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웃고, 나누는 정월의 풍경
“와~ 비빔밥이 이렇게 크다고요?”, “나물이 몇 가지나 들어간 거예요?”
한마음체육관의 문을 열고 들어선 직원들의 시선이 중앙에 있는 대형 오곡비빔밥으로 향했다. 알록달록한 나물과 밥으로 채워진 비빔밥 위에는 ‘신뢰’, ‘존중’, ‘화합’이라는 글자가 또렷하게 새겨져 있었다.
“오늘은 음력으로 1월 15일 정월대보름입니다. 설날 이후 첫 보름달이 뜨는 날이죠.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정월대보름이 되면 보름달을 보며 한 해의 건강, 풍요, 행운을 빌었다고 해요. 저녁에 달을 함께 볼 순 없지만, 퇴근 무렵인 오후에 다 함께 모여 정월대보름을 기념하고자 마련했습니다. 메인 이벤트는 대형 오곡비빔밥 비비기인데요. 비빔밥 위에 새겨진 글씨에는 평소 인천발전본부가 함께 지켜나가고자 노력하는 가치를 담았습니다.” 경영기획부 주예지 차장이 정월대보름을 맞아 노사가 화합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계기를 설명했다.
오곡비빔밥 먹고 건강만 하세요!
잠시 후 인천발전본부 김윤석 본부장을 비롯해 노경래 발전소장, 정연성 중부노조 인천지부장,김두헌 통합노조 인천지부장, 협력기업인 한전KPS 홍창수 소장이 큰 주걱을 들고 대형 오곡비빔밥 앞에 섰다. “자 이제 함께 비벼볼까요?”라는 김윤석 본부장의 한마디에 각자의 위치에 선 노조와 회사의 간부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비빔밥을 비비며, ‘신뢰’, ‘존중’, ‘화합’이라는 글자를 되새겼다.
오곡비빔밥이 제법 형태를 갖춰가자, 비빔밥의 화룡점정! 고소한 참기름이 더해지며 먹음직스러운 오곡비빔밥이 완성되었다. 한마음체육관 안은 순식간에 고소한 냄새가 가득 퍼졌고, 직원들은 그 냄새에 기분이 좋은 듯 “빨리 먹고 싶어요!”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곡비빔밥이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지켜보던 김용미 대리는 “정월대보름에 오곡밥을 먹어야 한 해 건강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냥 오곡밥도 아니고 대형 오곡비빔밥이니 더 건강해지지 않을까요? 인천발전본부 가족 모두 오곡비빔밥 먹고 올 한 해 건강하고, 무탈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모두의 건강을 기원했다.
인천발전본부와 협력기업의 무사안녕과
소원성취 기원을 위한 자리를 넘어
‘안전한 일터, 행복한 일터’라는
인천발전본부의 가치를
함께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비빔밥 먹고 디저트는 부럼으로~
대형 오곡비빔밥 퍼포먼스가 끝난 뒤 직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비빔밥을 나눠 먹었다. “이렇게 다 같이 먹으니까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식당에서 먹던 비빔밥과 또 다른 느낌이에요.”
평소 같은 현장에서 일하면서도 바쁜 업무 속에 길게 대화를 나누기 어려웠던 직원들은 서로의 안부를 묻고, 이야기를 나누며 정월대보름 한정 특식을 배부르게 즐겼다.
비빔밥 시식 타임이 조금 지났을까. 직원들을 향해 “부럼도 받아 가세요!”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호두와 땅콩으로 이뤄진 부럼 역시 정월대보름에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간식! 부럼을 받아 든 한 과장은 “요즘 MZ세대는 부럼 깨기를 알려나 모르겠네요. 어릴 적 정월대보름에 부모님이 부럼을 깨야 한 해 동안 부스럼이 나지 않는다며 알려줬던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라며 부럼을 한 움큼 받았다. 그 말을 들은 다른 직원은 “그런 의미가 있었어요?”라며 신기하다는 듯 부럼을 깨물었다.
오순도순 비빔밥을 나누고 부럼을 받아 든 직원들을 지켜보던 인천발전본부 김윤석 본부장은 “함께 모여 웃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뿌듯합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동료를 소중히 여기며, 행복하게 회사생활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저녁에 보름달이 예쁘게 뜬다고 하니 꼭 보시고 한 해 풍요롭게 보내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인천발전본부와 협력기업의 무사안녕과 소원성취 기원을 위한 자리를 넘어 ‘안전한 일터, 행복한 일터’라는 인천발전본부의 가치를 함께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인천발전본부와 협력기업 직원들은 정월대보름의 따뜻한 기운을 제대로 받았으니 한 해 무탈하게, 각자의 자리에서 또 최선을 다해보자고 다짐했다. 보름달처럼 둥글게 이어진 마음을 모아 서로의 안녕을 기원하며!