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NOVEMBER
VOL.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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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박하고 위험한
재난 상황 대비 역량 강화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훈련도 실전처럼!

‘2023년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시

글. 한율 사진. 이승헌

자연적·사회적 재난이 발생했을 때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철저한 사전 대비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재난 상황에서 수행해야 할 각자의 임무와 역할을 숙지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는 훈련을 통해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10월 23일부터 11월 3일까지 ‘2023년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11월 2일, 신보령발전본부에서 실시된 중점훈련 현장을 찾았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재난과 사고에 대비해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다

지난 2016년과 2017년 대한민국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과 올 2월 튀르키예 중부와 시리아 북서부를 강타한 7.8 규모의 지진 등으로 인해 재난에 대응하는 안전 훈련의 필요성이 해마다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재난에 대비하는 훈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사실 재난의 유형은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다. 재난 대응에 있어 매뉴얼이나 시스템이 아무리 완벽하게 만들어져 있더라도 매번 새로운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은 훈련뿐이다. 재난 대비 훈련은 조직 구성원들로 하여금 재난에 대한 간접경험을 늘려나갈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재난 발생 시 피해 규모를 최소화할 수 있다.

지난 11월 2일 오후, 신보령발전본부는 ‘2023년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수행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었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안전한국훈련은 각종 대형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정부 부처,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범국가적 재난 대응 종합훈련이다.

이번 훈련은 ‘복합재난 시 위기 대응 능력 극대화 및 유관기관과의 협업 기능 활성화’를 목표로 보령시청, 보령소방서, 보령경찰서 등 13개 기관이 참여해 공조 체계를 강화했다. 특히 지역주민이 국민체험단으로 훈련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재난 대응 능력을 확인하고 체험하면서 실제 재난 상황에 대비한 행동 요령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유관기관과 시민의 참여 속에 복합재난 신속하게 대응

‘2023년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은 지진이라는 자연재난과 화재로 인한 유해화학물질 누출이라는 사회재난의 복합재난으로 설정했다. 보령시 서남쪽 50km 해역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해 2호기 주변압기 화재와 설비 고장으로 발전이 정지되었으며, 규모 6.0의 여진으로 인해 무수암모니아 설비 공급밸브 플랜지부 암모니아 누출 사고와 2호기 보일러 4층 오일버너 누유로 추가 화재가 발생했다는 가정하에 진행됐다. 이는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진, 화재, 유해화학물질 누출 등의 재난 상황을 가정해 초동대처, 현장 대응, 인명구조, 수습복구 활동까지 신속한 위기 대응 능력을 점검하고 안전의식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 것이다.

본격적으로 훈련이 시작되자 사이렌이 울리면서 긴급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지진으로 건물이 흔들렸고, 직원들이 즉시 대피하는 상황이 그려졌다. 직원들은 재난 상황에 대비해 구축해 놓은 매뉴얼을 속도감 있으면서도 체계적으로 실행해 나갔다. 통신이 두절된 상황에서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만을 사용하여 유관기관과 소통을 진행했고, 소방차나 구급차 등이 현장에 늦게 도착할 것에 대비하여 한국중부발전 자체 자원인 중형화학 소방차, 응급구조 전문지식을 갖춘 생명 지킴이 76명을 투입하는 등 재난 상황에 대한 긴급 대응 능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이는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이었다.

김호빈 사장

이번 훈련은 여러 기관과 시민이 한마음으로
함께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한국중부발전은 실전 같은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안전한 발전소를 운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수시·반복적 훈련으로 철저한 대비

이번 ‘2023년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은 행정안전부 안전한국훈련 중점 사항인 본사와 현장의 통합연계 훈련을 적극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또한 ‘KOMIPO 디지털 재난 대응 통합 플랫폼’을 활용하여 실시간 모바일 상황 보고, 위기 단계별 개인행동 요령 개별 푸시(Push) 등으로 언제 어디서든 신속·정확하게 재난 상황을 관리하며 훈련의 완성도를 한층 높이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훈련에 참석한 김호빈 사장은 “이번 훈련은 여러 기관과 시민이 한마음으로 함께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재난 상황은 예측하기 어렵고, 재난으로 인한 피해는 점점 늘고 있다.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항상 실전 같은 훈련을 통해 대응 태세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대규모 재난에 대비한 대응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할 수 있었던 이번 훈련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재난 대응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한국중부발전은 실전 같은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안전한 발전소를 운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앞으로도 한국중부발전은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직원들의 재난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유관기관 및 시민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 재난 대비 대응 태세를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훈련을 통해 재난 대비 매뉴얼을 체득할 수 있었습니다!”

신보령발전본부 안전품질실 이석환 차장

재난 대응 매뉴얼 체계를 직접 실현해보면서 실제로 재난이 닥친다면 어떻게 대응할지를 몸으로 익힐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13개 기관에서 약 200명이 참여해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훈련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모두가 하나 되어 협업했는데요. 그 과정에 직접 참여하면서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의 마음이 참으로 소중하고 값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실전 같은 훈련으로 재난 대응 능력이 강화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보령시청 안전총괄과 조성규 주무관

안전은 많은 사람이 동참할 때 더욱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재난 대비 훈련이 더욱 체계화되고, 보다 반복적으로 시행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매년 하는 훈련이지만, 할 때마다 실전 같은 기분이 들어서 저도 모르게 긴장을 하게 됩니다. 오늘 훈련은 재난관리 책임기관인 한국중부발전과 함께했는데요. 실수나 사고 없이 무사히 마무리되어 참여자로서 뿌듯한 마음과 보람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