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이 끝나기 전에 함께 가요

책 속으로의 산책

2025년의 달력도 어느새 마지막 장을 향해 가고 있다. 하루가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를 만큼 바쁘게 달려온 당신. 잠시 걸음을 늦추고, 마음이 쉴 수 있는 한 권의 책을 만나보자. 조용한 오후의 산책처럼, 책 속의 한 문장이 당신의 마음을 다정히 어루만지고 내일을 살아갈 힘을 건네줄지도 모르니까.

직장-내일

글. 편집실

감정 때문에 하루를 망치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레몬심리

누구나 기분이 안 좋은 날이 있다. 문제는 그 기분이 표정과 말, 태도에 그대로 드러나서 회사 분위기를 냉탕·온탕으로 만들고, 가족이나 친구에게 괜히 날카롭게 대하고, 결국 뒤늦게 후회하게 된다는 것. 특히 부정적인 사람은 나의 에너지 도둑이다. 나도 같은 불평을 해주기를, 자신의 의견에 동조해 주기를 기대할 때 과감하게 무시하라. 나 때문에 대화의 흐름이 살짝 어그러져도 괜찮다. 습관적으로 남 욕하기, 문제 있으면 남 탓하기 등 안 좋은 이야기들이 그득한 대화의 장에서 나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 책은 그런 상황을 줄이기 위한 간단한 감정 사용법을 알려준다. 감정은 자연스럽지만, 그 감정이 ‘태도’가 되게 두지 않는 건 충분히 배울 수 있는 기술이다. 감정에 끌려다니기보단 ‘나’의 페이스를 찾고 싶은 사람에게 딱 맞다.

Tip. 기분과 태도를 분리하는 간단한 연습만으로 하루가 훨씬 가벼워진다.

일과 가정, 그 사이의 균형이 필요한 워킹맘에게

<일하는 엄마는 어떻게 성장하는가>

이수연

엄마, 아내, 직장인, 며느리, 딸이라는 다섯 가지 역할을 해내며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워킹맘. 이들은 왜 유독 더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애쓰는 걸까. 작가는 ‘모두 완벽히 해내야 한다’는 부담에 지친 워킹맘에게 다정한 위로를 건넨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오늘도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당신은 이미 충분히 멋진 엄마”라고. 그러면서도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자존감을 지킬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알려주니, 워킹맘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길.

Tip.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자존감 지키는 현실적인 팁

일잘러가 되고 싶은 사람에게

<일 잘하는 사람은 단순하게 합니다>

박소연

매일 출근하지만 여전히 회사가 어렵게만 느껴지는 사람, 일의 우선순위가 늘 헷갈리고, 관계의 미묘한 온도 차에 지치는 사람이라면 어쩌면 이 책이 해답을 줄지도 모른다. 박소연 작가는 말한다. “단순하게 일하는 사람이 결국 오래 간다”고. 이 책은 일의 핵심을 붙잡는 법, 불필요한 걱정을 덜어내는 법, 그리고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지키는 태도를 알려준다. 기획, 글, 말, 관계까지 우리가 직장생활을 하면서 매일 마주치는 일을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이 이 책에 있다.

Tip. 복잡한 회사생활 속 핵심만 잡는 법, 직장인에게 실용적인 조언을 해준다.

마음이 지친 직장인에게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태수

하루에도 몇 번씩 ‘괜찮다’는 말을 되뇌며 버텨온 직장인들에게 조용히 다가와 마음 한편을 따뜻하게 덮어주는 것 같은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다고 인생이 드라마틱하게 나아지진 않는다. 그저 ‘내 인생도 나쁘진 않네’라는 작은 깨달음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나쁘진 않네’라는 마음을 매일 같이 가질 수 있다면, 그거야말로 정말로 좋은 인생이 아닐까? 작가가 말하는 행복은 짜릿함보다는 안도감에, 특별함보단 일상적임에 더 가깝다. 아무 탈 없이 일할 수 있어서, 아픈 곳 없이 가족과 통화할 수 있어서, 희망은 없어도 절망도 없이 내일을 또 살아갈 수 있어서 행복할 수 있는 게 지금의 삶인 것이다. 웃음이 넘치진 않지만, 울음이 넘치지도 않는, 그런 조용한 행복을 원한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Tip. 조용히 버티는 삶에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메시지

말보다 문장으로 위로받고 싶은 사람에게

<단 한 줄만 내 마음에 새긴다고 해도>

나민애

하루에도 수없이 스쳐가는 말과 문장들 속에서 유독 마음에 오래 남는 ‘한 줄’이 있다. 작가는 그런 문장들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 조용히 들려준다. 이 책은 77편의 시와 그에 대한 작가의 따뜻한 해설, 그리고 독자가 직접 써볼 수 있는 필사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 한 줄이라도 마음에 남는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작가의 말처럼, 한 문장을 따라 쓰며 스스로의 마음을 정리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책. 마음속에 걸어 놓고 두고두고 꺼내어볼 보석 같은 문장을 만나보자.

Tip. 시 한 줄이 주는 위로, ‘쓰기’를 통해 마음의 온도를 되찾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