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호령하고 있던 OTT 시장에 디즈니 플러스가 새롭게 등장했다.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강호들의 싸움은 우리들에게 더 없는 기쁨이다. 바로 두 채널에서 수준 높은 볼거리를 끊임없이 쏟아낼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2022년 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의 기대작에는 무엇이 있을까?
<지금 우리 학교는>은 <킹덤>에 이어 K-좀비 열풍을 이을 기대작이다. 한 고등학교에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고립된 이들과 구하려는 자들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극한의 상황을 겪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한국형 좀비 그래픽 노블’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던 주동근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바이킹의 장대한 영웅담을 다룬 시리즈로 큰 인기를 끌었던 <바이킹스>가 2022년 스핀오프 시리즈로 돌아온다. 기존 이야기에서 100년이 지난 11세기 초로 무대를 옮긴 <바이킹스: 발할라>는 실존했던 바이킹들의 영웅적인 모험담을 연대순으로 다룬다. 세 명의 바이킹이 바다와 전장을 넘나들며 싸우는 감동적인 서사다.
지난해 공개된 <오자크> 시즌3이 견고한 시청률을 기록해 일찌감치 낙점됐던 시즌4가 1월에 공개됐다. <오자크>는 잘나가는 재무 컨설턴트인 마티가 가족과 함께 미주리 주 오자크로 이사해 사업 파트너가 횡령한 마약 조직의 돈 95억 원을 돈세탁하려는 내용의 스릴러 시리즈다. 미국 에미상 수상으로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2017년 당시 500만 관객 이상을 동원했던 <미녀와 야수>를 디즈니 플러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1천여 명 이상이 제작에 동원된 야수의 성 세트와 톱가수들이 참여한 OST까지 실제 작품 속에 있는 것처럼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디즈니 플러스 TV 뮤지컬 드라마로 프리퀼도 제작된다고 하니 더욱 기대되는 작품이다.
디즈니 플러스 내 스타 오리지널 작품인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는 추리 마니아인 3인방 찰스(스티브 마틴), 올리버(마틴 숏), 메이블(셀레나 고메즈)이 펼치는 못 말리는 코믹 수사극을 그린 이야기다. 뉴욕의 최고급 아파트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 사건을 3인방이 추적하는 과정은 시청자들의 추리 본능을 깨운다.
디즈니 플러스의 오리지널 시리즈인 <너와 나의 경찰수업>은 겁도 없고 답도 없지만, 패기 하나는 넘치는 눈부신 열혈 청춘들의 경찰대학교 캠퍼스 라이프를 그렸다. 연기자로 첫발을 내디딘 강다니엘이 정의감에 두뇌까지 겸비한 위승현 역을 맡았다. 스무 살 청춘들의 파란만장 성장기에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