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저물어가는 12월 30일, 아쉬움을 뒤로하며 김호빈 사장이 임직원과 함께하는 라이브 토크쇼를 가졌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되었으나 소통만큼은 활발했던 이날 토크쇼의 열기를 생생하게 담아보았다.
안전이 가장 큰 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지하발전소라는 역사적인 준공도 했고요. 신서천본부도 굉장히 난공사였지만 준공했습니다. 해외 쪽으론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발전소가 착공에 들어갔고요. 또 노사가 화합을 했던 점도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이 나는 게 부서 사진 콘테스트입니다. 수년을 같이 근무해도 사진 한 장 남기지 않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사진도 남기고 추억도 남기는 기회가 되지 않았습니까. 중부발전은 매일 노사가 서로 화합하고 신뢰한다는 자부심이 드러난 일화라고 생각합니다.
인명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 가치라고 봅니다. 어떤 것이 위험한지 지적하고 실천하며 행동하는 안전문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도보다 중요한 건 안전에 대한 구성원들의 생각입니다. 실천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입니다. 2021년 산재까지 합해 안전사고가 대폭 줄었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조금씩, 번거롭지만 조심한 결과입니다. 이렇듯 안전에 대해 더 신경 쓰고 배려하면 나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석탄발전은 분명히 감소합니다.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공감하고 있습니다. 저는 석탄발전이라는 말을 쓰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 뜻은 석탄만 연료로 쓰라는 법이 없다는 말입니다. 영국은 바이오매스로 바꿨습니다. 서울복합발전소 같은 경우에는 무연탄, 저황유, 가스, 그리고 현재 복합발전소로 바뀌었고요. 이처럼 연료는 다양하게 바뀔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기력설비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를 고민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우리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우리 회사는 해상풍력이나 태양광으로 진출할 여력이 충분히 있습니다. 두 번째,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때문에 생기는 보완 시장이 있습니다. 자신감을 얻고 새로운 시장으로 가시면 됩니다.
이는 매일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흔들릴 필요가 없습니다. 중부발전 출신이라면 ‘만만치 않다’ ‘신뢰가 간다’는 인상을 줄 수 있으면 됩니다. 우리가 주도할 수 있는 상황이면 됩니다.
신재생센터를 통해서 여러 사업을 개발하고 있는 풍력이라든지 태양광 사업이 2~3년 뒤에 본격화되기 때문에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협력업체 쪽입니다. 협력업체 임직원들을 어떻게 교육해서 석탄 쪽이 아닌 신재생에너지 쪽으로 돌릴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물론 우리 직원들도 복합으로 전환하는 데 있어 어떻게 교육을 시킬 것인지에 고민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 회사가 서로 잘 화합해서 문제를 풀어왔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2021년에 관련 문제가 몇 건 있었습니다. 피해자는 당연히 신속하게 보호해야 합니다. 문제는 직장 내 괴롭힘의 근본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겁니다. 매일 나오는 이야기가 소통과 불합리한 기업문화입니다. 하지만 가해자들도 잘못된 기업문화의 피해자라고 봅니다. 세밀히 관찰하고 교육을 해야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