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산업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탈원전 시대가 도래했고 석탄발전소도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친환경ㆍ신재생에너지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신재생2센터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대응하고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한 사업 개발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신설되었다. 출발한 지 7개월여. 멋진 합(合)으로 중부발전의 청사진을 만들어가고 있는 신재생2센터를 찾았다.
신재생2센터는 지난해 9월 만들어진 신생 부서다. 정부의 친환경에너지 정책에 발맞춰 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 자원을 활용한 사업 개발을 맡고 있다. 부지 선정, 발전사업 인허가, 타당성 조사, 착공 및 시공, 완공 이후 전력 생산 및 설비 유지보수까지를 총괄한다. 오민수 센터장은 신재생2센터를 ‘전초기지’에 비유했다.
“신안, 목포 등의 전남 지역은 해상 풍력, 태양광을 하기에 입지가 매우 좋은 곳입니다. 때문에 신재생에너지 개발의 최일선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신재생2센터를 전남도청이 자리한 무안 신도시에 마련한 이유는 접근성 때문입니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개발자들이 편하게 들러서 사업에 대해 협의할 수 있으며, 본사의 타 부서와 연결하는 창구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신재생2센터는 조직된 지 7개월 만에 무안 대사리 풍력, 나주혁신도시 연료전지, 백학 해상 풍력 등의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무안 대사리 풍력의 경우 지난해 공동추진협약을 완료하였고, 내년 착공을 목표로 세부 업무를 추진 중이다. 나주혁신산단에 약 20메가의 연료전지 건설이 진행되는 나주 혁신도시 연료전지 사업도 현재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에너지사업의 기조가 바뀜에 따라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신재생에너지가 그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역 주민의 의견도 매우 중요하고요. 신재생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은 지역주민들에게도 일정 부분 이익이 돌아갈 수 있게 주민참여형 사업구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또 지역 기업을 사업에 참여시켜 지역 경제를 활성화에 기여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인화(人和)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오민수 센터장은 신재생2센터의 경쟁력으로 인적 구성을 꼽았다. 실력은 물론이고 인성 면에서도 엄지를 ‘척’하고 들 수밖에 없는 구성원들이 모였으니 조직의 융화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너그러운 형처럼 조직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정도영 차장, 깔끔한 성격만큼 업무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처리해 사업 개발 및 협상의 달인으로 불리는 김상준 차장, 정확하고 깊이 있는 업무는 물론 훤칠한 키와 외모로 중부발전의 이미지 향상에 기여하는 기훈 주임, 팀의 막내답게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박종운 사원, 그리고 이 네 사람에게 격려와 칭찬으로 사기를 북돋아 주는 오민수 센터장은 마치 아주 오래전부터 일을 해온 것처럼 어느새 하나가 되어 있었다. 이들은 회사 업무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정보와 국내외 현황에 대해 공유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부서원들 간의 소통이 가장 중요합니다. 직급에 상관없이 솔직하게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사실 센터가 만들어진 초기에는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했기 때문에 친해지는 시간을 갖기도 했어요. 음식 맛깔나기로 유명한 전라도의 특징을 활용하여 한 달에 한 번씩 맛집 탐방을 하면서 보다 빨리 가까워진 것 같아요. 더불어 맛집을 찾아다니면서 지역 분위기를 살필 수 있었고 자연스럽게 회사를 홍보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지역 분위기, 문화, 사고방식 등이 달랐기 때문에 업무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본사와 더불어 지역기업을 발굴하고 사업개발에 협업한 결과, 현재 많은 재생에너지 개발사를 확보해 좋은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김상준 차장은 “전 부서원이 사업 개발에 대한 의지가 매우 강하기 때문에 중부발전의 이익을 창출하는 부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신생에너지는 화석 연료를 대체할 미래 자원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사업의 성장 동력이다. 원전과 석탄화력 발전에 쏠려 있던 국내 에너지 산업의 무게중심은 친환경 및 신재생에너지로 빠르게 이동 중이다. 세계적으로도 환경보호와 차세대 에너지원을 확보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때문에 신재생2센터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신재생에너지는 장기적인 사업입니다. 1~2년 안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솔직히 부담감이 없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한 토대를 제대로 다진다는 생각으로 조급하지 않으면서도 신속하게 업무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앞으로 신재생에너지의 개발을 통해 조직과 지역사회의 일자리 창출에 많은 기여를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중부발전이 더 강하고 더 튼튼한 기업으로 도약을 할 수 있게 신재생2센터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싶습니다.”
쉬워 보이는 일도 막상 부딪혀보면 어려울 때가 많다. 그러나 못할 것 같은 일도 일단 시작해놓으면 결국 이루게 된다. 모든 일은 갑자기 이루어지지 않는다. 한 알의 과실, 한 송이의 꽃조차도 한순간에 생겨나지 않는다. 하지만 먼저 꽃을 피우게 하고, 열매가 맺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꽃과 과실을 가꾸는 이의 마음가짐과 노력에 달려 있을 것이다. 신재생2센터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꽃과 과실을 맺기 위해 하루하루 발전하는 행보를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극심한 미세먼지, 갈수록 심해지는 지구온난화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
신재생에너지 개발의 전초기지로서 우리 회사의 미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기존 내연기관을 활용한 에너지가 아닌 계속 진화해가는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는 부서입니다.
새롭게(新), 다시(再), 태어나다(生). 미래의 우리 일자리가 새롭게 다시 태어 날 것이므로.
환경을 파괴하고 자연에 피해를 주었던 산업과 달리 자연과 더불어 푸르게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