳도 홍콩입니다. 멋진 야경과 높은 건물, 야시장의 시끌벅적함이 잘 어우러진 홍콩은 이제 우리 가족이 모두 좋아하는 여행지가 됐습니다. 코로나19 종식 후 6번째 홍콩 여행을 기대해 봅니다.
보령발전본부 자재구매부 오지희 차장
코로나19 팬데믹 전, 지난 2019년 3월에 떠났던 일본 여행이 요즘 자주 생각납니다. 회사에서 만난 마음 맞는 동료들과의 여행이 정말 행복했었어요. 회사와 일, 육아 등의 일상에서 잠시 떨어져 낯선 곳이 주는 생경함은 활력이 되었습니다. 웃고 떠들면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특별히 계획하지는 않았지만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구경했던 자유로움과 여유가 그립습니다. 얼른 이 시기가 지나서 그때 그 여행의 기쁨을 다시 만끽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다립니다.
세종발전본부 경영기획부 고미진 차장대리
미국 국립공원 하면 그랜드캐니언만 알고 있던 시절, 우연히 PC 바탕화면에서 접한 신비로운 이미지. 찾아보니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 사진이었습니다. 그 사진 한 장에 매료되어 떠난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소개합니다. 마치 작은 우주를 보는 것 같은 오묘한 곳들이 사방에 펼쳐져 있고, 지표에서 비교적 가까운 5km 깊이에 마그마가 있어 그로 인해 약 1만 개의 간헐천과 온천, 머드팟으로 이루어진 곳. 이곳을 걷고 있으면 아찔해집니다. 위험하지만 그만큼 경이로운 자연 현상을 볼 수 있는 여행은 어떨까요?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추천합니다.
세종발전본부 경영기획부 김지영 사원
대학교 1학년 때 떠났던 첫 해외여행이 생각납니다. 비행기를 타고 저 멀리 유럽 배낭여행을 떠났었지요. 첫 여행이라 많이 준비하지도 못해서 여행지 한곳을 찾기 위해 현지 사람들에게 보디랭귀지를 이용해 겨우겨우 찾아가고, 계속 헤매기도 했지만 새로운 문화와 새로운 음식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혼자 떠난 여행에서 많은 생각도 하고, 여러 사람도 만나면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여행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던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신서천발전본부 발전운영실 임채준 주임
대학시절 버킷리스트였던 유럽 배낭여행을 갔던 것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설레었던 경험입니다.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를 여행 다니며 유럽 여행에 대한 열망이 생겼고 동행 없이 혼자서 온전히 유럽을 느껴보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체코, 스페인, 프랑스, 영국, 노르웨이 5개국을 여행하면서 유럽식 건물과 문화를 처음 느낄 수 있었고, 우연히 만난 동갑내기 한국인 친구를 비롯해 다양한 국가의 친구들을 만나 함께 자고, 여행했던 경험은 익숙한 생활에 새로움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제가 유럽 배낭여행을 하며 처음 경험하는 설렘을 느꼈던 것처럼, 가끔 여행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익숙한 일상의 루틴을 이겨내는 것도 여행의 매력이 아닐까요?
신보령발전본부 경영기획부 강상훈 인턴
점심시간에 직원들과 모여 이야기를 하던 중 “같이 여행은 다녀와야지!”라며 우정 결의를 위해 대만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즐겁고 행복했던 여행지에서 다섯 가지의 소원을 적어 하늘로 소원을 담은 대왕 천등을 날려보냈던 기억이 많이 납니다. 다들 소원은 잘 이루어졌을까요? 은영, 유경, 소영, 남희. 항상 보고 싶고 사랑하는 친구들! 조만간 코로나19가 끝나면 우정 결의를 하러 또 떠나자!
세종발전본부 경영기획부 최혜경 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