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회 국가품질혁신 경진대회

KOMIPO! 품질혁신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다!

지난 8월 경기도 수원에서 국가품질혁신 경진대회가 진행됐다. 산업 현장의 역군들이 자주적으로 만들어가는 혁신의 자리에 한국중부발전도 함께했다. 품질혁신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KOMIPO의 이름을 드높인 국가품질혁신 경진대회를 소개한다.

중부UP로드2

글. 염세권 사진. 박시홍

Quality Innovation

50주년을 맞이한 국가품질혁신 경진대회

우리나라 산업현장의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온 것은 다름 아닌 현장에서 일하는 근무자들일 것이다. 전국 산업현장의 자주적인 개선활동을 독려하는 ‘국가품질혁신 경진대회’가 지난 8월 26일부터 5일간 개최됐다.
한국중부발전을 비롯한 298개의 분임조가 참가해 현장을 더욱 뜨겁게 했다.
한국중부발전에서는 본사를 비롯한 전 사업소가 이번 국가품질혁신 경진대회에 참가했다. 작년 13개 팀이 출전하여 12개 팀이 본선에 진출하는 등 남다른 성과를 보여온 중부발전은 올해 13개 팀이 출전해 모두 본선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KOMIPO 기술연구원은 올해 대회가 첫 출전임에도 본선에 진출하며 중부발전 분임조의 우수함을 증명했다.

cooperative growth

일상에서 조금 더! 우리가 바꾸는 세상

중부발전의 분임조는 매년 국가품질혁신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왔다. 이러한 성과를 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경영진의 적극적인 지원과 현장 격려는 물론, 직원 설문조사를 통한 적극적인 처우 개선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직원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해외연수 참여 인원을 증대하고 사내 포상제도를 개편하는 등 실질적인 변화의 노력을 이어왔다. 이러한 경영진의 노력과 지원을 바탕으로 중부발전 분임조는 매년 우수한 품질혁신 활동을 펼쳐왔다.
사보 취재가 진행되었던 8월 28일에는 인천 기계기술부의 열린마음 분임조, 신보령 연료설비부의 품생품사 분임조, 서울 전기기술부의 회전자 분임조, 보령복합 제어기술부의 미르 분임조, 제주2발 계전기술부의 일렉프로 분임조가 상생협력, 스마트팩토리, 현장개선 등의 분야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현장에서 만난 중부발전 분임조들은 열정적인 자세로 발표를 이어나갔다. 발표가 끝난 후 이어진 단체 사진 촬영에서는 수개월간 함께 땀흘리며 혁신활동을 펼쳐온 분임조원 간의 뜨거운 동료애를 느낄 수 있었다.
이같은 땀방울은 결과로 나타났다. 국가품질혁신 경진대회에서 22년 연속 대통령상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참가한 모든 팀이 대통령상에 해당하는 금상 7개, 은상 4개, 동상 2개를 수상하면서 대내외에 한국중부발전의 이름을 드높였다.
발표하는 순간에 큰 소리로 “파이팅”을 외치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한국중부발전 김호빈 전임 사장님은 “금, 은, 동 색깔을 떠나 에너지 전문기업 중 최다팀이 출전해 중부발전 품질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느라 고생했다”고 말했다.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중부발전 더 많은 임직원이 품질 혁신에 뜻을 품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길 기대해 본다.

복합발전 증기터빈공정 개선으로 고장정지 건수 감소

보령발전본부 복합발전소는 9대의 발전설비에서 하루 2번 기동 정지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르 분임조는 고장정지 건수를 감소시켜 설비의 신뢰성 향상을 위해 7가지의 개선 활동을 펼쳤다. 특히 현장 설비를 개선하거나 프로그램의 수정을 통해 고장 정지 건수를 감소시켰다. 보령발전본부 복합발전소 제어기술부 한영복 부장은 “분임조 활동이라고 하면 직원들이 막연히 어렵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앞으로 많은 직원이 분임조 활동에 도전해 많은 것을 얻어갔으면 좋겠다”고 참여를 독려했다.

가스터빈 운전공정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구축으로 출력 손실량 감소

서울발전본부는 주전기실 차단기 조작 시 사람이 식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수를 최소화 시키기 위해 스마트시스템을 구축했다. 카드를 태그하면 조작해야 하는 차단기에 빛을 비춰주고, 다른 차단기는 조작이 불가능하도록 하는 별도의 개폐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실수를 차단하고 조작 인력의 안전까지 보장할 수 있게 됐다. 서울발전본부 전기기술부 장한결 주임은 “앞으로 더 많은 스마트시스템을 도입해 모두가 안전하고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복합발전 에너지변환공정 개선으로 고장 건수 감소

일렉프로 분임조는 최근 제주복합발전소의 기동 정지가 빈번해지고 있어, 복합발전 가스터빈공정의 기동지연시간 단축을 위해 4가지 대책과 6가지 개선활동을 펼쳤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터빈 퍼지 시간 최적화와 이상 신호 감지 센서 설치다. 이러한 개선을 통해 제주복합발전소의 기동 시간을 단축하는 데 기여할 수 있었다. 제주발전본부 2발전소 계전기술부 정재운 차장은 “업무와 분임조 활동을 병행하면서 많이 힘들었을텐데 불평 없이 잘 따라와준 조원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복합발전 가스터빈공정 개선으로 기동지연시간 단축

열린마음 분임조는 인천발전본부의 고장 건수를 분석해 에너지변환공정에서 가장 많은 고장이 발생한다는 것을 파악했다. 특히 배열회수 공정과 증기터빈 구동 공정에서 잦은 고장이 발생했다. 이러한 고장 건수를 감소시키기 위해 열린마음 분임조는 한전KPS와 회의를 통해 함께 문제점을 찾아내고 개선 방안을 도출해냈다. 분임조원인 기계기술부 조범식 차장은 “발전소에 상주하며 협력하고 있는 한전KPS 직원들은 돌발상황 발생 시 밤낮없이 함께 땀흘리는 형제”라며 “이번 분임조 활동으로 두 회사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석탄공급공정 개선으로 고장 시간 단축

상생협력 분야 품질혁신을 진행한 품생품사 분임조는 일진파워와 함께 품질 개선을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석탄공급공정에 대해 개선 방안을 고민하고 개선 방안을 도출함으로써 발전소 설비의 고장 시간을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설비 고장으로 인한 불필요한 업무를 최소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안전사고의 위험 또한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연료설비부 이민철 주임은 “일진파워 직원들이 정비를 담당하다 보니 저희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강조했으며, “두 회사가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고민하면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식구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소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