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전본부 경영기획부 이선옥 차장과 사랑스런 남매
평소 용돈으로 물건 사는 것에 재미를 느낀다는 원서와 누나가 사준 과자와 장난감을 가장 좋아한다는 승준이. 이선옥 차장은 함께 쇼핑을 할 만큼 부쩍 자란 아이들 덕분에 매일 매일이 행복하단다. 연년생 친구 같은 남매가 요즘 푹 빠져있는 쇼핑아이템은 바로 알록달록한 ‘푸쉬팝’. 코로나19 때문에 밖에서 자주 놀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엄마가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갖가지 모양의 푸쉬팝이 준비된 스튜디오로의 초대.
이선옥 차장이 원서, 승준이와 함께 스튜디오에 들어섰다. 아기자기한 소품과 초록 식물로 깔끔하게 꾸며진 스튜디오가 아이들의 눈에도 좋아 보이는지 얼굴 한가득 웃음꽃이 피었다. 올해 초등학교 3학년, 2학년이 된 연년생 남매 원서와 승준이. 다정한 남매를 바라보는 엄마의 눈빛에는 사랑이 가득하다.
“원서는 제게 친구 같은 딸인데요. 함께 쇼핑도 하고 디저트카페에서 간식을 먹다 보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르겠어요.”
요즘 원서와 승준이는 ‘푸쉬팝’에 빠져 있다. 일명 ‘뽁뽁이 장난감’으로 불리는 푸쉬팝은 튀어나온 곳을 손가락으로 눌러주면 ‘뽁’하고 들어가는 실리콘 재질의 단순한 장난감. 어른들 눈에는 ‘저게 장난감이야?’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초등 사이에서는 ‘잇템’이자 ‘핫템’으로 통한다고. 사각형, 동그라미, 공룡, 아이스크림, 하트 등 모양이 다양할 뿐만 아니라 알록달록한 색깔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쇼핑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찾는다’는 공문을 보고 아이들이 떠올랐다는 이선옥 차장. 사보의 주인공이 된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모양의 푸쉬팝이 스튜디오에 준비되었고, 아이들은 뒤늦게 푸쉬팝을 발견하고는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했다.
촬영이 진행될수록 세 사람의 호흡은 더욱 척척 맞아 떨어졌다. 오늘의 사진 콘셉트는 듣기만 해도 설레는 단어, 바로 ‘쇼핑’! 아이들은 마치 방금 쇼핑을 마치고 나온 사람처럼 쇼핑가방을 하나씩 들고 들뜬 표정을 연출했다. 폴짝폴짝 뛰는 모습은 더없이 천진난만하다.
사실 원서는 요즘 쇼핑하는 재미에 빠져 있다. 초등 3학년이 되면서 일주일에 3천 원씩 용돈을 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용돈으로 무언가를 사는 게 재미있어요. 제 것도 사고 동생 것도 사주고요. 전 아이쇼핑도 좋아해요!” 원서의 말에 촬영장은 또 한 번 웃음꽃이 피었다.
이선옥 차장은 두 아이를 데리고 보령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2월 인천발전본부 경영기획부로 발령을 받으면서 인천 청라로 이사 왔다. 지난해 코로나19 때문에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해 친구들을 많이 사귀지 못했다는 원서. 엄마 눈에는 그런 원서가 안쓰럽기도 하고 대견하다.
“어느 날은 원서의 마음이 궁금해서 ‘원서의 보물 1호는 뭐야?’라고 물으니깐 ‘나 자신’이라고 말하더라고요. 그 다음이 가족이고요. 원서가 참 멋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누구든 삶의 중심에는 자기 자신이 있어야 하잖아요.”
이선옥 차장은 아이들에게 엄마이자 늘 친구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 그리고 지금보다 나이가 더 들어도 서로를 깊게 이해하는 사이로,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서로를 존중하는 관계로 발전하기를 바란다. 서로가 자신의 삶에서 주인공이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