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겨울날
세상 신나는 나들이하러 왔어요

겨울의 가장 큰 낭만은 하얀 눈으로 뒤덮인 깨끗한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게 아닐까. 낭만적인 겨울날, 김영지 주임이 세상 신나는 나들이에 나섰다. 평소에는 도전하지 않았던 새로운 스타일을 하고서! 그녀의 새로운 모습을 <중부가족>에서 먼저 공개하다니~ 완전 럭키비키잖아! >_<

세상에, 주인공

글. 최선주 사진. 정우철

Q. 현재 한국중부발전에서 어떤 일을 맡고 있나요?

모두 만나 뵙게 돼서 반가워요. 2021년 12월에 입사한 김영지입니다. 지금은 KOMIPO 기술연구원에서 사무 담당원으로 일하는 중입니다. 기술연구원의 전반적인 업무지원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업무를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KOMIPO 기술연구원이 외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을 때 기분이 좋아요. 그 모습을 보면 연구진이 편안한 환경 속에서 연구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생각이 들면서 보람차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보이지 않게 노력한 부분에 대해서 알아주시고, 칭찬해 주실 때 기분이 좋습니다.

Q. 반대로 고충도 있을 것 같아요.

업무 적응하는 데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2년 반 정도 걸린 것 같네요. 스스로가 답답했고, 시간이 길게 느껴지더라고요. 회사의 경영 방침, 회계학 등에 대해 동료 직원들이 틈틈이 설명해 주신 덕분에, 그래도 지금은 어느 정도 적응한 것 같습니다.

Q. 일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기억은 무엇인가요?

지난해, 저희 디지털솔루션실이 여러 전국대회에 나가서 많은 상을 받았는데요. 그중에서도 국가품질혁신 경진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KOMIPO 기술연구원에서 좋은 연구 결과도 나왔어요. 회사의 성과로 이어지기도 한 해였기 때문에 의미 있는 것 같아요.

Q. 표지모델에 자원하셨는데요.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을 텐데 도전하고 싶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유는 두 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첫 번째로는 저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중부발전 직원분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남기고 싶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제 전공과 관련된 예술적 활동들을 외부에 오픈하고 소통하고 싶었어요.

중부발전 직원분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남기고 싶었습니다.
Q. 평소 성격이 어떤지 궁금해요.

제 MBTI는 ENTP인데요. 외향인이지만 외향성(E)은 30점 만점에 3점이고요. 다른 점수들도 10점 안팎입니다. 아마 ENTP끼리 모이면 저는 주도하는 편에 속하지 못할 것 같아요. 조용히 있다가 할 일을 하기 위해 빠져나올 겁니다. 그리고 보통은 사람들이 저에게 먼저 다가와 주는 편입니다. 진솔한 이야기도 많이 하시고요. 아마도 저의 차분한 목소리 톤에서 풍기는 인상이 있는 것 같아요. 하하. 전에는 발전소 이야기에 공감과 반응을 못 했지만, 지금은 이해의 폭이 넓어져 처음 하는 주제의 대화도 즐겁게 해나갈 수 있습니다.

Q. 예술 전공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전공 관련해서 하는 활동들이 있나요?

제 전공은 합창 지휘인데요. 보통 주말에 활동을 하는 편입니다. 오전에는 성당에서 미사 지휘를 하고, 오후에는 합창단에 노래 연습하러 가요. 그러고 나면 꼬박 하루가 걸리는데요. 이동하면서 틈틈이 쉬거나 활동 끝나고 일찍 취침하는 것으로 체력을 유지합니다. 주말에는 휴대전화를 거의 안 보려고 노력해요. 사람들과 만나 음악 연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죠. 결과적으로도 저한테 더 좋기도 하고요.

Q. 주변에서 본인의 첫인상을 어떻게 느끼곤 하나요?

저는 특목고에서 예체능(작곡)을 전공했는데요. 무대에서 지휘를 하는 모습이 그렇게 보여서인지 그때부터 도도하고 강한 이미지가 생겼어요. 오랫동안 이런 이미지로 굳혀져서일까요? 주변에서 늘 첫인상에 대해 “도도할 것 같다, 강할 것 같다”라는 같은 말들을 하시더라고요. 강해서 상처받지 않을 거 같다면서요. 하지만 저도 상처를 받는답니다. ^0^

Q. 퇴근 후 또는 휴일에 보통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시나요?

평일에는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주말 하루는 음악 활동을 합니다. 일요일에 음악 활동을 하면 전날인 토요일은 집에서 쉬거나 1~2시간 정도 밖에서 걷기 운동을 해요. 음악 활동한 것을 항상 메모해 두고 피드백을 기록하는 편입니다. 잊어버리지 않고 일주일 뒤 연습에 반영하기 위해서죠. 합창 연주를 앞두고 있을 때는 체력 안배를 위해 주말 내내 말을 아낄 때도 있어요.

Q. 이번호 주제가 ‘깨끗한 세상에’입니다. 평소 본인은 주변 정리정돈을 잘하는 편인가요?

사무실 자리에서 일어날 때 한 번씩 책상 전체를 둘러보고 정리를 해요. 어떤 날은 일에 집중이 되지 않으면 책상, 캐비닛부터 살펴보고 정리한 후 일에 다시 집중하곤 합니다. 정리정돈이 되면 마음이 차분해지거든요. 3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참고 서류들을 파쇄한 후 정리하고, 계절이 바뀔 때 또 한 번 물품 정리를 진행합니다.

Q.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지난해부터 식물을 기르고 있는데요. 자라는 식물을 보니 마음이 편안해지고 자연스럽게 환경 문제에 관심을 두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기본적으로는 전기를 절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회사 퇴근 후 에어컨은 사용하지 않아요.

Q. 새해를 여는 1월호 표지 모델에 도전했는데요. 소감이 어떠신가요?

사보 촬영을 준비하면서 젊어 보이는 옷을 코디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런 스타일은 처음으로 도전하는데요. MZ세대처럼 입고, MZ세대처럼 사진이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ㅋㅋㅋ

Q. 올해 꼭 이루고 싶은 목표를 말씀해 주세요!

흔한 말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올해는 더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건강이 좋지 않으면 모든 게 다 힘들잖아요. 그리고 더 많이 웃을 예정입니다. 모두 많이 웃고, 행복한 2025년 보내세요!

#오늘 눈 뜨자마자 한 것은? 휴대폰 알람 OFF
#오늘 가장 먼저 들은 것은? KBS 클래식FM 라디오
#나의 TMI를 말한다면? 여행할 때 무계획
#지금 가장 보고 싶은 사람은? 비밀이야♥
#내가 생각해도 이것 참 잘한다 싶은 것은? 고양이 세수
#지금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은? 매운 떡볶이
#가방 속 가장 자주 쓰는 물건은? 손거울
#2025년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벌써 마흔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