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Air 신서천 FM 202.5
지난 12월 23일 신서천발전본부 행정동 동백홀. 이곳은 곧 있을 ‘신서천 FM 202.5 연말정산편’ 공연을 위해 음향과 조명을 점검하고, 사회자 멘트를 다듬느라 분주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24년에 진행했던 퇴근길 라디오 ‘퇴근 메이트 KO디’의 연장선이다. 소통의 장을 마련해 긍정적 조직문화 확산을 이끌었던 ‘퇴근 메이트 KO디’의 무대 버전이다.
공연 시작 시간이 가까워지자 신서천발전본부 이종길 본부장과 직원들, 그리고 신서천발전본부와 동고동락하는 협력사 직원들까지 자리를 채웠다. 이날 DJ로서 진행을 맡은 경영기획부 동가영 주임과 환경화학부 김형우 주임이 산타 복장으로 무대에 등장하며 공연의 막이 올랐다. 오프닝 무대는 바이올린과 클래식 기타의 만남으로 이루어졌다. 두 연주자는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과 ‘리베르탱고’를 선보였으며, 악기가 만들어낸 울림은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음악으로 나누는 공감
‘신서천 FM 202.5 연말정산편’을 위해 직원들은 사전에 소통 우편함, 이메일을 통해 사연을 응모했다. 이렇게 모인 사연은 DJ가 소개하고, 신청곡은 초청한 팝페라가수 임덕수, 아리현, 정하은이 무대에서 직접 들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사연은 대학 시절의 연애와 이별 그리고 그 이후 남겨진 감정을 담담하게 꺼내 놓은 이야기였다. 신청곡은 벤의 ‘열애중’. 아리현의 목소리가 동백홀을 가득 채우고, 직원들은 조용히 귀 기울이며 감상했다. 이어진 두 번째 사연은 일과 가정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고 노력 중인 아빠가 주인공이었다. 두 역할을 모두 해내고 싶지만 마음과 달리 부족하다고 느끼던 때, “네 잘못이 아니야. 지금 양쪽 다 잘하고 있어”라는 선배의 말이 큰 위로가 되었다고 전했다. 이 사연에는 아리현과 정하은이 신청곡 S.E.S의 ‘달리기’를 부르며 객석에 자리한 모두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 외에도 업무에 많은 도움을 준 선배에게 고마운 마음을 고백하며 신청한 포지션의 ‘I Love You’, 2025년을 잘 떠나보내자는 마음을 담아 신청한 화사의 ‘Good Good Bye’가 이어졌다. 김형우 주임이 ‘Good Good Bye’를 소개하며 뮤직비디오 속 배우 박정민이 된 것처럼 춤 동작을 선보이자 객석에 있는 동료들이 ‘아이돌 신서천 박정민’이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들어 보이며 호응했다.
모든 공연이 마무리될 즈음, 이종길 본부장의 깜짝 사연이 도착했다. 마음을 직접 전하고 싶었다는 이종길 본부장은 “2025년 한 해를 되돌아보며 무엇보다도 신서천발전본부를 위해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고맙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새해에도 모든 분들에게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라고 말하며 김동률의 ‘감사’를 신청했다. 신청곡이 끝난 뒤 이어진 박수에는 한 해를 함께 지나온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온기가 담겨 있었다.
음악과 사연, 웃음과 박수가 어우러졌던 ‘신서천 FM 202.5 연말정산편’. 각자의 이야기가 음악을 타고 서로에게 닿은 만큼 2026년 한 해도 더 끈끈하고 돈독한 동료애를 발휘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