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JULY
VOL.123
최근 커피에 대한 관심과 눈높이가 높아져 다양한 커피 동호회와 커피 아카데미가 개설되고 있다. 지역 곳곳에서 각자의 취향에 따라 커피의 향과 맛을 음미할 수 있게 된 것. 이제 커피는 기호식품에서 나아가 일상의 문화 영역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보령에서 즐길 수 있는 커피 체험장을 소개한다.
커피나무가 좋아하는 온도는 21~25℃로 주로 열대지역에서 자라지만,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커피나무 재배가 증가하는 추세다. 보령오소리커피농장 영농조합법인은 4,000평 규모의 농장에서 커피나무를 재배하고 있다. 5,000원의 입장료를 내면 관람로를 따라 재배 식물이 가득한 하우스 두 동을 둘러볼 수 있고, 연 단위로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나무를 분양받으면 커피 열매 수확기에 로스팅 과정을 거친 원두를 받아볼 수 있다.
하우스 관람이 끝나면 관람로 마지막에 위치한 카페에서 커피도 제공한다. 카페에서 판매하는 커피 메뉴는 농장에서 직접 키운 국내산 원두와 수입 원두를 섞어서 만들었다. 이곳에서는 커피박(커피 찌꺼기)을 활용한 비누 만들기, 키링 만들기 등 다양한 업사이클링 체험도 가능하다. 또한 커피 열매를 먹은 오소리의 배설물에서 커피 씨앗을 채취하여 가공하는 오소리 커피 개발을 위해 사육 중인 아기 오소리들도 만날 수 있다.
보령시 성주면에 위치한 보령오소리커피농장 영농조합법인은 국내에서 자라는 커피나무와 커피체리, 생두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바나나와 파파야, 패션후르츠와 같은 아열대작물도 함께 볼 수 있다. 커피가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열매 따기부터 로스팅, 드립 커피 내리기까지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정자와 어우러지는 실외 조경과 퍼팅 전용 골프장도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물하고 있다.
11:00~17:00 운영(매주 목요일 정기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