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한국중부발전 문화예술대전
문화예술은 현대인들에게 뗄 수 없는 존재다. 문화예술이 대중화되며 삶과 예술의 접점 또한 넓어졌기 때문이다. 이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우리는 노래를 부르고, 영화를 보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찍는 등 이미 많은 문화예술 활동을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전 직원들은 물론 지역사회 예술가 및 지역민과 상생하는 한국중부발전 문화예술대전은 회를 거듭할수록 가치를 더한다.
한국중부발전 문화예술대전(이하 ‘문화예술대전’)이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문화예술을 통해 전 직원이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아름다운 공공환경을 중부가족 스스로 가꿔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문화예술제가 회를 거듭할수록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처음에는 그저 낯설기만 했던 행사였는데 이제는 모두가 기다리는 ‘잔치’가 되었고, 문화예술을 통해 이야기가 꽃피고 즐거움이 넘치는 분위기가 점점 무르익고 있다. 또한 젊은 직원들의 참여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직원뿐만 아니라 가족의 참여도 늘면서 ‘함께하는 기쁨’은 배가 되었다. 총무팀 박찬우 차장이 문화예술대전이 갖는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일과 가정의 양립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소통 방법 또한 다양성을 지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문화예술대전은 이 두 가지 모두를 만족시키는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요즘은 ‘부캐’의 시대이기도 합니다. 회사에서는 자신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직장인이지만, 회사 밖에서는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을 통해 자신의 또 다른 캐릭터를 찾거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 방법이 문화예술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잠재된 창의력이나 예술적 감성이 있다. 문화예술을 통해 스스로의 창의력을 발견하고, 예술적 감성을 발현한다면 우리 사회는 훨씬 아름다워질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우리 사회의 유의미한 변화까지 기대하게 만든다. 문화예술대전이 누구에게나 문이 활짝 열려 있는 이유다.
올해는 사내 공모전을 통해 많은 직원과 가족이 참여했다. 문화예술대전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참여할 수 있는 장르가 무척이나 다채롭기 때문이다. 미술 공모전, 문학 및 추억의 사진전, 가요대회 및 댄스배틀, 악기연주대전 4개 부문으로 진행되는 문화예술대전은 ‘문화예술 전 장르를 총망라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술 공모전만 보더라도 문인화, 한국화, 서양화, 사진, 민화, 서예, 미디어아트 등의 다양한 장르를 포함시켰고, 문학 및 추억의 사진전을 제외하고는 소재에 그 어떠한 제한을 두지 않았다. 단, 문학 및 추억의 사진전은 ‘위기를 극복했던 따뜻하고 행복한 추억’을 주제로 진행된다.
본사 1, 2층 로비에는 미술 공모전과 문학 및 추억의 사진전에 출시된 작품과 수상작들의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다. 직원들의 풍부한 예술적 감성이 녹아든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 덕분에 마치 미술관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다. 직원들의 작품들은 당분간 계속 전시될 예정이며, 디지털 도록을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
가요대회 및 댄스배틀과 악기연주 대전은 최종 결선에 참가한 대상자들이 11월 29일 실시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기량을 선보일 예정으로, 직원들의 투표로 최종 순위가 결정된다. 생생한 라이브 공연과 실시간 투표라는 방식은 직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중부발전 문화예술대전은 지역사회 예술인들을 위한 소통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우리 함께 가자’라는 주제로 지역사회 문화예술인들과 함께했다면 올해는 이를 분리해 운영하는 것이 차이점이다. 직원들의 경우 사내 공모전을 통해 참여도를 더욱 높였다면, 지역사회 문화예술인들을 위해서는 한국중부발전 홈페이지 내에 VR 가상전시관을 제작, 지역사회 작가들이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문을 더욱 크게 열었다. 이는 지역사회 문화예술인들의 위상 제고와 더 많은 예술인의 참여 확대를 위해서다.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전 문화예술인들이 모두 참여해 소통할 수 있는 SNS 창구도 오픈했다. 이를 통해 예술인들과 함께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고민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본사 1층에는 지역사회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작은 전시회’가 마련돼 있었다. ‘작은 전시회’는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에서 문화예술 분야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 문화예술인 홍보 및 판로지원을 통한 공공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되었다. ‘작은 전시회’는 연중 상시 진행된다. 아울러 본사 야외 마당에는 지역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화꽃 조경을 마련했다.
평범했던 업무공간이 문화예술대전을 통해 매년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문화예술에 대한 직원들의 열정을 담고, 지역주민과 함께 문화예술을 같이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의 변화는 아름다운 공공환경을 조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희망차고 행복한 미래를 열어가는 또 하나의 열쇠가 될지도 모른다. 문화예술이 품고 있는 가치와 의미는 우리가 생각하고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