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SEPTEMBER
VOL.124
세상은 많은 소음으로 가득하다. 그중에는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하는 소리도 있지만,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소리도 섞여있다. 평소 인식하지 못했지만 우리 주변에 가득했던 소음에 대해 알아보자.
‘국가소음정보시스템’의 소음원 사례별 소음 크기를 살펴보면 생활 속 가장 큰 소음은 전투기의 이착륙 소음 120dB이었다. 자동차의 경적 소음이 110dB, 열차 통과 시 철도변 소음이 100dB로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작은 소음은 시계 초침 소리가 20dB, 속삭이는 소리가 30dB, 조용한 사무실 소음이 50dB이었다.
‘KOSIS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21년 주요 대도시 주거지역(도로)의 환경기준 소음도는 서울이 낮 69dB, 밤 66dB로 가장 높았다. 도로변 주거지역의 환경기준은 낮 65dB, 밤 55dB로 서울, 부산, 대구, 인천 지역 모두 이 기준을 웃돌았다. 대표적인 소음의 원인은 차량 및 이륜차로 등록대수 증가와 그에 따른 활발한 통행이 소음도에 영향을 미쳤다.
‘국가소음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에 층간소음으로 인해 ‘이웃사이센터’에 접수된 전화상담 서비스 건수는 총 40,393건이었다. 이를 통해 추가적인 전화상담과 방문상담, 소음측정 등 현장진단을 받은 건수도 7,609건에 달했다. 환경부가 발표한 층간소음 민원의 원인으로는 아이들이 뛰는 소리 또는 발걸음 소리가 69.2%로 가장 많았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청력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70dB 이상의 소리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60dB 이하의 생활 소음은 일반적으로 청력 손상을 일으키지 않는다. 개인용 음향기기의 최대 볼륨 평균이 105~110dB 임을 감안할 때 60%가 65dB 정도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