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May VOL.122

HOME 코미포 집중 신박한 선물

공구박스만 보인단 말이야~♪

From. 제주발전본부 시설관리부 송영준 주임

To. 제주발전본부 2발전소 신재생설비팀 이영수 주임

글. 박영화 사진. 고인순

침대프레임, 데크체어, 야외테이블 등 가구전문점에서나 볼법한 가구를 척척 만들어 내는 사람. 휴일의 쉼도 마다하고 목공에 몰두하는 사람. 목공 하는 재미에 푹 빠진 선배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아는 후배가 사연을 보내왔다. “우리 선배님에게 공구박스를 선물하고 싶어요”라고.

“꼭 필요한, 귀한 선물 보내준 영준아, 맛있는 밥 먹자! 고맙다.”

이슬비가 내리는데도 직접 만든 데크체어까지 준비해 온 이영수 주임. 성인 남자가 들기에도 무게가 꽤 나가지만 전혀 힘든 기색이 없었다. 드디어 이영수 주임이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리던 언박싱 타임! 지역이 지역이니만큼 제주도로 미리 배송되었지만, 포장을 뜯지 못하고 취재팀이 도착하기를 손꼽아 기다려 왔단다. 포장지를 벗겨내자 공구박스와 부품함이 모습을 드러냈다. 마치 명품 가방을 보는 것처럼 이영수 주임은 박스를 이리저리 살피며 행복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꿈만 같아요. 디월트 공구박스를 갖게 되어 너무나 행복합니다. 정말 갖고 싶었었거든요 디월트는 공구계 명품입니다. 에르메스, 샤넬 같은 브랜드죠.”

공구박스에 이토록 감격하다니! 한번 터진 감동은 멈출 줄을 몰랐다. 이영수 주임의 목공 사랑에 대해 잘 알고 있던 송영준 주임의 센스가 적중한 것이다.

2020년 봄, 제주살이를 시작한 이영수 주임은 공방에서 목공을 배우면서 가구 만들기에 푹 빠지게 되었단다. 이제는 혼자서도 설계도면부터 제작까지 뚝딱 해내는 경지에 올라섰다고. 훗날 결혼을 하고 아이가 태어나면 아이에게 필요한 모든 물건을 직접 만들어 주는 게 꿈이라는 이영수 주임. 분명 그 아이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가구로 꾸며진 방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To. 제주발전본부 2발전소 신재생설비팀 이영수 주임

연고 없는 제주도에 내려와서 걱정이 많았는데요. 선배님과 함께 일하면서 업무는 물론 회사생활도 잘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차 없이 걸어서 출퇴근하는 저를 볼 때마다 태워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특히 비나 눈이 내릴 때 선배님 차를 발견하면 더 반가웠어요. 제주도에 적응하기 바쁜 저와 달리 일도 취미도 즐겁게 하시는 선배님을 보며 많은 걸 느낍니다. 멋진 선배님, 언제나 파이팅입니다.

디월트 공구박스 & 부품함


From. 제주발전본부 시설관리부 송영준 주임

From. 제주발전본부 시설관리부 송영준 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