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사람, 마주치는 모든 사물에서 무언가를 배울 줄 아는 사람이 현명하다는 말이 있다. 배움의 자세를 잊지 않고 계속해서 공부하며 자신을 단련시켜온 중부가족을 소개한다.
안녕하세요? 인천발전본부 발전운영실 공무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관원 주임입니다. 인천복합발전소 1호기에서 3호기까지 경상정비 공사 담당을 하고 있고, 담당 업무를 맡은 지는 9개월 정도 되었어요. 보령발전본부에도 2013년도부터 있었으니까 휴직기간을 제외하고 근무 햇수는 7년 정도네요.
3월에 1차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가 났는데요. 사실 그때는 별로 기대를 안 하고 있었습니다. 시험 구성이 100분씩 4개 교과를 보는데, 2교시 시험 문제가 상당히 까다로웠거든요. 제가 준비하지 못했던 부분이 많아서 합격은 어렵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3, 4교시에 점수 만회를 한 것 같아요. 이후에 2차 면접까지 마무리하고도 실감 나지 않았는데, 기술사 모임도 가고, 주변에서 많이 축하해주셔서 내가 합격한 게 맞긴 맞나 보다 싶었죠. 한국중부발전의 직원으로서 합격자 반열에 오르게 되어 기쁜 마음입니다. 축하해주신 모든 분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어요.
기술사는 해당 종목의 전문 기술을 보유한 사람을 뜻해요. 해당 분야에 대해 전반적인 전문 기술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시험 범위도 넓고, 서술형 시험이라서 시험 시간도 길지요. 그래서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실제로 공부해보니 넓은 범위에서 나오는 다양한 문제들 때문에 힘들 수 있지만, 우리 회사에 다니는 직원분들이라면 충분히 취득 가능한 난이도의 시험이라고 생각해요.
원래는 학교를 가려고 생각했는데 근무하면서 특정 시간에 학교를 다니는 건 힘들 것 같았어요. 그래서 학원에서 상담받았는데 기술사 시험을 권하더라고요. 시험을 준비하면서 갈수록 넓어지는 범위와 경험해보지 못한 분야의 공부까지 하게 되어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의구심도 들었지요. 그런데 그때 주변 분들이 많이 도와주셨어요. 그동안 현재 담당 차장님을 비롯한 다양한 사내 선배님들의 전문 지식, 전기 분야 트렌드, 다양한 경험을 직간접적으로 배웠죠. 논문에서는 배울 수 없는 오랜 현장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값진 공부가 되었어요.
우선은 공부 방향성과 범위 설정, 기간 설정이 중요해요. 혼자서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학원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아요. 주변 분들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겠지요. 실제로 공부할 때는 꾸준함도 빼놓을 수 없어요. 직장 생활과 꾸준한 공부를 병행하는 게 쉽지는 않았어요. 퇴근 후 시간과 주말에는 거의 공부에 매달려 있었거든요. 당시에는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그 덕에 좋은 결과로 빨리 이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일단은 쉬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웃음). 여가 시간을 좀 누리고요. 첫 번째는 주어진 회사 업무를 기존처럼 열심히 하면서 습득한 지식을 적용하는 게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는 그동안 시험을 준비하면서 만든 305문제 서브노트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싶고요. 마지막으로 기회가 된다면 대학교(원)에도 진학해서 학업을 연장한다면 더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