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업무를 하면서 도움을 받거나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진심을 담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는 쉽지 않다. 보령발전본부 총무부는 업무수행 중 감사했던 동료에게 칭찬을 대신 전달하는 중부-마음e音 칭찬배송 서비스를 실시했다. 어떤 따스한 마음들이 오갔을까.
지난 7월 7일. 보령발전본부 신관 2층에서는 특별한 행사를 위해 총무부 직원 모두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바로 중부-마음e音 행사의 시상식을 위해서다. 시상식에 앞서 경영지원처 노무복지부 김미현 차장에게 깜짝 칭찬배송 이벤트가 계획됐다. 총무부 윤영미, 김현정, 변진솔 주임 세 사람은 헬멧과 옷을 맞춰 입고 칭찬 사연이 든 철가방을 들고 나타났다.
“김미현 차장님, 칭찬배송 왔습니다!”
일일 칭찬배송기사로 변신한 임승관 본부장이 경영지원처로 들어서자 갑작스러운 스포트라이트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김미현 차장이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김미현 차장에게는 지난 6월 3주간 신청받은 마음e音 칭찬배송 사연 중 두 건의 칭찬 편지가 배달됐다.
임승관 본부장은 “업무 수행 중 숨은 선행으로 동료 직원들에게 감사와 칭찬을 받았기에 칭찬배송을 왔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배려와 화합의 본부를 만드는 데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동료 직원들의 환호 속에 편지와 사은품이 전달됐고, 기념 촬영도 이어졌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경영지원처 총무부 정근수 주임에게도 칭찬배송 사연이 접수된 것. 이번에는 장세환 경영지원처장이 칭찬배송기사가 되었다. “사실 여기 또 다른 주인공이 계십니다. 총무부의 숨은 일꾼 정근수 주임에게도 감사한 마음이 도착했습니다!” 다시 한번 왁자지껄한 환호가 쏟아져 나왔다. 정근수 주임은 얼떨떨한 얼굴로 장세환 처장이 건네는 편지와 사은품을 전달받았다. 마치 자기 일처럼 기뻐한 동료 직원들은 깜짝 이벤트를 미리 알고 두 주인공이 칭찬배송을 받을 때까지 자리를 벗어나지 않도록 단단히 마킹을 하고 있었다고. 정근수 주임은 “칭찬배송 행사가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자신이 주인공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총무부의 보안 유지에 감탄을 숨기지 않았다.
칭찬배송 이벤트가 끝난 뒤 신관 1층으로 이동해 마음e音 칭찬배송 감사장 수여 행사가 이어졌다. 메일로 신청받은 총 49건의 칭찬 사연 중에서 보령발전본부 소속 청년이사의 심사를 통해 1차로 10건을 선정했고 처·소·실 공무담당의 2차 심사를 통해 5건의 사연이 최종 선정됐다. 주인공들은 바로 안영일 부장, 정근수 주임, 최창안 차장, 장정환 차장, 김미현 차장이다.
이들에게 직접 칭찬편지를 배송한 임승관 본부장, 장세환 경영지원처장을 비롯해 국현철 제2발전소장, 임양수 제3발전소장, 안성규 복합발전소장도 시상식에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사회를 맡은 윤영미, 변진솔 주임은 진정성 있는 사연을 엄격하게 평가하여 5명의 주인공을 선정하기도 했지만, 5인 모두 주변 동료들에게 솔선수범하는 태도로 신망이 두터웠기에 칭찬 대상자로 선정될만한 분이 받았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그뿐만 아니라 선정되지 않은 사연들도 일상의 숨은 선행을 알 수 있었다는 심사위원들의 전언도 알렸다. 임승관 본부장은 격려사를 통해 “앞으로도 보령발전본부가 서로를 칭찬하고 배려하며 화합하는 마음 따뜻한 문화가 자리 잡기를 바란다”라며 5인의 수상자에게 아낌없는 격려의 말을 전했다. 보령발전본부의 마음e音 행사는 1·2차 심사 결과에 선정되지 않은 칭찬 사연 전체에 대해서도 감사편지와 사은품 배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행복한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전사로 확대되어 시행될 예정이다.
이렇게 영광스러운 행사에서 수상하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같은 부서에서 진행한 행사임에도 비밀리에 진행되어 매우 놀라웠습니다. 그동안 제가 일을 잘했다기보다는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셔서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안주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설비 부서에서 근무하면서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은 흔쾌히 도와드리고 또 도움을 받기도 했었는데요. 함께 화합해서 노력한 것이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온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제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제 일이라고 생각하고 돕겠습니다. 서로 교류하면서 발전설비 안전을 위한 공동 목적을 위해 함께 배려하는 소통의 장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전입 온 지 불과 7개월째인데 저에게 이런 뜻깊은 상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업무상 부서 간의 교류가 많은 편이라 안면이 있던 저를 칭찬해 주시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려움에 처한 동료분들을 도울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직급에 상관없이 소통하고, 서로 배려하는 보령발전본부의 소통 문화에 앞으로도 함께하겠습니다.
보령에 온 지 7개월이 되었습니다. 칭찬배송 서비스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본부 안에 칭찬받을 분들이 많아서 제 차례가 올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습니다. 편지를 받았을 때는 매우 감동적이었습니다. 복지부서 직원분들을 대표해서 주신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서원들과 함께 긍정적인 시너지를 발휘해서 복지업무를 이어나갈 수 있어 기쁩니다.
칭찬배송을 받게 되어 너무나 감격스러웠습니다. 칭찬해 주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복합발전소를 안전하고 행복한 발전소로 만들어가고자 했던 마음을 직원분들이 알아주셨나 봅니다. 세계 최고의 발전회사를 만들기 위해 애쓰시는 직원 모든 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현직에서는 물러났지만 중부발전 직원 모두가 힘을 모아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