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SEPTEMBER
VOL.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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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발전본부 X 세종발전본부 테니스 동호회

테니스로 하나 된 우리

인천발전본부 X 세종발전본부 테니스 동호회

글. 양지예 사진. 이승헌

직급, 연령, 부서, 사업소가 모두 다른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유일한 공통점은 테니스를 사랑하는 중부가족이라는 것. 성비 크로스, 연령 크로스, 직급 크로스, 사업소 크로스! 오늘 이 현장이야말로 진정한 크로스 컬처가 아닐까? 테니스로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는 멋진 크로스 컬처 현장을 소개한다.

인천발전본부 테니스 동호회

세종발전본부 테니스 동호회

늦더위의 열기처럼 뜨거운 테니스 열정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와 무더웠던 날씨가 마법처럼 사라진다는 ‘처서’가 지났지만 아직도 한낮의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오의 뜨거운 햇빛이 머리 위에서 쨍하게 열기를 뿜어내는 시간, 뜨거운 태양도 두렵지 않다는 듯 테니스로 크로스 컬처를 이루려는 직원들이 세종발전본부 인근 테니스 코트에 모였다. 맹렬한 무더위도 직원들의 테니스 사랑을 막을 수 없다. 인천발전본부 테니스 동호회 회원들은 세종발전본부의 초대에 먼 길도 마다하지 않고 한달음에 달려왔다. 인천의 총무 이대건 대리와 세종의 총무 이상철 주임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오늘 이 자리가 마련되었다.

“인천발전본부와 세종발전본부 모두 LNG 복합발전소로 주변 지역에 열 공급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보니 업무적으로나 사업소 규모 면에서 비슷한 점이 많아요. 업무적으로 소통하다 테니스 이야기가 나왔고 사업소 동호회끼리 교류전을 진행하자는 의견이 모아졌어요. 오늘 교류전으로 서로 하나가 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도착한 인천발전본부 직원들은 한낮의 햇빛 아래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경기에 한창이다. 근무를 끝낸 세종발전본부 직원들도 테니스 라켓을 둘러매고 하나 둘 코트로 들어섰다. 인천발전본부는 하얀색으로 세종발전본부는 검은색으로 테니스 웨어를 멋스럽게 차려입었다. 서로 안면이 있는 직원들은 반갑게 인사하며 담소를 나누었고 낯선 얼굴끼리도 테니스 이야기로 금세 가까워진다.

본격적인 경기에 앞서 세종발전본부 박경우 본부장은 “이기고 지는 것에 연연하지 말고 스포츠맨십으로 경기를 즐기자”라며 인천발전본부 직원들을 환영했다. 인천발전본부 장찬명 차장은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오늘 교류전이 인천과 세종의 화합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화답했다.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며 즐기는 테니스 랠리

오늘 교류전은 A, B, C조로 나뉘어 조별로 6경기를 치른다. 두 명씩 짝지어 복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두 사람의 합이 중요하다. 양 팀 모두 평소 각자 사업소에서 시간이 날 때마다 테니스로 체력을 단련하고 호흡을 맞추기 때문에 팀워크만은 누구보다 자신 있다고 이야기한다.

“저희 인천발전본부는 25명의 회원들이 점심시간과 퇴근 이후 시간을 이용해 함께 운동하고 있어요. 사업소 체육행사나 동호회 자체 내에서 대회도 실시하고 있는데요. 오늘 교류전을 통해 단단한 팀워크를 보여주겠습니다.” 인천발전본부의 포부다. 인천발전본부의 도발에 세종발전본부 직원들도 질 수 없다는 듯 팀워크를 자랑한다.

“저희는 테니스 실력 향상과 직원 간 친목 도모를 위해 월례회를 열고 있어요. 최근에는 본부장님을 비롯해 테니스 선배님들이 후진 양성을 위해 박스볼 피딩도 열심히 해주고 있는데요. 덕분에 최근 약 10명 정도의 신규 회원이 생길 정도로 사업소에 테니스 붐이 일고 있어요. 오늘 경기를 통해 세종의 실력을 보여주겠습니다.”

친목도 좋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법!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의 포부가 대단하다. 휘슬이 울리고 드디어 첫 번째 경기가 시작됐다. 세 개의 코트에서 동시에 첫 번째 서브를 넣었고 네트를 가운데 두고 랠리가 시작됐다. 파워 넘치는 스매싱으로 상대팀을 위협하고, 발리샷으로 빠르게 공을 넘기고, 예상 못 한 드롭샷으로 상대를 당황시키기도 하는 등 주거니 받거니 하며 실력을 뽐낸다. 치열한 승부로 날카로운 샷을 날리면서도 에티켓은 잊지 않는다. 파트너끼리는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상대팀에게도 매너를 지킨다. 신사 스포츠라 불리는 테니스를 사랑하는 회원들답다. ‘파이팅!’, ‘나이스~!’ 무더위에 격한 운동까지 하려니 땀이 비 오듯 흐르지만 한 게임, 두 게임 경기가 진행될수록 에너지가 더욱 불끈불끈 솟아나는 양 팀이다.

테니스×행복 크로스!!!!!

어느새 머리 위에 있던 해가 조금 기울고 그늘에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분다. 2시간 가까이 쉬지 않고 경기가 진행됐고 직원들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누구 하나 힘든 내색 없이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멋지기만 하다. 구력 20년의 베테랑 회원부터 이제 막 입문한 테린이 멤버까지 테니스로 화합하는 행복한 시간이다.

세종발전본부는 “인천발전본부 실력이 정말 뛰어나다”라고 감탄하며 “매너 좋고 실력 좋은 인천사업소 테니스 동호회 회원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은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인천발전본부도 “더운 날씨에도 서로 얼굴 찌푸리는 일 없이 즐거운 시간 보내서 행복했다”라며 “다음에는 세종 멤버들을 인천으로 초대하여 2차 교류전을 하고 싶다”라고 제안했다.

이제 경기가 모두 끝나고 각 조에서 가장 승수가 많은 회원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시상식이 진행됐다. 오늘 경기의 주인공은 인천발전본부의 장찬명 차장과 서유희 주임! 수상자들에게는 부상으로 건강을 위한 건강즙이 수여됐다. 함께 땀 흘리고 호흡하며 테니스라는 스포츠로 하나 된 크로스 컬처 현장! 오늘 교류전을 통해 인천발전본부와 세종발전본부가 한층 더 가까워지길 바란다.

“오늘의 인연이 오래도록 이어지길 바랍니다!”

세종발전본부 기계기술부
이원석 차장

1997년도에 보령사업소에서 첫 근무를 할 때 주변에 테니스를 치는 직원들이 많아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테니스를 즐기고 있는데 테니스를 통해 친해진 동료들과 지금까지 끈끈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답니다. 인천발전본부와 테니스 교류전을 통해 친목을 다지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거 같아 기쁩니다. 오늘의 인연이 오래도록 이어지길 바랍니다.

“함께 운동하고 친목을 다질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

인천발전본부 신재생설비팀 연수정 주임

테니스는 파트너와의 소통이 중요한 운동이라 함께 하면서 직원들과 친해지고 업무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세종과 인천은 거리가 좀 있어서 교류가 쉽지 않은데, 이런 기회로 함께 운동하고 친목을 다질 수 있어서 즐거웠어요. 회사 생활을 오래 한 건 아니라 세종발전본부에 아는 분이 많지 않은데요. 테니스라는 공통 관심사로 금방 친해질 수 있었어요. 모두 반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