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발전본부 제2발전소 보일러기술부

육각형 인재들이 모인 단 하나의 부서
여름날의 Cool한 한뼘 휴식

발전소의 심장, 만능 해결사, 안전 파수꾼. 보령발전본부 제2발전소 보일러기술부를 수식하는 말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지원하며 전력 생산에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유일무이한 부서. 보일러기술부가 오버홀에 힘써준 동료들을 초대해 시원하고 청량한 휴식을 즐겼다.

코미 코어

글. 김주희 사진. 조병우

오버홀 끝에 찾아온 달콤한 한 잔

“4월부터 6월까지 두 달 동안 진행된 오버홀을 위해 많은 분이 고생하셨어요.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커피를 마시며 힘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커피차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더위가 절정에 이른 한낮,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마냥 반갑다. 멀리 떨어진 현장 동료를 대신해 10~20잔의 커피 배달을 자처한 이들부터 소식을 듣고 달려온 협력사 직원들, 외부 손님에게 대접할 음료를 주문한 이까지. 오늘 이벤트 덕분에 온도가 1도쯤은 내려간 듯하다.
보일러기술부의 부서원 17명은 보일러 설비 점검 및 유지보수 업무를 이어간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은 물론 노후 설비를 개선해 전력 생산의 효율을 높인다.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설비의 신뢰성을 높이는 것도 이들의 몫. 안전 관리도 철저히 준수하며 사고 예방에도 힘쓴다. 부서에는 이른바 ‘능력캐’들이 여럿 존재한다.
“보령발전본부 제2발전소는 ‘V(Victory)우수상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뛰어난 업무 수행 및 위기 대응 능력을 발휘한 직원을 포상하는데요. 이 중에서 가장 우수한 직원에게는 BPV(Best Positive Victory)상을 수여합니다. 올해 1분기에 우리 부서에서 2명이 V우수상을, 1명이 BPV상을 받았습니다. 한 부서에서 무려 3명이 상을 받는 일이 흔치 않거든요. 부서의 팀워크와 노력, 열정이 반영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스포츠에 진심, 팀워크도 최강!

“부서원들의 팀워크는 업무 현장 밖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노사 화합 풋살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은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았다. 총 21개의 팀이 참가하는 부서 대항 토너먼트였는데 한 경기 한 경기 승리를 거두면서 짜릿한 쾌감을 만끽했다. 그때의 환희는 여전히 생생하다.
“사실 처음에는 큰 기대를 안 했거든요. 예선을 이기고 나서부터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경기를 치를 때마다 점점 승부욕이 생기더라고요. 부서 전체가 하나로 뭉치기 시작했습니다. 다 같이 으쌰으쌰, 점심시간에도 연습하고 전략을 짜며 준비했지요. 그리고 마침내 결승전에서 우승했을 때의 짜릿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죠. 마치 월드컵 우승이라도 한 것처럼 기뻤습니다(웃음).”
이 순간의 보람과 성취감은 부서원 모두에게 큰 자부심이 되었고, 팀워크가 더욱 강화된 계기로 남았다. 또한 정기적으로 부서 체육행사를 열어 팀워크를 다지는데, 체육인들이 많아서 꽤 진지하게 임한다. 각 과가 한 팀이 되어 예선전부터 결승전까지 작은 올림픽을 치르는 것. 한껏 땀 흘리며 몰입하고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며 쌓은 팀워크는 업무 현장으로 고스란히 이어지는 중이다.

‘보일러 히어로’의 활약은 계속된다

보일러기술부에는 육각형 인재들이 모여있다. 화력발전소 특성상 보일러 운전 중 돌발 상황이나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 이때 문제를 신속하게 분석하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는 역량은 필수다. 또한 다른 부서와 협업이 많아 명확하고 원활하게 소통하는 능력도 발휘해야 한다. 박유경 주임이 바라보는 선배들은 ‘보일러 히어로’다.
“지난해 여름 장마 때, 죽탄(젖은 탄)이 설비에 유입되는 바람에 밤새 뛰어다니면서 해결한 적이 있습니다. 부장님, 차장님, 부서 선배님들이 새벽까지 함께 노력했는데요. 현장 앞에 나란히 앉아서 햄버거로 끼니를 때웠습니다. 그때 먹은 햄버거 맛이 아직도 기억나요. 선배님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덕분에 설비 문제도 해결하고 감독으로서 한층 더 성장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선배 직원은 풍부한 설비 관련 지식을 바탕으로 신입 직원의 성장을 지원하고, 발 벗고 나서서 도움을 준다. 이상원 차장은 되레 후배 직원들을 칭찬한다. “부서 이름만 들으면 딱딱할 것 같지만, 후배들이 밝고 유연한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신구의 조화가 우리 부서의 가장 큰 힘이 아닐까요?”
올해 가장 큰 이슈였던 오버홀을 무사히 마친 보일러기술부는 하루하루 설비의 안위를 살피며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할 것이다. 조동국 부장은 무엇보다 안전한 현장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위험한 설비를 다루는 만큼 현장에서 안전하게 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항상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부서원 여러분, 항상 건강하게 일합시다!”

우리는 서로의 자부심!

보일러기술부 자랑 셋
  • 물불 가리지 않는 책임감

    설비에 문제가 발생하면 해결될 때까지 무한 책임감으로 집중 또 집중!

  • 따라올 자 없는 강철 체력

    새벽 출근과 야간 작업 등 고된 일정에도 끄떡없는 강한 체력.

  • 놀 때도 똘똘 뭉치는 팀워크

    업무만큼 노는 것도 최고. 회식과 스포츠로 쌓은 팀워크와 친목은 업무 역량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