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회사법인 ㈜천우당
송낙신 대표

50년 전통 기름장인의
기술과 진심

‘천우당’이 빛날 수밖에 없는 이유

그해 농사지은 햇깨만을 사용해 기름을 생산하고, 오메가3가 풍부한 생들기름 젤리스틱을 국내 최초로 만들었으며,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비전으로 삼고 실천하는 기업.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더 큰 성장을 이룰 기업. 우리가 ‘천우당’이라는 이름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다.

상생을 꿈꾸며

글. 편집실 사진. 박미나

천우당에서 찾은 기름의 가치

충청남도 당진시 합덕읍에 위치한 방앗간 ‘천우당’. 깨를 볶아 식히고, 곱게 빻고, 힘을 가해 짜내는 과정을 거쳐 투명한 병에 옮겨진 참기름과 들기름을 사기 위해 가게 앞은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가게를 연 지 올해로 무려 50년. 하루가 멀다 하고 가게가 생기고 없어지는 요즘의 상황에서 50년의 역사를 지닌 가게를 만난다는 건 귀하다.
매일 그 모습을 보고 자란 방앗간 집 아들 송낙신 대표는 대학을 졸업하고 금융 회사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2017년 고향에 돌아와 부모님의 일을 도왔다. 자연스럽게 들깨에 식물성 오메가3가 풍부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송낙신 대표는 들깨를 이용해 건강식품을 만들기로 한다.

창업을 하는데 2년, 제품을 출시하기까지 또다시 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밤낮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 최초로 ‘생들기름 오메가3 젤리스틱’을 탄생시켰다.
“들깨는 ‘오메가3의 제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오메가3 함유량이 높아요. 몸에 좋은 들깨를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사랑받을 수 있도록 ‘천우당’을 브랜드화하고, 들깨를 활용한 제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올해는 석류, 오렌지&망고 오메가3 젤리스틱 신제품도 출시해 지속적으로 제품을 확대해 나가고 있어요. 다행히 반응이 좋아요.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식품박람회에서 만난 바이어의 반응도 좋아서 중국, 일본, 홍콩,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세계 여러 나라와 제품 판매에 대해 논의 중입니다.”

성공만큼이나 중요한 상생

천우당은 그해 농사지은 햇깨만을 사용해 참기름과 들기름을 만들어 품질이 우수하기로 알려져 있다. 참깨와 들깨를 지역 농가에서 직접 선별하여 수매하고 있는데, 천우당은 품질 좋은 원료를 이용해서 좋고, 농가는 소득에 도움이 되니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상생 가능한 생태계를 만드는 것, 바로 송낙신 대표의 바람이다.
이외에도 천우당은 지역의 인재를 고용하고, 제품을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에 따뜻한 손을 내밀면서 사회적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50년 동안 한 분야에서 계속 발전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려는 저희의 노력을 잘 봐주신 덕분에 ‘2023 KOMIPO 소셜그라운드’에 선정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KOMIPO 소셜그라운드에 선정되고 나서 생들기름을 짜는 착유기를 지원받았는데요. 그 덕분에 더 빠르게 제품을 생산할 수 있었어요. 너무나 감사합니다.”
수상소감을 말하듯 차분하게 천우당의 비전에 대해 소개하는 송낙신 대표. 인터뷰를 하는 내내 생각 했다. 이렇게 좋은 기업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를, 그래서 그 선한 활동이 더 좋은 기운을 만들어 낼 수 있기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