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JULY
VOL.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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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오늘 더 깊은 고민을,
오늘보다 내일 더 한 걸음 앞으로!

혁신을 혁신하는 ‘청년이사회’

글. 한율 사진. 조병우

한국중부발전은 2013년 6월부터 청년이사회를 발족해 운영 중이다. ‘밀레니얼 세대’라 불리는 젊은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회사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그동안 청년이사회는 현장의 목소리 전달, 조직문화 개선, 사회공헌활동 참여 등 유의미한 활동을 전개해왔으며,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았다. 지나온 10년을 뒤돌아보고 또다시 희망찬 내일을 설계할 시간. 제10기 청년이사들의 각오는 진중하다.

한 걸음, 또 한 걸음… 10년의 발걸음

기업이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이뤄가기 위해서는 회사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필요하다. 현장 곳곳의 소리를 귀담아듣고 회사 경영 및 정책에 반영하는 노력은 혁신을 혁신하는 원동력이 된다. 청년이사회는 이러한 활동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기구다. 신뢰와 협력 기반의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FUN 경영 추진’, 업무 효율성 및 생산성 제고를 위한 ‘일하는 방식의 변화 모색’ 등 청년이사회는 능동적인 혁신 활동으로 회사의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경영진에게 전달함으로써 세대 및 직급 간 쌍방향 소통창구 역할도 한다.

2013년 발족한 청년이사회는 그간 1기부터 10기까지 총 131명의 청년이사들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업무와 조직문화 개선을 주도하면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
자기계발 및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유연근무제 도입(1기), 법인카드 처리절차 간소화 등 실질적 개선을 통한 비효율 가지치기 프로젝트 시행(2기), SBS 생활경제 <청년이 회사를 바꾼다> 출연으로 혁신 성과 대외 홍보(3기), 수요자 맞춤형 찾아가는 채용 서비스 ‘열린채용’ 시행으로 대국민 소통 강화(4기), 자유로운 휴가 문화 정착을 위한 연차휴가 선사용제 시행(5기), 워크숍 통합 시행을 통한 예산 절감 및 업무 공백 최소화(6기),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초급간부 직군 전환 제도 도입(7기), 시간 단위 유연근무제 맞춤형 30분 단위 연차 휴가제도 도입(8기), 상생의 기업문화 확산을 위한 상생 중부·협력인 시행(9기) 등이 그동안 청년이사회가 이끌어 낸 굵직굵직한 변화다. 올해는 총 11명의 10기 청년이사들이 회사생활에 재미와 활력을 주기 위해 열심히 활동 중이다.

쉽지는 않지만 보람되고 의미 있는 활동

청년이사회는 매달 1회씩 정기회의를 통해 의제를 결정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세운다. 보령, 서울, 제주 등 청년이사들의 근무지가 제각각이다 보니 모일 장소와 시간을 정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회사 업무 외에 개인 시간을 쪼개 활동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적지 않다. 열띤 토론 끝에 도출한 의제가 현실적인 문제로 좌절될 때의 허무감도 감당해야 한다. 때로는 청년이사회를 바라보는 선입견을 견뎌야 할 때도 있다. 남세현 주임의 설명이다.

“1기부터 10기까지 열심히 활동을 해오고 있지만, 여전히 청년이사회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있어요. 또 ‘청년이사회가 무엇을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냐’며 회의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분들도 있고요. 때문에 더 노력하고,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책임감이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발전을 함께 고민하는 열정적인 동료 청년이사들이 있기에 힘을 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10기는 서로의 장점을 보고 배우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어요.”

강유환 주임은 10기 청년이사들을 영화 <어벤져스>에 빗댔다.
“나이, 출생, 능력이 모두 다른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청년이사들도 소속, 직군, 연차, 성격이 모두 다른 이들이 모여있어요. 어벤져스 주인공들이 티격태격하면서도 결국 힘을 합쳐 목표를 이뤄내는 것처럼, 10기 청년이사들도 치열하게 토론하면서 더 나은 회사를 만들고자 노력하죠. 그 열정만큼은 어벤져스 주인공 못지않게 엄청나답니다!”

청년이사회, 마음속 진심을 전하다!

청년이사회는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여 지난 4월에는 1기부터 10기까지 역대 청년이사들이 함께한 가운데 ‘청년이사회 홈커밍데이’가 개최되었다. 조직 문화를 개선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혁신 경진대회는 청년이사회 홈커밍데이의 백미였다. 1기부터 10기까지 총 열 개 기수, 열 개의 아이디어가 경합한 결과 10기는 4위를 차지했다. 10기 청년이사들에게는 오래도록 잊지 못할 기억이 됐다. 박광민 주임의 설명이다.

“지역사회와 상생한다는 의미에서 저조도 지역을 찾아 태양광 LED 조명을 설치하자는 아이디어를 냈어요. 발표도 잘했고 반응도 좋았지만 아쉽게도 4위에 머물렀죠. 선배님들이 준비를 무척 잘하셨거든요. 하지만 저희 10기 아이디어가 저조도 지역의 위험을 없앨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아서 현재 ‘지역사회 LED 가로등 교체 사업을 통한 ESG 경영 실현’이라는 이름으로 추진 중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건 행사를 마치고 10기 청년이사들과 함께 한강 둔치에서 회포를 풀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보자고 뜨거운 결의를 다졌거든요.”

청년이사회 10기는 제3차 정기회의에서 의결된 ‘청년이사와 함께하는 신입사원 소통 교육’을 위해 올 8월 진행될 신입사원 입문교육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신입사원이 갖춰야 할 꿀팁과 현장 직무 노하우 등의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활동이 종료되는 올 12월까지 다양한 활약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10기 청년이사들이 힘찬 각오를 전했다.

“1기부터 9기 청년이사들의 활동 못지않게 10기도 한국중부발전 구성원들의 머릿속에 남을 만한 멋진 성과를 남기고 싶습니다.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쌓아 올리는 10기만의 시간이 한국중부발전을 혁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제10기 청년이사회 이사들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