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말자!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직장에서 지켜야 하는 매너 &

매너(Manner)의 사전적인 의미는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동안 행동하는 방식이다. 매너는 우리말로 예의, 배려, 공손함 등으로 표현되는데, 이는 직장 생활 에서, 아니 우리가 성숙한 어른으로 살아가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 주위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멋진 동료가 되고 싶다면 매너 있게 행동하자. ‘Manners maketh man(매너가 사람을 만든다)’이라는 영화 <킹스맨>의 대사처럼.

직장-내일

글. 편집실 참고. <직장생활백서>, <신입사원 직장예절>

눈을 보고 내게 말해요~
반가운 인사로 하루 시작

인사는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존경심과 친절을 나타내는 형식이며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하는 중요한 매너다. 이렇듯 인사는 직장 매너의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인사를 안 하거나 혹은 제대로 안 하는 사람들이 있다. 눈을 보지 않고 인사하거나, 상대방이 들리지 않게 건성으로 말하거나, 대충 고개만 끄덕이거나, 인사를 받기도 전에 빠르게 지나가 버린다면 상대방은 머쓱해질 수밖에 없다. 상대방이 알 수 있도록 정중하면서도 명랑하게 인사한다면 분명 사무실 분위기도 좋아지고 일하는 데 있어서 활력소가 될 것이다.
아, 인사는 직급이 낮은 사람이 먼저 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본 사람이 건네야 한다는 사실도 잊지 말자.

동료와 여러 번 마주치는 상황이라면 처음 만났을 때는 제대로 하되, 다시 만났을 때는 밝은 표정으로 가볍게 목례하는 것이 좋겠다.
그런다고 땅 안꺼져요
업무 중 한숨 자제

한숨은 근심과 걱정이 있으면 뱉는 부정적인 생체 반응이지만, 한편으로는 긴장을 풀고 이완하는 측면에서 신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그건 본인에게만 해당한다. 내가 내쉰 한숨이 동료에게는 엄청난 부정적 에너지가 된다. 우선 한숨을 쉬는 건 ‘기분이 좋지 않다’는 신호로 보여진다. 이런 상황에서는 의사소통이 꺼려지고, 이런 상황이 쌓이다 보면 결국 업무에 차질을 빚게 된다. 같이 쓰는 공간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본인만 힘들어 죽겠다고 내쉬는 한숨을 듣고 있으면, 그나마 있는 힘껏 끌어올린 에너지가 모두 증발해 버릴지 모른다. 특히 사무적인 공간에서는 작은 소리도 크게 들리기 마련이니 동료에 대한 매너를 지키자.

동료의 한숨이 들리면 잠시 자리를 벗어나, 부정적 에너지를 피하자. 만약, 한숨이 반복된다면, 동료에게 말해서 본인의 잘못을 인지하게 해야 한다.
방금 전화 받으신 분 짱 친절
전화 매너도 업무 능력

직장인이라면 하루에도 수십 통씩 이용하게 되는 전화. 더군다나 상대방의 얼굴을 직접 보지 않고 대화하기 때문에 오해가 발생할 소지가 있으니 더욱더 신경 써야 한다.
전화 매너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면, 걸려 온 전화를 받는 경우에는 회사명과 부서명, 이름과 직급을 먼저 알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다음 상대방을 확인한 뒤 인사를 하고, 메모를 준비해 용건을 듣는다. 용건이 끝나면 통화 내용을 요약해 확인한 뒤, 마무리 인사를 하면 된다. 전화를 거는 경우에는 본인이 누구인지를 말한 다음 용건을 간단히 설명하고 통화를 마치면 된다. 만약 통화를 해야 하는 사람이 자리에 없다면 전화를 받은 사람에게 정중하게 메시지를 부탁한 뒤 끊으면 된다.
모든 용건이 끝난 뒤 바로 끊지 말고 잠시 기다렸다가 상대가 먼저 끊으면 그때 수화기를 내려놓자. 사소하지만 매너 있는 행동이다.

가령 잘못 걸려 온 전화라도, 아무리 업무와 무관한 전화라도 친절하고 예의 바르게 받자. 기본이다.
T·P·O 몰라요?
옷차림을 단정하게!

요즘은 정장 차림이 아닌 자유 복장인 회사가 많은데, 아무리 자율적이라고 해도 적정선의 매너를 지켜야 한다. 운동복 같은 지나치게 편한 옷이나 눈을 두기 어려울 정도로 노출이 심하거나 화려한 옷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
물론 옷차림은 개인의 자유지만, 직장인은 어디까지나 직장의 규칙과 관행 안에서 생활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더욱이 고객이나 외부인을 상대하는 직종이라면 회사의 이미지와 직결되니 신경 써야 한다. 옷차림에 무관심하다고 해서 능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옷차림이 정갈하고 세련된 사람이 다른 일도 깔끔하게 처리하고 능력 있어 보이는 것 또한 사실이다.

직장인의 옷차림은 화려함보다는 심플함을, 지저분함보다는 깨끗함을 택하면 된다.
온라인에서도 매너는 필수!
e-mail을 주고받을 때도 프로답게!

e-mail은 직접 만나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기록이 남게 돼 보다 정확한 소통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업무 수단이다.
작성하는 방법을 살펴보면, 제목만 보고 본문 내용을 알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써야 한다. 하루에도 수십 건의 메일을 일일이 클릭해 확인하는 건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간혹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로 제목을 쓰거나 제목 자체를 달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지 않은 것이다. 본문에는 소속, 이름, 직위 등을 써서 자기소개를 한 뒤, 이메일 발송 목적 등의 내용을 적는다. 이때 핵심 내용에 밑줄을 긋거나 글자색을 구분하는 등 시각적인 효과를 넣는 것도 좋다. 내용에 대한 회신 기일과 감사 표현 등의 마무리 멘트로 끝내면 된다. 만약 파일을 첨부하는 경우라면 제목과 일자 등의 구체적인 정보를 파일명에 명기하자.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나 핵심적인 내용은 괄호나 따옴표로 표시해 제목에서부터 눈에 띄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