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적! 적극적! 열정적!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KOMIPO 이그노벨상

때로는 기발한 상상이 세상을 바꾸곤 한다. 그러니 누군가가 던진 아이디어에 “그게 되겠어?”라는 말로 비난을 하기보단, “오! 좋은데?”라며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해 보자. 그 아이디어 하나로 우리의 회사 생활이 더 나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으니까. 마치 KOMIPO 이그노벨상처럼!

중부UP로드2

글. 편집실 사진. 박진우, 각 수상자 및 부서 제공

토지 분할 행정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부과금 절감
신서천발전본부 환경화학부
박법진 주임
Air Heater 설치 및
공기 직가열 방식 추진
보령발전본부 제2발전소
제어기술부
전력판매수익 268억 원 추가 창출 및
기력 최다 기동 성공
보령발전본부 제2발전소
발전운영2실

갖고 싶다, KOMIPO 이그노벨상

이그노벨상(Improbable Genuine Nobel Prize)은 ‘있을 것 같지 않은 진짜 노벨상’이라는 뜻으로 미국 하버드대학교 유머 과학 잡지사에서 기발한 연구나 업적에 대해 수여하는 상이다. 한국중부발전은 핵심가치를 성실히 실천한 직원에게 수여하던 기존의 ‘핵심가치상’을 주도적,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한 직원 및 부서에 대한 이그노벨상 포상으로 2023년부터 변경해 시행 중이다. 이그노벨상은 시행 후 임직원들로부터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4년 11월 18일부터 지원서 신청을 접수받아 전 직원투표와 자체심사위원회,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2024 KOMIPO 이그노벨상의 주인공이 선정되었다. 체감도, 계획이행도, 담당자의 적극성·창의성·전문성, 과제의 중요도 및 난이도, 확산 가능성, 결과환류의 적절성 지표에서 고득점을 달성한 2024 KOMIPO 이그노벨상의 주인공을 공개한다.

2024 KOMIPO 이그노벨상 개인부문

수상자 신서천발전본부 환경화학부 박법진 주임

Q. 이그노벨상은 어떻게 지원하게 되었나요?

평소 진짜 이그노벨상에 대해서 알고 있었는데요. 우연히 사내 게시판에서 우리 회사도, 이그노벨상을 진행한다는 걸 봤어요. 마침 여기에 딱 맞는 프로젝트를 했던 것이 생각나서 “이거다!” 하고 지원했습니다.

Q. 지원하신 내용 ‘땅 나누기가 돈이 되네?’는 어디서 아이디어를 얻게 되신 건가요?

일반적으로 반기마다 대기오염물질 배출 부과금을 납부하는데요. 신서천발전본부의 경우 일부 2.7%의 땅 때문에 불합리하게 50%의 배출부과금을 더 납부하고 있었습니다. ‘이 몇 %의 토지만 용도에 맞게 조정하면, 납부하지 않아도 될 회사 예산을 절감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고민에서 아이디어를 얻게 되었어요.

Q. 아이디어를 추진하면서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이런 선례와 법률상으로 뒷받침할 근거 역시 없었습니다. 국민신문고 질의를 시작으로, 서천군청, 한국환경공단, 금강유역환경청 등에 유선상으로 수 차례 질문을 했어요. 하지만 각 기관들 역시 선례가 없는 일이기에 확실한 답변을 주지는 못하더라고요.

Q. 보람된 부분도 있었을 텐데요.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금강유역환경청과 한국환경공단 측의 승인을 받고, 2024년도 상반기 대기 배출부과금이 절감된 명세서를 보고 실감이 났습니다. 이 일이 아니었다면, 화학직으로 입사해 사업소 필지를 분할하는 경험을 평생 못했을 것 같아요.

Q.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개인 분야로 상을 받았지만, 강명봉 부장님, 박지구 차장님, 그리고 제 사수였던 정소현 주임님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부장님은 항상 일을 추진하는 데 끝없는 조언과 뒷받침을 해주셨고, 차장님과 선배님께는 회사 생활에 대해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이분들이 아니었으면 이그노벨상 수상도 어려웠을 것 같아요. 또 많은 응원을 해준 직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Q. 2025년, 업무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말씀해 주세요.

2023년도에 입사해서 이제 2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저연차에도 불구하고 과분한 상을 받은 것 같아 정말 기뻐요. 이번 수상을 기폭제로 삼아 업무적으로 노련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2024 KOMIPO
이그노벨상 부서 부문

수상부서 보령발전본부 제2발전소 제어기술부

인터뷰
오영준 차장
Q. 보령발전본부 제2발전소 제어기술부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제어기술부는 말 그대로 발전소를 제어해야 하므로 설비, 계통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요구됩니다. 제어 분야뿐만 아니라 기계, 전기 등 관련 업무 또한 지식이 필요하죠. 그렇기에 발전소에 대한 직무역량이 높은 게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이그노벨상에 어떻게 지원하게 되셨나요?

부서 지원 내용이 이그노벨상의 취지와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같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생하고, 노력한 직원들에게 수상을 통해 업무에 대한 보람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2024년, 고생한 부서원들 모두가 상을 받는 기쁨을 나눌 수 있어서 정말 뿌듯합니다.

Q. 이그노벨상 지원 내용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제2발전소 굴뚝에 설치되어 있는 먼지분석기의 측정값이 동절기 대기 온도와 반비례해 올라가는 현상이 지속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먼지 배출 환경규제치를 넘어가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해, 출력감발과 돌발출근 등 회사와 직원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었어요. 문제를 해결하고자 먼지분석기 측정환경의 온도를 올리기 위해 에어 히터를 설치했습니다.

Q. 추진하면서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먼지 측정값이 온도와 영향이 있다는 것은 명확한데 먼지분석기의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하는지 알 수 없었어요. 그래서 EHT(Electrical Heat Tracing) 전기열선도 설치해 보고, 먼지분석기 자체를 보온재와 비닐로 감싸보는 등의 원인을 찾고 해결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죠. 또한 폭설이 온 날도 60m 굴뚝을 눈 쓸어가며 올라가는 등 현장 여건이 외부여서 열악했던 점 역시 어려웠습니다.

Q. 보람된 부분도 있었을 텐데요.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해 회사의 수익을 올리고, 조직 구성원에게 불필요한 업무를 줄여주었다는 것이 가장 큰 보람입니다. 그래도 최고의 성과는 출력감발로 인한 발전수익 손해를 막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이그노벨상 수상으로 동료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대표로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믿어주시고, 일을 추진하게 해주신 당시 부장님이었던 박노학 실장님, 전종일 부장님 그리고 함께 고생한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이그노벨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은 저희 제2발전소 구성원 모두가 열심히 업무에 임해준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큰 사고와 고장 없이 2024년을 잘 마무리한 것처럼, 새해에도 이 기운 이어받아 문제없이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2024 KOMIPO
이그노벨상 부서 부문

수상부서 보령발전본부 제2발전소 발전운영2실

Q. 이그노벨상에 어떻게 지원하게 되셨나요?

보령발전본부 제2발전소 발전운영2실은 30년 이상 운영 또는 폐지를 앞둔 열악한 환경에서 약 330억 원에 달하는 추가 수익 창출을 이뤄내고 있습니다. 또한 전사 기력 최다 기동(74회)에도 100% 성공으로 회사 최대 영업실적 달성에 이바지하는 중입니다. 운영실 82명 전 구성원은 투철한 사명 의식과 적극적인 업무 추진으로 5, 6호기의 명예로운 퇴진을 위해, 함께 걸어가고 있습니다. 이그노벨상 수상으로 그동안의 노력에 방점을 찍고 싶었습니다.

Q. 이그노벨상 지원 내용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이그노벨상의 약자를 따온 제2발전소 발전운영2실만의 MBTI인 ‘I.G.N.P’로 지원 내용을 설명하고 싶습니다. 아래 내용을 함께 보시죠.

[창의 속 혁신]으로 최고의 영업실적을 창출했습니다. 보령 5, 6호기 전력판매수익 및 268억 원 추가 창출 2024년 전사 기력 최다 기동정지에도 100% 성공

[최고의 기억]으로 함께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발전과장 양성, 보직순환체계 신설, 직군 간 근무기회 확대로
보직유연성 확보
전사 업무가이드북 최우수 수상, BEST OJT 장려상 수상 등으로
직무교육 활성화

[새로운 표준]으로 유연운전 심화시대에 대응했습니다. 절차서 2권 제·개정 및 주기점검 고도화 보령 全 기력 정지 시 기동시험 성공 및 절차 제정

[긍정의 마음]으로 감동을 주는 조직문화를 만들었습니다. 2024년 하절기 기술점검 우수사례에 선정 ‘3Keep(설비 지키고, 동료 지키고, 나 지키고) 캠페인’을 실시해 안심출근 현장 조성에 이바지

Q. 다양한 활동 중 이그노벨상 수상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무엇인가요?

‘3Keep(설비 지키고, 동료 지키고, 나 지키고) 캠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아이디어는 30년 이상 장기 운영을 통해 노후화 및 재난 취약 설비, 동료, 나를 지킬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함을 깨닫고 진행한 것입니다. 터빈동에 도장, 기기정보표지, 무각본 화재대응훈련으로 안전한 현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Q. 수상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저희는 설비개선과제 창안상 3등급 수상, 혁신 50대 과제 본부 유일 핵심과제 선정, 전사 업무가이드북 최고·최다 수상, 전사 BEST OJT 장려상 수상 등 그간 많은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이그노벨상 수상 역시 제2발전소 발전운영2실의 노력에 방점을 찍는 것 같아 기쁩니다. 모두 2024년 한 해 고생 많으셨고, 2025년에도 보령 5, 6호기가 최후의 순간까지 최고의 기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