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January VOL.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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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과 함께하는 중부공감 소통콘서트

정리. 편집실

한 해가 저물어가는 12월 30일, 아쉬움을 뒤로하며 김호빈 사장이 임직원과 함께하는 라이브 토크쇼를 가졌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되었으나 소통만큼은 활발했던 이날 토크쇼의 열기를 생생하게 담아보았다.

지난 4월 중부발전 9대 사장으로 취임하셨습니다.
올 한 해 경영을 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점은 무엇인가요?

지난 4월 중부발전 9대 사장으로 취임하셨습니다. 올 한 해 경영을 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점은 무엇인가요?

안전이 가장 큰 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지하발전소라는 역사적인 준공도 했고요. 신서천본부도 굉장히 난공사였지만 준공했습니다. 해외 쪽으론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발전소가 착공에 들어갔고요. 또 노사가 화합을 했던 점도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이 나는 게 부서 사진 콘테스트입니다. 수년을 같이 근무해도 사진 한 장 남기지 않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사진도 남기고 추억도 남기는 기회가 되지 않았습니까. 중부발전은 매일 노사가 서로 화합하고 신뢰한다는 자부심이 드러난 일화라고 생각합니다.

사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우리 회사 안전문화 향상 방향은 무엇이 있을까요?

인명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 가치라고 봅니다. 어떤 것이 위험한지 지적하고 실천하며 행동하는 안전문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도보다 중요한 건 안전에 대한 구성원들의 생각입니다. 실천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입니다. 2021년 산재까지 합해 안전사고가 대폭 줄었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조금씩, 번거롭지만 조심한 결과입니다. 이렇듯 안전에 대해 더 신경 쓰고 배려하면 나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우리 회사의 10년 후 먹거리는
무엇이 될까요?

석탄발전은 분명히 감소합니다.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공감하고 있습니다. 저는 석탄발전이라는 말을 쓰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 뜻은 석탄만 연료로 쓰라는 법이 없다는 말입니다. 영국은 바이오매스로 바꿨습니다. 서울복합발전소 같은 경우에는 무연탄, 저황유, 가스, 그리고 현재 복합발전소로 바뀌었고요. 이처럼 연료는 다양하게 바뀔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기력설비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를 고민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우리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우리 회사는 해상풍력이나 태양광으로 진출할 여력이 충분히 있습니다. 두 번째,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때문에 생기는 보완 시장이 있습니다. 자신감을 얻고 새로운 시장으로 가시면 됩니다.

발전회사가 통합될 수 있다는 이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는 매일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흔들릴 필요가 없습니다. 중부발전 출신이라면 ‘만만치 않다’ ‘신뢰가 간다’는 인상을 줄 수 있으면 됩니다. 우리가 주도할 수 있는 상황이면 됩니다.

2025년에 보령 제2발전소 5, 6호기가 폐지된다면 인력들은 어떻게 운영할 예정이신지요?

신재생센터를 통해서 여러 사업을 개발하고 있는 풍력이라든지 태양광 사업이 2~3년 뒤에 본격화되기 때문에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협력업체 쪽입니다. 협력업체 임직원들을 어떻게 교육해서 석탄 쪽이 아닌 신재생에너지 쪽으로 돌릴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물론 우리 직원들도 복합으로 전환하는 데 있어 어떻게 교육을 시킬 것인지에 고민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 회사가 서로 잘 화합해서 문제를 풀어왔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회사의 직장 내 괴롭힘의 실질적인 해결방안은 무엇일까요?

2021년에 관련 문제가 몇 건 있었습니다. 피해자는 당연히 신속하게 보호해야 합니다. 문제는 직장 내 괴롭힘의 근본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겁니다. 매일 나오는 이야기가 소통과 불합리한 기업문화입니다. 하지만 가해자들도 잘못된 기업문화의 피해자라고 봅니다. 세밀히 관찰하고 교육을 해야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