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November VOL.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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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항상
희망과 기회입니다

중부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가정에 평안이 함께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벌써 연말입니다. 12월에 첫눈과 함께 겨울이 오면, 곧 성탄절과 연말연시가 될 것입니다. 코로나19도 마지막 고비 같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차분히 연말을 마무리하며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역사적인 해였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세계 에너지 수급 불안과 같은 세계적인 위기 상황에서 우리 회사와 중부가족 여러분들이 이뤄낸 위기극복 능력이 빛났습니다. 그동안 이뤄낸 성취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작년 경영평가 A등급 달성의 쾌거가 있었습니다. 우리 고유의 전략과 역량으로 연료공급의 경제성과 안정성을 확보한 점이 크게 기여했습니다. 무엇보다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영끌작전’ 등 최선을 다한 결과입니다. 순익 720억 원은 100억 원 흑자를 낸 동서발전과 적자인 타 발전사를 압도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만약 우리 회사가 대규모 적자였다면 높은 부채비율 상황과 함께 회사의 미래도 우려되었을 겁니다. 여러분의 정성 어린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연간 20여 건 발생하던 주요 안전사고가 강화된 안전활동으로 금년도에는 지금까지 단 3건만 보고되었습니다. 빨리빨리 문화를 극복하고 안전제일 문화가 정착되어가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불편함을 참고 ‘K-PTW’와 ‘거북이 안전문화’를 끈질기게 실행하는 현장 직원과 안전담당자 덕분입니다. 만약 불편에 대한 회의로 안전활동을 포기했다면, 연이은 협력사 사망사고로 2년 연속 경영평가 꼴찌가 되었던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상실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불편함 감수와 안전활동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아주 오랜만에 대부분 사업소가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에 참여하여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각 사업소의 젊은 직원들이 노력한 결과 탁월한 실적을 거둔 점은 품질경영의 저력을 되살린 쾌거이자 미래세대의 경쟁력을 보여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번에도 대부분 불참했다면 지금과 같은 품질경영 활성화 분위기를 기대하지 못했을 겁니다. 멀리 경주에서 서로 격려해준 여러분들의 열정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약간 늦었지만 ‘신서천화력’ 준공식도 있었습니다. 최신 고효율 및 친환경 설비로서 사일로 저탄설비 등 난공사를 극복하고 적기 준공되었습니다. 만약, 성공적인 준공이 없었다면 작년 이후 전력피크 시 중대한 역할을 담당하지 못했을 겁니다. 건설과 설비 운영에 최선을 다한 신서천발전본부 여러분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제주에서는 한림해상풍력이 착공되어 해상구조물 설치 등이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민원 및 기기 선정 등 여러 현안을 신속히 해결하고 국내 최대 사업의 착공에 성공함으로써 향후 해상풍력을 선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인천연료전지 2단계와 광주연료전지를 준공하였습니다. 특히 광주 사업은 국내 최초 LPG/LNG 겸용 설비로서 현재의 LNG 공급 위기에서 유일하게 성공한 사업입니다. 추진력과 창의력으로 현안 난제를 돌파한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해외에서도 쾌거가 있습니다. 스웨덴 스타브로 풍력, 텍사스 엘라라 및 콘초밸리 태양광, 스페인 프리메라 태양광 등을 준공하여 우리 회사는 해외 재생에너지 1GW 보유에 성공하였습니다.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 및 금융 불안 등의 경제상황에서도 신속한 결정과 적극적인 대처로 적시 준공시킨 점은 우리 회사의 경험과 노하우 및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만약 1~2개월 지연되었다면 프로젝트가 좌초되었을 위기였습니다. 적기 조치와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기업문화도 큰 변화가 있습니다. 신세대와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소통공감가이드북’을 배포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소통을 추진하는 ‘옐로우카드제’, 음주문화 개선과 법인카드 관리를 위한 ‘음주보안관’, 여성 보호를 위한 ‘여성보안관’ 등 다양한 윤리 및 기업문화 개선을 추진하였습니다. 주기적으로 ‘청렴도 및 맥박조사’, ‘청렴코디, 청년이사, 혁신링커, 소통기자, 북클럽’ 등 다양한 소통 채널도 활성화하였습니다. 코로나19 극복에 맞추어 각종 소통활동과 리프레시 교육도 활성화 중입니다. 이러한 결과, 청렴 및 윤리 최우수 기업으로 6~7년간 지정되고 있습니다. 수시로 제기되던 ‘갑질이나 부당업무지시’ 제기 사례도 급격히 감소추세입니다. 만약 기업문화개선 노력이 없다면 ‘일하기 좋은 회사 출근하고 싶어지는 회사’는 더욱 요원해질 것입니다.

물론, 큰 위기도 있었습니다. 지난여름 6월 보령 4호기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는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확대될 위기였습니다. 그러나 전 직원이 적극 대처한 덕분에 경미한 피해에 그치게 되었습니다. 평소 갈고닦은 비상대응 능력이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공기양압식마스크’를 착용하고 ‘소화전을 전진연결’하여 진화한 ‘적절한 조치와 용기’가 핵심이었습니다. 만약 화재가 확산되었다면 우리 회사는 매우 어려운 처지에 빠졌을 것입니다. 연기를 돌파하고 용감하게 화재를 진압한 보령방재센터와 보령 4호기 근무자들의 용기와 열정에 감사드리고 긴급설비 복구를 위해 철야로 고생하신 여러분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의 상황도 엄중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에너지 및 원자재 공급 위기, 금리 및 환율급등, 인플레이션, 경기침체 등 총체적 위기의 먹구름이 오고 있습니다. 우선 다가오는 겨울 에너지 수급 위기극복이 가장 큰 현안입니다. 그동안 유연탄 및 가스 등의 연료공급에서 타사를 압도하는 노하우와 능력을 보유한 우리 회사의 저력을 보여줄 때입니다.

또한, 전기요금 인하와 부채율 감소를 위해 설비 신뢰도 개선은 필수적입니다. 최근 신뢰도와 품질 비용 등이 적극적인 관리 노력으로 점차 개선되는 추세입니다. 단 한 건의 대형사고도 회사 경영에 큰 영향을 초래하므로 품질경영과 신뢰도 향상에서 한 단계 높은 도약이 필요한 때입니다.

안전도 재점검할 시점입니다. 보령 4, 5, 6호기 겨울 시운전과 보령저탄장 공사 등 난공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중대 안전사고는 중대재해법 처벌에 그치지 않고 사고 조사 및 운영 중지 등 막대한 전력공급 차질 및 손실을 초래하고 국민의 신뢰를 상실하게 되어 공기업인 우리 회사에 치명적인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안전은 나와 회사의 생명이라는 점을 재점검할 때입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한 해는 위기의 연속이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모든 성취와 위기극복이 오직 우리 중부가족의 단결과 화합으로 가능했다고 믿습니다. 내년도 경영환경 전망이 아무리 어둡더라도 따뜻한 기업문화로 한마음이 된다면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면서 제2의 도약을 만들어 낼 것으로 확신합니다. 한국중부발전의 미래는 밝습니다. 미래는 항상 희망과 기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