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박한 뚝배기에 김이 모락모락. 갖가지 건더기가 가득한 국물. 거기에 공깃밥을 툭 말아, 잘 익은 겉절이나 깍두기를 올려 한술 떠본다. 정신 차리고 보니 어느새 바닥을 보이는 뚝배기! 이 겨울, 중부가족을 위해 부르는 국밥 찬가. 끌린다면? 잘 말아줘~!
인천에 있는 3대 순댓국 맛집 이화찹쌀순대는 깔끔한 맛으로 국밥 마니아들을 안달 나게 만들었다. 국내산 돼지고기, 국내산 쌀, 찹쌀만 사용해서 일단 믿음이 간다. 거기에 국밥의 핵심인 국물은 깔끔한데 깊은 맛이 난다. 기본 찬으로 나오는 깍두기까지 맛있는 ‘국밥 맛집’의 기본 조건을 두루 갖춘 곳! 3대로 손꼽히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인천 서구 심곡동, 인천 연수구 동춘동,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있다. 이집 역시 인천에서 순댓국 맛집으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고. 웬만한 건 다 맛있지만 그중에서도 된장순대국이 인기다. 구수한 된장에 동춘사골순대국만의 깊이가 더해져 특별한 맛을 낸다. 취향대로 부추무침, 들깨가루, 새우젓 등을 넣어 먹으면 맛있는 한 끼 완성!
염소탕, 소곱창 전골, 대구탕 등 메뉴가 많다. 하지만 이집의 인기 메뉴는 단연 순댓국. 고기에 잡내가 없고 가마솥에 정성껏 장작불을 지펴가며 육수를 우려낸다. ‘장작불솔잎순대’라는 이름값을 증명하는 이 집만의 고유 방식이다. 그만큼의 정성이 들어갔기에 국물 맛은 의심할 필요가 없이 굿. 김치와 깍두기까지 맛있어서 ‘김치 맛집’이라고도 부른다.
조박사소머리국밥의 재미있는 점은 국밥집 안에 정미소가 있다는 것이다. 정미소에서 당일 도정한 쌀로 지은 밥이니 그 맛은 단연 꿀맛! 방문했다면 일단 시그니처 메뉴인 소머리국밥을 주문해 보자. 부드럽고 쫀득하며 진한 국물이 일품이다. 맛 좋은 밥을 말아 취향껏 겉절이, 깻잎장아찌, 깍두기와 함께 먹으면 만족스러운 식사가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