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천발전본부 연료설비부

피로 날리고
‘혁신 에너지’
끌어 올려~~

한마음으로 염원했던 국가품질혁신경진대회 수상소식을 들고 복귀한 연료설비부가 신서천발전본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자 사보 ‘코미 코어’ 코너에 간식차를 신청했다. 길고 긴 혁신 프로젝트를 마무리 하고, 다시금 숨을 고르는 시기. 축하와 격려가 오가는 베이스캠프에서 느긋하게 티타임을 즐기며, 연료설비부 부서원들은 오랜만에 달콤한 쉼표를 찍었다.

코미 코어

글. 윤진아 사진. 정우철

(왼쪽부터) 강동수 주임, 박철 차장, 조명제 부장, 김철완 주임, 이강산 주임, 장은석 주임, 태성규 차장, 유환웅 주임, 윤중화 과장, 우성식 과장, 최승학 주임

맛있는 연료 드시고 안전하게 발전하세요!

가을비가 내리던 오후, 신서천발전본부 앞마당에 반가운 간식차가 등장했다. 방송을 듣고 모여든 동료들은 “당신의 땀방울이 회사의 에너지가 됩니다!”, “맛있는 연료 드시고 안전하게 발전하세요”라는 간식차 배너 문구를 보며 너나 할 것 없이 미소를 지었다. 연료설비부 전 부서원이 머리를 맞대 완성한 아이디어였다. 한술 더 떠 “석탄리카노 드세요~”라며 아메리카노를 나르는 연료설비부 직원들 덕에 곳곳에서 유쾌한 웃음이 이어졌다.
조명제 연료설비부장은 “사실 요즘 우리 부서원들은 밥 안 먹어도 배부르다”고 귀띔하며 “국가품질혁신경진대회 참가 차 제주도 출장 갔다가 뿌듯한 성과를 안고 복귀했는데, 본부 동료들에게 맛있는 커피를 대접하며 기쁨을 나눌 수 있어서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석탄 만지는 남자’들을 더욱 빛나게 해줄 단체 티셔츠도 사보 촬영을 위해 다 같이 맞춰 입었단다.
“연료설비부는 타 부서에 비해 현장 근무환경이 꽤 거친 편이지만, 그래서 더욱 똘똘 뭉쳐 최고의 팀워크를 자랑합니다. 쉬지 않고 달려오느라 눈코 뜰 새 없었는데, 아무도 지친 기색 없이 맡은 일을 척척 해냈어요. 항상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까?’ 머리 맞대고 고민하는 게 습관이 된 부서원들이 하반기를 즐겁게 시작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업!’ 시켜줄 간식차를 신청했지요. 오늘의 작은 이벤트가 다시 힘차게 일할 수 있는 에너지 부스터가 되어주길 바랍니다.”

이토록 빛나는 ‘석탄 만지는 테토남들’

신서천발전본부 연료설비부는 발전소 운영의 첫 공정을 지탱하는 부서다. 선박으로 도착한 석탄을 하역해 저장하고, 보일러 설비로 공급하는 설비를 책임지는 이들이 있기에 안정적인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거친 근무환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설비 개선과 안전관리, 협력사와의 유기적인 소통을 이어가며 ‘무재해 사업장’ 목표를 실현해왔다. 특히, 암모니아 차량 탱크 하역 배관을 자동으로 체결·해체하는 로봇 개발 아이디어는 현장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발전사 최초 석탄운반선 육상전력공급설비(AMP) 운영 등 스마트팩토리 구현에도 앞장서 왔다. 박철 차장은 “부서원 전체가 마음을 모아 준비한 결과라 더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개선 활동에 집중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연료설비부가 거둔 성과는 눈부시다. 2025년도 충남품질경진대회 최우수상(6월) 및 국가품질혁신경진대회 은상(8월), 발전소 현장을 바꾸는 로봇·드론 아이디어 공모 최우수상(4월) 등등 굵직한 수상 소식이 이어졌다. 2024년도 경영수지 개선을 위한 성능향상 핵심과제 우수상과 전사 우수 품질분임조 우수상의 영예도 거머쥐었다. 그뿐만 아니라 연료설비부의 수장인 조명제 부장은 2025년도 중부 품질명장에 선정돼 부서원들의 사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러한 결실 뒤에는 ‘책임감과 성실’이라는 부서 철학이 자리하고 있다. 서로를 격려하며 한마음으로 뭉친 팀워크가 있었기에, 돌발 고장과 같은 고난도 과제도 안전하게 해결할 수 있었고, 발전소 운영에 반드시 필요한 ‘연료’를 책임진다는 사명감은 연료설비부 부서원들에게 자부심으로 남아 있다.
성과만큼 값진 것은 현장에서 만들어낸 잊지 못할 이야기들이다. 주말과 야간에 자주 발생하는 설비 돌발 고장은 늘 긴장의 연속이다. 특히, 신서천발전본부에 설치된 사일로에서 발생한 텔레스코픽 슈트 고장은 전례가 없는 일이었고, 수개월간 복구작업이 이어졌다. 박철 차장은 “밀폐구역 안에서의 고소·중량물 작업 등 복합적인 위험이 도사리는 환경에서 진행됐지만, 부서 안팎의 협력과 안전수칙 준수로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었다”라며 “이종길 본부장님을 비롯한 여러 리더의 지원과 구성원들의 땀방울이 어우러져 가능했던 성과였다”라고 설명했다.

보람을 나누는 맛있는 방법

서로 의지하며 동고동락하는 사이인 만큼, 따뜻한 추억도 많다. 작년 춘장대 사택 옥상에서 함께한 캠핑 파티는 지금도 화제가 되고 있다. 올가을에도 다시 모여 즐거운 시간을 만들 계획이다. 태성규 차장은 “터빈 발전기를 돌리려면 반드시 밥이 필요한데, 밥을 공급하는 아주 중요한 설비를 우리가 맡고 있다”라며 “고된 현장에서 남다른 사명감으로 서로를 믿고 묵묵히 일하는 부서원들이 자랑스럽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본부와 회사의 경영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연료설비부는 끊임없이 혁신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 작년에 비하면 설비 고장에 의한 야간·주말 출근이 현저히 줄었지만, 하반기에는 돌발 출근 ‘제로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 4분기에 있을 ‘지능형 로봇 챌린지 경진대회’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거친 현장을 지켜온 땀방울, 그리고 눈부신 결실로 증명한 팀워크. 이날 이벤트는 기나긴 혁신 여정을 일단락 짓는 피날레 행사이자,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출발선이었다.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고 기쁨을 나누는 달콤한 휴식 속에 하반기를 힘차게 시작할 원동력이 채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